북한 조선중앙TV, 미국 겨냥 전쟁영화 연이어 재방

입력 2023.01.24 (16:51) 수정 2023.01.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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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가 미국을 침략자로 묘사한 1980년대 전쟁 영화들을 5년 만에 연이어 재방송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24일) 북한군의 미군 정찰기 격추사건을 소재로 1987년 제작된 '조선예술영화-평화는 깃들지 않았다'를 방영했습니다.

약 1시간 18분 분량의 이 영화는 동해에 추락한 미군 정찰기 잔해를 찾으려는 미국 잠수함과 북한 해군의 추격전을 다뤘습니다.

미군 정찰기 격추사건은 1969년 4월 북한 청진 동남쪽 공해상을 비행하던 미군 정찰기 EC-121기가 북한 미그기의 미사일에 맞아 추락해 승무원 31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영화에는 "미제 침략자들은 정찰비행기 사건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앞서 중앙TV는 지난 21일에는 올해 55주년을 맞은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을 다룬 영화 1982년 작 '조선예술영화-대결'을 재방송했습니다.

푸에블로호 사건은 1968년 1월 장교와 승조원 83명을 태운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가 북한 동해 원산 근해에서 정보수집 업무를 하던 중 북한에 나포된 사건입니다.

북한이 2018년 1월 마지막으로 방영한 두 영화를 약 5년 만에 다시 주민들에게 선보인 것은 대미 적개심을 고취해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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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4 16:51:10
    • 수정2023-01-24 16:52:20
    정치
북한 관영매체가 미국을 침략자로 묘사한 1980년대 전쟁 영화들을 5년 만에 연이어 재방송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24일) 북한군의 미군 정찰기 격추사건을 소재로 1987년 제작된 '조선예술영화-평화는 깃들지 않았다'를 방영했습니다.

약 1시간 18분 분량의 이 영화는 동해에 추락한 미군 정찰기 잔해를 찾으려는 미국 잠수함과 북한 해군의 추격전을 다뤘습니다.

미군 정찰기 격추사건은 1969년 4월 북한 청진 동남쪽 공해상을 비행하던 미군 정찰기 EC-121기가 북한 미그기의 미사일에 맞아 추락해 승무원 31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영화에는 "미제 침략자들은 정찰비행기 사건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앞서 중앙TV는 지난 21일에는 올해 55주년을 맞은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을 다룬 영화 1982년 작 '조선예술영화-대결'을 재방송했습니다.

푸에블로호 사건은 1968년 1월 장교와 승조원 83명을 태운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가 북한 동해 원산 근해에서 정보수집 업무를 하던 중 북한에 나포된 사건입니다.

북한이 2018년 1월 마지막으로 방영한 두 영화를 약 5년 만에 다시 주민들에게 선보인 것은 대미 적개심을 고취해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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