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해상서 홍콩 화물선 침몰…14명 구조·8명 실종

입력 2023.01.25 (09:01) 수정 2023.01.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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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해상에서 홍콩 선적 화물선이 침몰해 선원 14명이 구조됐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25일) 새벽 1시 45분쯤 서귀포 남동쪽 약 148km(80해리) 공해상에서 홍콩 선적 6,551톤급 원목 운반선 진티엔('JIN TIAN')호가 조난신호를 송출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14명과 미얀마인 8명 등 2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한국인 선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전 2시 41분쯤 이 화물선에서 위성 전화로 승선원 전원이 배에서 내린다고 연락이 온 뒤 연결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박이 침몰하면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보내는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가 작동한 오전 3시 7분쯤 배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전 6시 13분부터 40분까지 인근에 있던 선박이 사고 선박의 승선원 2명을 구조했고, 이후 선원 12명이 추가 구조돼 지금까지 14명이 구조됐습니다.

나머지 선원 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조된 선원 14명 중 5명은 구조 당시 의식이 있거나 구조 후 의식을 회복했지만, 나머지 9명은 여전히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현재 일본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제주해경 고속단정이 구명벌 3대와 구명정 2대를 발견했지만 탑승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항공기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의 소속 경비함정과 항공기, 외국적 화물선 2척 등도 공동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 내려졌던 풍랑특보는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바람이 초속 8~10㎧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2~3m로 높게 일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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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5 09:01:56
    • 수정2023-01-25 15:03:42
    사회
제주 공해상에서 홍콩 선적 화물선이 침몰해 선원 14명이 구조됐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25일) 새벽 1시 45분쯤 서귀포 남동쪽 약 148km(80해리) 공해상에서 홍콩 선적 6,551톤급 원목 운반선 진티엔('JIN TIAN')호가 조난신호를 송출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14명과 미얀마인 8명 등 2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한국인 선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전 2시 41분쯤 이 화물선에서 위성 전화로 승선원 전원이 배에서 내린다고 연락이 온 뒤 연결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박이 침몰하면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보내는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가 작동한 오전 3시 7분쯤 배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전 6시 13분부터 40분까지 인근에 있던 선박이 사고 선박의 승선원 2명을 구조했고, 이후 선원 12명이 추가 구조돼 지금까지 14명이 구조됐습니다.

나머지 선원 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조된 선원 14명 중 5명은 구조 당시 의식이 있거나 구조 후 의식을 회복했지만, 나머지 9명은 여전히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현재 일본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제주해경 고속단정이 구명벌 3대와 구명정 2대를 발견했지만 탑승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항공기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의 소속 경비함정과 항공기, 외국적 화물선 2척 등도 공동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 내려졌던 풍랑특보는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바람이 초속 8~10㎧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2~3m로 높게 일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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