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구룡마을 화재 원인은 전기 문제로 추정

입력 2023.01.24 (19:27) 수정 2023.01.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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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를 조사 중인 소방당국은 불이 전기적인 문제에서 시작됐을 거로 추정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두 기관은 불이 난 이후 20~21일 이틀간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이후에도 제보가 들어올 때마다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룡마을 안에는 CCTV가 거의 없어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 목격자들의 진술에 근거해 최초 발화지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화재 당시 현장에 의심스러운 인물이 있었다거나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질렀다는 내용의 제보나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1차 감식 결과 4지구 내 한 교회 인근 주택에서 전기적인 문제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은 또 경찰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지난 20일 오전 원인 규명을 위한 1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방화나 실화를 제외한 통상의 화재는 전기·기계적 요인이나 가스 누출, 교통사고 등이 원인인데, 전기적 요인에는 합선이나 누전, 과열 등이 꼽힙니다.

설 연휴 전날인 지난 20일 오전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총 2,700㎡ 면적의 주택 60채가 불에 탔고, 62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이라 불리는 구룡마을은 이른바 '떡솜'으로 불리는 단열재와 비닐·합판·스티로폼 등 불이 붙기 쉬운 소재로 지은 가건물이 밀집해 화재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구룡마을에서 모두 26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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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당국, 구룡마을 화재 원인은 전기 문제로 추정
    • 입력 2023-01-24 19:27:18
    • 수정2023-01-24 19:29:52
    사회
지난 20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를 조사 중인 소방당국은 불이 전기적인 문제에서 시작됐을 거로 추정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두 기관은 불이 난 이후 20~21일 이틀간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이후에도 제보가 들어올 때마다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룡마을 안에는 CCTV가 거의 없어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 목격자들의 진술에 근거해 최초 발화지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화재 당시 현장에 의심스러운 인물이 있었다거나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질렀다는 내용의 제보나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1차 감식 결과 4지구 내 한 교회 인근 주택에서 전기적인 문제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은 또 경찰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지난 20일 오전 원인 규명을 위한 1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방화나 실화를 제외한 통상의 화재는 전기·기계적 요인이나 가스 누출, 교통사고 등이 원인인데, 전기적 요인에는 합선이나 누전, 과열 등이 꼽힙니다.

설 연휴 전날인 지난 20일 오전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총 2,700㎡ 면적의 주택 60채가 불에 탔고, 62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이라 불리는 구룡마을은 이른바 '떡솜'으로 불리는 단열재와 비닐·합판·스티로폼 등 불이 붙기 쉬운 소재로 지은 가건물이 밀집해 화재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구룡마을에서 모두 26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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