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스포츠] ‘1부 승격’ 대전하나시티즌, ‘축구특별시’ 귀환 각오는?
입력 2023.01.25 (19:39)
수정 2023.01.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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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생 스포츠, 보도국 박연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 기자, 설 연휴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의 전지훈련을 동행 취재했지요.
우선, 올해 전지훈련, 어디서 진행됐나요?
[기자]
네, 전지 훈련지는 태국이었는데요.
취재진은 지난 14일부터 닷새 동안 태국에 머물며 동행 취재를 했습니다.
전지 훈련 장소는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 반가량을 더 들어가야하는 촌부리라는 곳이었습니다.
기온은 35도 이상으로 더웠지만 건기여서 습도는 높지 않아 축구 훈련에 최적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의 한 리조트 안에서 전지 훈련이 진행됐는데 한식당과 뷔페 식당 등이 있고 운동장도 여러 면 구비돼 있었습니다.
운동장을 구단별로 전용 구장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필드 훈련 뒤에는 간단히 몸을 식힐 수 있는 수영장도 있어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승격 후 첫 전지훈련이다 보니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앵커]
승격 첫 시즌이라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도 있었겠지만 각오도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K리그1에서는 달라져야 한다는 인식이 뚜렷했습니다.
앞서 주세종 선수 인터뷰에서도 보셨듯이, 선수들은 K리그2와 K리그1을 한 단계 이상 수준이 높은, 완전히 다른 무대로 보고 있었습니다.
주장인 조유민 선수 역시 K리그1에서 보여줄 자신과 팀의 경쟁력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도 팀의 목표로는 하나같이 상위 스플릿 참가 순위인 6위 이상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새로 영입한 오재석 선수의 각오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오재석/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가족에게) 축구선수로서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고 팀의 목표는 6강, 6위이기 때문에 감독님 말씀하신 대로 팀이 6위 이상 갈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앵커]
전지훈련 기간에 K리그1 일정이 발표됐는데 공교롭게 같은 리조트를 쓰고 있는 강원FC와 개막전을 치르게 됐어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요.
[기자]
네, 개막전 상대가 아니더라도 같은 리그에서 뛰는 프로팀끼리는 신경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강원이 개막전 상대로 결정되면서 긴장감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선수들의 숙소가 바로 옆 동이었고, 식당과 웨이트트레이닝장은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요.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두 팀은 식사 시간과 층을 분리해서 되도록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했고 연습경기 등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특히 강원FC는 2021년 강릉에서 펼쳐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강플레이오프에서 홈팀 강원 측 볼보이들이 일부러 경기를 지연시킨 이른바 '볼보이 경기 지연' 사건 등으로 아직 앙금이 남아있는 상태거든요.
이민성 감독은 비교적 덤덤한 모습이었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주장 : "아무래도 강원이라는 팀과 대전이라는 팀의 그런 또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부분들을 잘 인지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을 팬들을 위해서 꼭 승리해야 된다고…."]
[앵커]
마지막으로 영입한 선수들 이야기를 해보죠.
이 부분은 내일 뉴스에서도 전해드리겠지만 일단, 선수들 잘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유강현과 득점 2위 티아고를 모두 영입했는데요.
전지훈련지에서도 각자의 장점을 잘 드러냈습니다.
유강현은 어느 곳에든지 유효슈팅을 꽂아 넣는 장점을 잘 보여줬고요,
티아고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돌려 넣기도 하고 찍어 넣기도 하고, 자유자재로 헤더를 터뜨렸습니다.
수비수 영입에도 공을 들였는데요.
특히 측면 수비수 오재석을 데려올 때는 오퍼를 3번이나 넣었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이적 시장이 닫힌 상황은 아니어서 추가 보강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민성 감독을 통해서 향후 이적시장 방향을 예측해보시죠.
[이민성/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김재우 선수가 입대했기 때문에 저희가 센터백 왼발잡이 센터백을 지금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상황이고, 더 하나 보탠다고 하면 공격형 미들, 그쪽에 플레이메이커를 하나 더 보강하는 게 저희 목표고…."]
저는 무엇보다도 팬들이 기다린 8년의 세월을 선수들이 자신들의 시간인 것처럼 여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말 그대로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해를 '축구특별시'의 귀환을 알리는 해로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생생 스포츠, 보도국 박연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 기자, 설 연휴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의 전지훈련을 동행 취재했지요.
우선, 올해 전지훈련, 어디서 진행됐나요?
[기자]
네, 전지 훈련지는 태국이었는데요.
취재진은 지난 14일부터 닷새 동안 태국에 머물며 동행 취재를 했습니다.
전지 훈련 장소는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 반가량을 더 들어가야하는 촌부리라는 곳이었습니다.
기온은 35도 이상으로 더웠지만 건기여서 습도는 높지 않아 축구 훈련에 최적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의 한 리조트 안에서 전지 훈련이 진행됐는데 한식당과 뷔페 식당 등이 있고 운동장도 여러 면 구비돼 있었습니다.
운동장을 구단별로 전용 구장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필드 훈련 뒤에는 간단히 몸을 식힐 수 있는 수영장도 있어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승격 후 첫 전지훈련이다 보니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앵커]
승격 첫 시즌이라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도 있었겠지만 각오도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K리그1에서는 달라져야 한다는 인식이 뚜렷했습니다.
앞서 주세종 선수 인터뷰에서도 보셨듯이, 선수들은 K리그2와 K리그1을 한 단계 이상 수준이 높은, 완전히 다른 무대로 보고 있었습니다.
주장인 조유민 선수 역시 K리그1에서 보여줄 자신과 팀의 경쟁력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도 팀의 목표로는 하나같이 상위 스플릿 참가 순위인 6위 이상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새로 영입한 오재석 선수의 각오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오재석/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가족에게) 축구선수로서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고 팀의 목표는 6강, 6위이기 때문에 감독님 말씀하신 대로 팀이 6위 이상 갈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앵커]
전지훈련 기간에 K리그1 일정이 발표됐는데 공교롭게 같은 리조트를 쓰고 있는 강원FC와 개막전을 치르게 됐어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요.
[기자]
네, 개막전 상대가 아니더라도 같은 리그에서 뛰는 프로팀끼리는 신경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강원이 개막전 상대로 결정되면서 긴장감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선수들의 숙소가 바로 옆 동이었고, 식당과 웨이트트레이닝장은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요.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두 팀은 식사 시간과 층을 분리해서 되도록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했고 연습경기 등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특히 강원FC는 2021년 강릉에서 펼쳐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강플레이오프에서 홈팀 강원 측 볼보이들이 일부러 경기를 지연시킨 이른바 '볼보이 경기 지연' 사건 등으로 아직 앙금이 남아있는 상태거든요.
이민성 감독은 비교적 덤덤한 모습이었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주장 : "아무래도 강원이라는 팀과 대전이라는 팀의 그런 또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부분들을 잘 인지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을 팬들을 위해서 꼭 승리해야 된다고…."]
[앵커]
마지막으로 영입한 선수들 이야기를 해보죠.
이 부분은 내일 뉴스에서도 전해드리겠지만 일단, 선수들 잘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유강현과 득점 2위 티아고를 모두 영입했는데요.
전지훈련지에서도 각자의 장점을 잘 드러냈습니다.
유강현은 어느 곳에든지 유효슈팅을 꽂아 넣는 장점을 잘 보여줬고요,
티아고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돌려 넣기도 하고 찍어 넣기도 하고, 자유자재로 헤더를 터뜨렸습니다.
수비수 영입에도 공을 들였는데요.
특히 측면 수비수 오재석을 데려올 때는 오퍼를 3번이나 넣었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이적 시장이 닫힌 상황은 아니어서 추가 보강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민성 감독을 통해서 향후 이적시장 방향을 예측해보시죠.
[이민성/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김재우 선수가 입대했기 때문에 저희가 센터백 왼발잡이 센터백을 지금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상황이고, 더 하나 보탠다고 하면 공격형 미들, 그쪽에 플레이메이커를 하나 더 보강하는 게 저희 목표고…."]
저는 무엇보다도 팬들이 기다린 8년의 세월을 선수들이 자신들의 시간인 것처럼 여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말 그대로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해를 '축구특별시'의 귀환을 알리는 해로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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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스포츠, 보도국 박연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 기자, 설 연휴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의 전지훈련을 동행 취재했지요.
우선, 올해 전지훈련, 어디서 진행됐나요?
[기자]
네, 전지 훈련지는 태국이었는데요.
취재진은 지난 14일부터 닷새 동안 태국에 머물며 동행 취재를 했습니다.
전지 훈련 장소는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 반가량을 더 들어가야하는 촌부리라는 곳이었습니다.
기온은 35도 이상으로 더웠지만 건기여서 습도는 높지 않아 축구 훈련에 최적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의 한 리조트 안에서 전지 훈련이 진행됐는데 한식당과 뷔페 식당 등이 있고 운동장도 여러 면 구비돼 있었습니다.
운동장을 구단별로 전용 구장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필드 훈련 뒤에는 간단히 몸을 식힐 수 있는 수영장도 있어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승격 후 첫 전지훈련이다 보니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앵커]
승격 첫 시즌이라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도 있었겠지만 각오도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K리그1에서는 달라져야 한다는 인식이 뚜렷했습니다.
앞서 주세종 선수 인터뷰에서도 보셨듯이, 선수들은 K리그2와 K리그1을 한 단계 이상 수준이 높은, 완전히 다른 무대로 보고 있었습니다.
주장인 조유민 선수 역시 K리그1에서 보여줄 자신과 팀의 경쟁력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도 팀의 목표로는 하나같이 상위 스플릿 참가 순위인 6위 이상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새로 영입한 오재석 선수의 각오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오재석/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가족에게) 축구선수로서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고 팀의 목표는 6강, 6위이기 때문에 감독님 말씀하신 대로 팀이 6위 이상 갈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앵커]
전지훈련 기간에 K리그1 일정이 발표됐는데 공교롭게 같은 리조트를 쓰고 있는 강원FC와 개막전을 치르게 됐어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요.
[기자]
네, 개막전 상대가 아니더라도 같은 리그에서 뛰는 프로팀끼리는 신경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강원이 개막전 상대로 결정되면서 긴장감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선수들의 숙소가 바로 옆 동이었고, 식당과 웨이트트레이닝장은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요.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두 팀은 식사 시간과 층을 분리해서 되도록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했고 연습경기 등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특히 강원FC는 2021년 강릉에서 펼쳐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강플레이오프에서 홈팀 강원 측 볼보이들이 일부러 경기를 지연시킨 이른바 '볼보이 경기 지연' 사건 등으로 아직 앙금이 남아있는 상태거든요.
이민성 감독은 비교적 덤덤한 모습이었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주장 : "아무래도 강원이라는 팀과 대전이라는 팀의 그런 또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부분들을 잘 인지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을 팬들을 위해서 꼭 승리해야 된다고…."]
[앵커]
마지막으로 영입한 선수들 이야기를 해보죠.
이 부분은 내일 뉴스에서도 전해드리겠지만 일단, 선수들 잘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유강현과 득점 2위 티아고를 모두 영입했는데요.
전지훈련지에서도 각자의 장점을 잘 드러냈습니다.
유강현은 어느 곳에든지 유효슈팅을 꽂아 넣는 장점을 잘 보여줬고요,
티아고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돌려 넣기도 하고 찍어 넣기도 하고, 자유자재로 헤더를 터뜨렸습니다.
수비수 영입에도 공을 들였는데요.
특히 측면 수비수 오재석을 데려올 때는 오퍼를 3번이나 넣었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이적 시장이 닫힌 상황은 아니어서 추가 보강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민성 감독을 통해서 향후 이적시장 방향을 예측해보시죠.
[이민성/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김재우 선수가 입대했기 때문에 저희가 센터백 왼발잡이 센터백을 지금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상황이고, 더 하나 보탠다고 하면 공격형 미들, 그쪽에 플레이메이커를 하나 더 보강하는 게 저희 목표고…."]
저는 무엇보다도 팬들이 기다린 8년의 세월을 선수들이 자신들의 시간인 것처럼 여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말 그대로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해를 '축구특별시'의 귀환을 알리는 해로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생생 스포츠, 보도국 박연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 기자, 설 연휴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의 전지훈련을 동행 취재했지요.
우선, 올해 전지훈련, 어디서 진행됐나요?
[기자]
네, 전지 훈련지는 태국이었는데요.
취재진은 지난 14일부터 닷새 동안 태국에 머물며 동행 취재를 했습니다.
전지 훈련 장소는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 반가량을 더 들어가야하는 촌부리라는 곳이었습니다.
기온은 35도 이상으로 더웠지만 건기여서 습도는 높지 않아 축구 훈련에 최적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의 한 리조트 안에서 전지 훈련이 진행됐는데 한식당과 뷔페 식당 등이 있고 운동장도 여러 면 구비돼 있었습니다.
운동장을 구단별로 전용 구장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필드 훈련 뒤에는 간단히 몸을 식힐 수 있는 수영장도 있어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승격 후 첫 전지훈련이다 보니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앵커]
승격 첫 시즌이라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도 있었겠지만 각오도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K리그1에서는 달라져야 한다는 인식이 뚜렷했습니다.
앞서 주세종 선수 인터뷰에서도 보셨듯이, 선수들은 K리그2와 K리그1을 한 단계 이상 수준이 높은, 완전히 다른 무대로 보고 있었습니다.
주장인 조유민 선수 역시 K리그1에서 보여줄 자신과 팀의 경쟁력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도 팀의 목표로는 하나같이 상위 스플릿 참가 순위인 6위 이상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새로 영입한 오재석 선수의 각오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오재석/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가족에게) 축구선수로서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고 팀의 목표는 6강, 6위이기 때문에 감독님 말씀하신 대로 팀이 6위 이상 갈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앵커]
전지훈련 기간에 K리그1 일정이 발표됐는데 공교롭게 같은 리조트를 쓰고 있는 강원FC와 개막전을 치르게 됐어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요.
[기자]
네, 개막전 상대가 아니더라도 같은 리그에서 뛰는 프로팀끼리는 신경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강원이 개막전 상대로 결정되면서 긴장감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선수들의 숙소가 바로 옆 동이었고, 식당과 웨이트트레이닝장은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요.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두 팀은 식사 시간과 층을 분리해서 되도록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했고 연습경기 등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특히 강원FC는 2021년 강릉에서 펼쳐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강플레이오프에서 홈팀 강원 측 볼보이들이 일부러 경기를 지연시킨 이른바 '볼보이 경기 지연' 사건 등으로 아직 앙금이 남아있는 상태거든요.
이민성 감독은 비교적 덤덤한 모습이었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주장 : "아무래도 강원이라는 팀과 대전이라는 팀의 그런 또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부분들을 잘 인지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을 팬들을 위해서 꼭 승리해야 된다고…."]
[앵커]
마지막으로 영입한 선수들 이야기를 해보죠.
이 부분은 내일 뉴스에서도 전해드리겠지만 일단, 선수들 잘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유강현과 득점 2위 티아고를 모두 영입했는데요.
전지훈련지에서도 각자의 장점을 잘 드러냈습니다.
유강현은 어느 곳에든지 유효슈팅을 꽂아 넣는 장점을 잘 보여줬고요,
티아고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돌려 넣기도 하고 찍어 넣기도 하고, 자유자재로 헤더를 터뜨렸습니다.
수비수 영입에도 공을 들였는데요.
특히 측면 수비수 오재석을 데려올 때는 오퍼를 3번이나 넣었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이적 시장이 닫힌 상황은 아니어서 추가 보강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민성 감독을 통해서 향후 이적시장 방향을 예측해보시죠.
[이민성/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김재우 선수가 입대했기 때문에 저희가 센터백 왼발잡이 센터백을 지금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상황이고, 더 하나 보탠다고 하면 공격형 미들, 그쪽에 플레이메이커를 하나 더 보강하는 게 저희 목표고…."]
저는 무엇보다도 팬들이 기다린 8년의 세월을 선수들이 자신들의 시간인 것처럼 여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말 그대로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해를 '축구특별시'의 귀환을 알리는 해로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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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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