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李 대표도 많이 좋아하지 않더라…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본 호남 민심은?”

입력 2023.01.25 (13:34) 수정 2023.01.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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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尹 대통령, 통합의 정치 필요...광주전남서 이재명 대표 많이 좋아하지 않더라"
"대통령이 이렇게 못 하는 데 야당 대표는 사법리스크에 무기력...제대로 하는 게 없어"
"국힘, 전남대병원 신축 등 적극 지원...복합쇼핑몰 인프라 확충 요구는 '끼워 넣기' 억지"
"정부, 의료인력 정원 확대 방침...전남 의과대 신설 가능성 어느 때보다 커"
"민주당, 이재명 사법리스크 짊어진 모양새...개인 문제를 당 전체 사안으로 확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 연결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당협위원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vuvoyJC7rXY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국민의힘 지도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광주와 전남 지역을 찾아 오월정신 계승과 숙원 사업 지원을 언급하며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었지요. 그래서 이번 설 연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 설 민심은 어떤지 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국민의힘 천하람 당협위원장 (이하 천하람):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위원장님 이번 설 연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 천하람: 저는 간만에 순천에서 가족들과 편하게 보냈고요. 또 부모님까지 다 순천에 오셔서 저는 굉장히 교통 체증 없이 잘 보냈습니다.

◇ 윤주성: 이번 설 연휴에 많은 분들 만나셨을 텐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해 무엇이라고들 하시던가요?

◆ 천하람: 갑자기 그렇다고 다 좋다 이렇게 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아쉬운 점도 많이 있으시고요. 특히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원래 진영이라는 것이 불분명한 분이시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발탁돼서 승승장구 하셨고 대선 때 저희 당으로 당선되신 분이기 때문에 조금 더 통합의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물론 제가 만나는 분들 중에는 윤석열 정부 잘한다 하시는 분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대통령이나 저희 당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가 왜 이 모양이냐,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정부가 민생 문제 해결에 조금 더 주력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목소리는 없었을까요?

◆ 천하람: 네. 물론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특히나 경제 문제라든지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든지 경기 문제라든지 당연히 중요하지요. 먹고 사는 문제가 항상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정부가 일을 해나가면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신뢰 이런 것들이 결국은 민생 경기를 잘 뚫고 나갈 역량을 미치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희 정부 여당이 조금 더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다만 한 가지 재밌었던 것은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우리 지역에서도 그렇게까지 많이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 윤주성: 그렇게 느끼시는 구체적인 이유가 있는 것인가요?

◆ 천하람: 아무래도 우리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조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비율적으로 많으신 것 같은데요. 그렇게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아니 대통령이 이렇게 잘 못 하는데 야당 대표가 이렇게 무기력해도 되겠느냐.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맨날 법적인 리스크 쫓아다니느라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이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셔서 아무튼 민주당 지지하는 분 중에서도, 그래서 그것이 절대 다수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민주당 내에서도 약간 '비명계' 이런 조직화 이야기도 나오고 생각보다 간단치는 않은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주 광주와 전남을 방문해서 민생 행보에 나섰는데 당시 만났던 지역 주민 반응, 분위기는 어떻던가요?

◆ 천하람: 저희가 광주에서 현장 비대위원회 하고 나주의 목사골 시장으로 이동해서 갔는데요. 분위기는 사실 굉장히 좋았습니다. 국민의힘을 평소에 지지하지 않는 분도 아니 명절 앞두고 그래도 여러 지역 중에 우리 지역에 와서 명절 인사 하겠다는 것을 누가 싫어하시겠습니까? 저희 당 지도부 정진석 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어디 전국 다른 곳 어디나 다를 바가 전혀 없네, 대구 서문시장과 비슷하네 그런 이야기 하고 그랬던 것 같거든요.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실제로 우리 지역민께서 이제는 과거만큼 민주당을 그렇게 좋아하시는 것도 아니고 또 저희 당을 그렇게까지 별로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어떤 점점 줄어가는 추세 아닌가 저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사실 국민의힘이 공약만 내놓고 잘 지키지 않는다 이런 세간의 인식도 있는데요. 지금까지 실제 추진한 숙원 사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천하람: 우선 저희가 사실은 잘 아시겠지만 5.18 문제 아까 서두에서 말씀하셨지만 5.18 민주화운동을 국가 기념일로 공식화하고 민주 묘역을 조성하고 이런 부분도 YS 때부터 했던 부분이고요. 그리고 저희 순천에 있는 수많은 사업 같은 경우도 이정현 전 의원 때 굉장히 많이 했던 부분입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또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같은 경우에는 이것이 정부가 쇼핑몰을 지어드리는 개념은 아닙니다만 재계라든지 이런 쪽에 틈날 때마다 저희도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하고 있고 또 최근에는 전남대병원 스마트 병원화하는 것도 원래 예타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저희 당에서 아마 굉장히 관심, 정책위 쪽에서 가져서 이번에 예타 대상으로 포함된 것으로, 하나둘 열거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사실 굉장히 많은 분야에서 많은 부분 집권할 때 신경 많이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 윤주성: 복합쇼핑몰 같은 경우에는 광주시에서는 인프라 확충 등을 지원해달라 이런 요구를 하고 있는 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렵다 이런 입장인가요?

◆ 천하람: 너무 많은 것을 억지로 끼워넣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어떤 지역에서도, 광주가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도 복합쇼핑몰을 들여와야 되기 때문에 주변에 트램을 깔아달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데는 없습니다. 그것은 별도의 인프라 예산이 되어야 되는 것이고 오히려 저희 당이나 대통령께서 복합쇼핑몰을 어떻게 보면 세게 푸시를 했기 때문에 그것을 잡아서 인프라 예산을 끼워 넣기 하자는 것인데 그것은 조금 안 맞지요.

사진 출처: 광주광역시사진 출처: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문제에 대해서는 민간 사업자와 잘 협의해야 되는 것이고 인프라가 필요한 부분은 인프라가 필요한 대로 별도의 심사를 거쳐서 진행하면 될 일입니다.

◇ 윤주성: 이번에 전남 지역 의대 신설과 관련해서 지도부에 건의도 하셨던 데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십니까?

◆ 천하람: 저는 그래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왜냐하면 최근에 정부에서 의사들이지요. 의료인들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방침은 어느 정도 정했습니다. 그러면 결국 남는 것은 의과대학의 기존 정원을 늘릴 것이냐 아니면 별도의 의과대학을 신설할 부분이 있냐는 것인데 지금 전남이라든지 경북 북부라든지 의료 취약 지역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있는 의대를 신설한다고 해서 의료 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사실 미미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정부도 모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도 기회되는 대로 강하게 전남 의대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것이 어떤 형태로 어느 지역에 설립될지는 아직 '갑론을박'이 많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내부적으로 그런 방침을 잘 조율해나간다면 그 어느 때보다 저는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이번에는 국민의힘 당권 경쟁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장고'를 이어가던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늘 출마 여부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당권 경쟁 구도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그렇게 보십니까?

◆ 천하람: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출마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전당대회 분명히 요동치겠지요. 몇 시간만 있으면 발표하니까 조금만 지켜보면 될 것 같은데요.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조금 이상합니다만 원래는 친윤 지지층을 가지고 계시는 분인데 지금은 또 완전한 친윤 후보는 아닌 것처럼 되고 있어요. 이것이 확장성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양쪽에서 다 표를 깎아먹는 요인이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인지도가 워낙 막강하고 이런 여러 가지 이슈에도 불구하고 친윤 당원 쪽에서 반응도 나쁜 것 같지 않아서 외줄타기를 잘만 한다면 그러니까 나는 친윤이고 대통령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지만 윤핵관들의 지나친 행태는 막아야 된다는 것을 잘 세일즈한다면 저는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나경원 전 의원이 이렇게 '장고'를 거듭했던 것은 사실 이른바 '윤심'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텐데요. 위원장님은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천하람: 저희가 배출한 대통령이고 저희 당원들은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 대부분 다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권 초에 있는 당 대표 선거에서 대통령에 대한 의중이나 이런 부분이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는데요.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최근 대통령실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 쏟아내는 말의 어떤 강도나 이런 것을 제가 봤을 때 너무 지나칩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잘못한 부분도 있지요. 자기가 당 대표 할 것이면 빨리 그만두고 나오든지 했었어야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가 너무 세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분위기가 가면 저희가 자꾸 뭔가 당의 비전이나 방향성 이런 것이 아니라 '윤심' 논란 이런 것이 이슈가 되거든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에서 진행해야 된다. 지금까지 나오는 것들은 너무 수위가 센 부분이 있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조사와 이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간략하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천하람: 지금 민주당이 스스로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민주당 당 대표를 하면서 생긴 일이 아니고 개인의 문제인 것인데 이것이 자꾸 당 대변인들이 나와서 또 당에 있는 의원들이 너무나 방탄을 하다 보니까 당 전체의 문제처럼 됐어요. 민주당에게는 악재이겠지만 저희 당 입장에서도 좋은 것이 아니거든요. 정치가 서로 잘하기 경쟁이 돼야 되는데 계속 저희 당에서도 개혁하자는 목소리를 보면 어차피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리스크 때문에 무너질 것인데 우리는 그냥 보통만 하면 된다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 있단 말입니다. 민주당도 당 대표 리스크를 빨리 극복하고 양당 모두 잘하기 경쟁하는 모드로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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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李 대표도 많이 좋아하지 않더라…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본 호남 민심은?”
    • 입력 2023-01-25 13:34:46
    • 수정2023-01-27 16:46:57
    광주
"尹 대통령, 통합의 정치 필요...광주전남서 이재명 대표 많이 좋아하지 않더라"<br />"대통령이 이렇게 못 하는 데 야당 대표는 사법리스크에 무기력...제대로 하는 게 없어"<br />"국힘, 전남대병원 신축 등 적극 지원...복합쇼핑몰 인프라 확충 요구는 '끼워 넣기' 억지"<br />"정부, 의료인력 정원 확대 방침...전남 의과대 신설 가능성 어느 때보다 커"<br />"민주당, 이재명 사법리스크 짊어진 모양새...개인 문제를 당 전체 사안으로 확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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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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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국민의힘 지도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광주와 전남 지역을 찾아 오월정신 계승과 숙원 사업 지원을 언급하며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었지요. 그래서 이번 설 연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 설 민심은 어떤지 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국민의힘 천하람 당협위원장 (이하 천하람):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위원장님 이번 설 연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 천하람: 저는 간만에 순천에서 가족들과 편하게 보냈고요. 또 부모님까지 다 순천에 오셔서 저는 굉장히 교통 체증 없이 잘 보냈습니다.

◇ 윤주성: 이번 설 연휴에 많은 분들 만나셨을 텐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해 무엇이라고들 하시던가요?

◆ 천하람: 갑자기 그렇다고 다 좋다 이렇게 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아쉬운 점도 많이 있으시고요. 특히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원래 진영이라는 것이 불분명한 분이시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발탁돼서 승승장구 하셨고 대선 때 저희 당으로 당선되신 분이기 때문에 조금 더 통합의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물론 제가 만나는 분들 중에는 윤석열 정부 잘한다 하시는 분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대통령이나 저희 당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가 왜 이 모양이냐,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정부가 민생 문제 해결에 조금 더 주력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목소리는 없었을까요?

◆ 천하람: 네. 물론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특히나 경제 문제라든지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든지 경기 문제라든지 당연히 중요하지요. 먹고 사는 문제가 항상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정부가 일을 해나가면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신뢰 이런 것들이 결국은 민생 경기를 잘 뚫고 나갈 역량을 미치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희 정부 여당이 조금 더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다만 한 가지 재밌었던 것은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우리 지역에서도 그렇게까지 많이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 윤주성: 그렇게 느끼시는 구체적인 이유가 있는 것인가요?

◆ 천하람: 아무래도 우리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조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비율적으로 많으신 것 같은데요. 그렇게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아니 대통령이 이렇게 잘 못 하는데 야당 대표가 이렇게 무기력해도 되겠느냐.

사진 출처: 연합뉴스
맨날 법적인 리스크 쫓아다니느라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이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셔서 아무튼 민주당 지지하는 분 중에서도, 그래서 그것이 절대 다수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민주당 내에서도 약간 '비명계' 이런 조직화 이야기도 나오고 생각보다 간단치는 않은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주 광주와 전남을 방문해서 민생 행보에 나섰는데 당시 만났던 지역 주민 반응, 분위기는 어떻던가요?

◆ 천하람: 저희가 광주에서 현장 비대위원회 하고 나주의 목사골 시장으로 이동해서 갔는데요. 분위기는 사실 굉장히 좋았습니다. 국민의힘을 평소에 지지하지 않는 분도 아니 명절 앞두고 그래도 여러 지역 중에 우리 지역에 와서 명절 인사 하겠다는 것을 누가 싫어하시겠습니까? 저희 당 지도부 정진석 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어디 전국 다른 곳 어디나 다를 바가 전혀 없네, 대구 서문시장과 비슷하네 그런 이야기 하고 그랬던 것 같거든요.

사진 출처: 연합뉴스
실제로 우리 지역민께서 이제는 과거만큼 민주당을 그렇게 좋아하시는 것도 아니고 또 저희 당을 그렇게까지 별로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어떤 점점 줄어가는 추세 아닌가 저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사실 국민의힘이 공약만 내놓고 잘 지키지 않는다 이런 세간의 인식도 있는데요. 지금까지 실제 추진한 숙원 사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천하람: 우선 저희가 사실은 잘 아시겠지만 5.18 문제 아까 서두에서 말씀하셨지만 5.18 민주화운동을 국가 기념일로 공식화하고 민주 묘역을 조성하고 이런 부분도 YS 때부터 했던 부분이고요. 그리고 저희 순천에 있는 수많은 사업 같은 경우도 이정현 전 의원 때 굉장히 많이 했던 부분입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또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같은 경우에는 이것이 정부가 쇼핑몰을 지어드리는 개념은 아닙니다만 재계라든지 이런 쪽에 틈날 때마다 저희도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하고 있고 또 최근에는 전남대병원 스마트 병원화하는 것도 원래 예타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저희 당에서 아마 굉장히 관심, 정책위 쪽에서 가져서 이번에 예타 대상으로 포함된 것으로, 하나둘 열거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사실 굉장히 많은 분야에서 많은 부분 집권할 때 신경 많이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 윤주성: 복합쇼핑몰 같은 경우에는 광주시에서는 인프라 확충 등을 지원해달라 이런 요구를 하고 있는 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렵다 이런 입장인가요?

◆ 천하람: 너무 많은 것을 억지로 끼워넣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어떤 지역에서도, 광주가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도 복합쇼핑몰을 들여와야 되기 때문에 주변에 트램을 깔아달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데는 없습니다. 그것은 별도의 인프라 예산이 되어야 되는 것이고 오히려 저희 당이나 대통령께서 복합쇼핑몰을 어떻게 보면 세게 푸시를 했기 때문에 그것을 잡아서 인프라 예산을 끼워 넣기 하자는 것인데 그것은 조금 안 맞지요.

사진 출처: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문제에 대해서는 민간 사업자와 잘 협의해야 되는 것이고 인프라가 필요한 부분은 인프라가 필요한 대로 별도의 심사를 거쳐서 진행하면 될 일입니다.

◇ 윤주성: 이번에 전남 지역 의대 신설과 관련해서 지도부에 건의도 하셨던 데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십니까?

◆ 천하람: 저는 그래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왜냐하면 최근에 정부에서 의사들이지요. 의료인들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방침은 어느 정도 정했습니다. 그러면 결국 남는 것은 의과대학의 기존 정원을 늘릴 것이냐 아니면 별도의 의과대학을 신설할 부분이 있냐는 것인데 지금 전남이라든지 경북 북부라든지 의료 취약 지역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있는 의대를 신설한다고 해서 의료 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사실 미미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정부도 모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도 기회되는 대로 강하게 전남 의대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것이 어떤 형태로 어느 지역에 설립될지는 아직 '갑론을박'이 많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내부적으로 그런 방침을 잘 조율해나간다면 그 어느 때보다 저는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이번에는 국민의힘 당권 경쟁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장고'를 이어가던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늘 출마 여부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당권 경쟁 구도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그렇게 보십니까?

◆ 천하람: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출마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전당대회 분명히 요동치겠지요. 몇 시간만 있으면 발표하니까 조금만 지켜보면 될 것 같은데요.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조금 이상합니다만 원래는 친윤 지지층을 가지고 계시는 분인데 지금은 또 완전한 친윤 후보는 아닌 것처럼 되고 있어요. 이것이 확장성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양쪽에서 다 표를 깎아먹는 요인이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인지도가 워낙 막강하고 이런 여러 가지 이슈에도 불구하고 친윤 당원 쪽에서 반응도 나쁜 것 같지 않아서 외줄타기를 잘만 한다면 그러니까 나는 친윤이고 대통령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지만 윤핵관들의 지나친 행태는 막아야 된다는 것을 잘 세일즈한다면 저는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나경원 전 의원이 이렇게 '장고'를 거듭했던 것은 사실 이른바 '윤심'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텐데요. 위원장님은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천하람: 저희가 배출한 대통령이고 저희 당원들은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 대부분 다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권 초에 있는 당 대표 선거에서 대통령에 대한 의중이나 이런 부분이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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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통령실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 쏟아내는 말의 어떤 강도나 이런 것을 제가 봤을 때 너무 지나칩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잘못한 부분도 있지요. 자기가 당 대표 할 것이면 빨리 그만두고 나오든지 했었어야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가 너무 세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분위기가 가면 저희가 자꾸 뭔가 당의 비전이나 방향성 이런 것이 아니라 '윤심' 논란 이런 것이 이슈가 되거든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에서 진행해야 된다. 지금까지 나오는 것들은 너무 수위가 센 부분이 있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조사와 이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간략하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천하람: 지금 민주당이 스스로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민주당 당 대표를 하면서 생긴 일이 아니고 개인의 문제인 것인데 이것이 자꾸 당 대변인들이 나와서 또 당에 있는 의원들이 너무나 방탄을 하다 보니까 당 전체의 문제처럼 됐어요. 민주당에게는 악재이겠지만 저희 당 입장에서도 좋은 것이 아니거든요. 정치가 서로 잘하기 경쟁이 돼야 되는데 계속 저희 당에서도 개혁하자는 목소리를 보면 어차피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리스크 때문에 무너질 것인데 우리는 그냥 보통만 하면 된다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 있단 말입니다. 민주당도 당 대표 리스크를 빨리 극복하고 양당 모두 잘하기 경쟁하는 모드로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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