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벽으로 바뀐 폭포…강원도 동장군 맹위

입력 2023.01.25 (07:08) 수정 2023.01.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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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한파는 특히 강원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철원 한 지역의 어제 체감온도는 영하40도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오늘 아침은 더 춥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강원도 철원을 하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철원군 한탄강.

올 겨울 최강 한파에 너비 80m, 높이 3m의 직탕폭포는 거대한 얼음벽으로 변했습니다.

동장군의 맹위에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은 겨울왕국을 보는 듯 합니다.

[정상미/서울시 노원구 : "살을 에듯 추워요. 너무 추운데 그런데 직탕폭포가 너무 멋있고 철원이 너무 멋있어서 추위를 잊을 만해요."]

매서운 한파에 철원 시내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가끔 보이는 행인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무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파고드는 한파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철원 전통시장의 생선가게입니다.

평상시엔 생선의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얼음을 깔아놓는데요.

지금은 날이 워낙 춥다보니 이렇게 바깥에만 놔둬도 꽝꽝 얼어서 떨어지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전통시장에는 오가는 사람이 없어 썰렁합니다.

[최민철/상인 : "명절 전후로 일단은 손님이 원래는 좀 많이 있었어야 되는데. 날이 많이 너무 추우니까 손님들도 많이 뚝 떨어지고."]

이같은 추위속에 고향을 찾은 일부 귀성객들은 차량의 배터리가 방전돼 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김재수/차량 수리 정비사 : "너무 추워서 갑자기. 외지에서 온 차들이 많이 그렇죠. 한 20건 이상 들어오는 거 같아요."]

시베리아 한복판에 들어선 것 같은 최강 한파에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이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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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벽으로 바뀐 폭포…강원도 동장군 맹위
    • 입력 2023-01-25 07:08:03
    • 수정2023-01-25 07: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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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파는 특히 강원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철원 한 지역의 어제 체감온도는 영하40도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오늘 아침은 더 춥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강원도 철원을 하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철원군 한탄강.

올 겨울 최강 한파에 너비 80m, 높이 3m의 직탕폭포는 거대한 얼음벽으로 변했습니다.

동장군의 맹위에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은 겨울왕국을 보는 듯 합니다.

[정상미/서울시 노원구 : "살을 에듯 추워요. 너무 추운데 그런데 직탕폭포가 너무 멋있고 철원이 너무 멋있어서 추위를 잊을 만해요."]

매서운 한파에 철원 시내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가끔 보이는 행인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무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파고드는 한파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철원 전통시장의 생선가게입니다.

평상시엔 생선의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얼음을 깔아놓는데요.

지금은 날이 워낙 춥다보니 이렇게 바깥에만 놔둬도 꽝꽝 얼어서 떨어지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전통시장에는 오가는 사람이 없어 썰렁합니다.

[최민철/상인 : "명절 전후로 일단은 손님이 원래는 좀 많이 있었어야 되는데. 날이 많이 너무 추우니까 손님들도 많이 뚝 떨어지고."]

이같은 추위속에 고향을 찾은 일부 귀성객들은 차량의 배터리가 방전돼 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김재수/차량 수리 정비사 : "너무 추워서 갑자기. 외지에서 온 차들이 많이 그렇죠. 한 20건 이상 들어오는 거 같아요."]

시베리아 한복판에 들어선 것 같은 최강 한파에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이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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