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견 북한 노동자 9명 국내 입국…2명은 군인”

입력 2023.01.25 (11:34) 수정 2023.01.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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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견돼 일하던 북한 노동자 9명이 지난달 국내에 입국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오늘(25일)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북한 남성 노동자 9명이 한국에 들어왔으며, 이들 가운데 2명은 20대의 군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교수에 따르면, 북한의 러시아 파견 노동자는 대부분 40~50대 남성이며 과거 국내에 입국한 사례도 있지만, 20대 군인이 탈북해 입국한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9명의 노동자들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서로 다른 현장에서 일하던 사람들로, 현재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강 교수는 전했습니다.

강 교수는 “전쟁으로 노동자들이 어디에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북한 송환이나 전쟁 재건지역으로 가는 데 대한 불확실성으로 노동자들 사이 동요가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전선인 돈바스 지역의 재건사업에 파견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북한 파견 노동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북한 노동자 탈북과 관련해 통일부는 “탈북민 입국과 관련해서는 신변안전, 입국경로 보호, 유관기관 외교관계 때문에 구체적인 정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하나원 입소자는 남성 18명, 여성 7명 등 모두 25명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강동완 동아대 교수 저서 '러시아에서-분단을-만났습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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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파견 북한 노동자 9명 국내 입국…2명은 군인”
    • 입력 2023-01-25 11:34:41
    • 수정2023-01-25 11:51:13
    정치
러시아에 파견돼 일하던 북한 노동자 9명이 지난달 국내에 입국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오늘(25일)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북한 남성 노동자 9명이 한국에 들어왔으며, 이들 가운데 2명은 20대의 군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교수에 따르면, 북한의 러시아 파견 노동자는 대부분 40~50대 남성이며 과거 국내에 입국한 사례도 있지만, 20대 군인이 탈북해 입국한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9명의 노동자들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서로 다른 현장에서 일하던 사람들로, 현재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강 교수는 전했습니다.

강 교수는 “전쟁으로 노동자들이 어디에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북한 송환이나 전쟁 재건지역으로 가는 데 대한 불확실성으로 노동자들 사이 동요가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전선인 돈바스 지역의 재건사업에 파견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북한 파견 노동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북한 노동자 탈북과 관련해 통일부는 “탈북민 입국과 관련해서는 신변안전, 입국경로 보호, 유관기관 외교관계 때문에 구체적인 정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하나원 입소자는 남성 18명, 여성 7명 등 모두 25명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강동완 동아대 교수 저서 '러시아에서-분단을-만났습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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