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대전현대아울렛 6월 재개장”…가능할까?

입력 2023.01.25 (19:28) 수정 2023.01.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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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지난해 9월, 8명의 사상자의 낸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122일째, 어느덧 넉 달이 지났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계자 과실을 비롯한 수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고요,

피해자 유가족 합의와 같은 법적 절차도 남아 있습니다.

현대아울렛 문은 굳게 닫혀있고 입점 업체들도 강제 휴점 중인데요.

기약 없는 휴점에 점주와 직원들도 살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급하게 아르바이트를 찾기도 하고 권고사직 처리 후 실업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설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 19일, 점주들로 구성된 협의체와 현대아울렛 측 사이 보상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앞서 현대아울렛 측에서는 입점 업체 점주들과 직원들에게 세 번에 걸쳐 각각 250만 원에서 350만 원가량의 긴급 생활지원금을 지급했는데요.

앞으로 현대아울렛이 다시 문을 열기 전까지 점주와 매니저에게는 매달 150만 원씩, 그리고 무급휴가나 유급휴가 중인 직원들에게 매달 100만 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는 게 협의체 측의 설명입니다.

피해 보상이 적정한 지, 협의체 측에 직접 물어봤는데요.

현재 점주와 직원들이 대부분 일시적으로 다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버틸 수 있을 정도의 보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재개장은 언제쯤 가능한 걸까요?

지난 19일 점주 협의체와 현대아울렛 측, 대전시가 함께한 자리에서는 6월 중순을 재개장 목표 시점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문정순/대전시 소상공정책과 소상공정책팀장 : "재개장 시기는 6월 중순으로 못을 박았어요. 필요하신 행정 사항 같은 거 저희한테 그런 간담회에서 얘기하시면 저희들이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사고 원인 규명에 걸린 시간만 석 달이었고, 여론이나 관계자 형사 처벌 같은 변수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 재개장을 위한 남은 절차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점주들도 본격적으로 다시 영업할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현대아울렛 입점 업주이기도 했던 협의체 대표도 통화에서 무엇보다 안전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연구/현대아울렛 화재 비상대책협의체 대표 : "재오픈에 문제없게, 또 대전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미지 개선사업을 저희가 3~4개월 동안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저희가 다시는 이러한 불의의 사고가 없도록 철저하게 화재나 안전사고에 대비할 것이고요. 또 교육도 철저히 받겠습니다."]

그동안 현대아울렛으로 모이는 인파에 낙수효과를 누렸던 주변 상권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며 재개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리꾼들도 "영업이 재개돼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 "자주 이용하던 곳인데 안타깝다, 다시 열었으면 좋겠다" 이런 반응 보이고 있는데요.

현대아울렛의 빠른 정상화도 필요하겠지만요.

무엇보다 이 참사가 우리 지역에 깊고 큰 상처를 남긴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확한 수사와 빈틈없는 안전 대책으로 지난 참사에 책임지는 모습이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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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5 19:28:59
    • 수정2023-01-25 20:05:48
    뉴스7(대전)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지난해 9월, 8명의 사상자의 낸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122일째, 어느덧 넉 달이 지났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계자 과실을 비롯한 수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고요,

피해자 유가족 합의와 같은 법적 절차도 남아 있습니다.

현대아울렛 문은 굳게 닫혀있고 입점 업체들도 강제 휴점 중인데요.

기약 없는 휴점에 점주와 직원들도 살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급하게 아르바이트를 찾기도 하고 권고사직 처리 후 실업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설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 19일, 점주들로 구성된 협의체와 현대아울렛 측 사이 보상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앞서 현대아울렛 측에서는 입점 업체 점주들과 직원들에게 세 번에 걸쳐 각각 250만 원에서 350만 원가량의 긴급 생활지원금을 지급했는데요.

앞으로 현대아울렛이 다시 문을 열기 전까지 점주와 매니저에게는 매달 150만 원씩, 그리고 무급휴가나 유급휴가 중인 직원들에게 매달 100만 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는 게 협의체 측의 설명입니다.

피해 보상이 적정한 지, 협의체 측에 직접 물어봤는데요.

현재 점주와 직원들이 대부분 일시적으로 다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버틸 수 있을 정도의 보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재개장은 언제쯤 가능한 걸까요?

지난 19일 점주 협의체와 현대아울렛 측, 대전시가 함께한 자리에서는 6월 중순을 재개장 목표 시점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문정순/대전시 소상공정책과 소상공정책팀장 : "재개장 시기는 6월 중순으로 못을 박았어요. 필요하신 행정 사항 같은 거 저희한테 그런 간담회에서 얘기하시면 저희들이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사고 원인 규명에 걸린 시간만 석 달이었고, 여론이나 관계자 형사 처벌 같은 변수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 재개장을 위한 남은 절차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점주들도 본격적으로 다시 영업할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현대아울렛 입점 업주이기도 했던 협의체 대표도 통화에서 무엇보다 안전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연구/현대아울렛 화재 비상대책협의체 대표 : "재오픈에 문제없게, 또 대전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미지 개선사업을 저희가 3~4개월 동안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저희가 다시는 이러한 불의의 사고가 없도록 철저하게 화재나 안전사고에 대비할 것이고요. 또 교육도 철저히 받겠습니다."]

그동안 현대아울렛으로 모이는 인파에 낙수효과를 누렸던 주변 상권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며 재개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리꾼들도 "영업이 재개돼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 "자주 이용하던 곳인데 안타깝다, 다시 열었으면 좋겠다" 이런 반응 보이고 있는데요.

현대아울렛의 빠른 정상화도 필요하겠지만요.

무엇보다 이 참사가 우리 지역에 깊고 큰 상처를 남긴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확한 수사와 빈틈없는 안전 대책으로 지난 참사에 책임지는 모습이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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