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하 21도…최강 한파에 ‘꽁꽁’

입력 2023.01.25 (21:33) 수정 2023.01.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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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과 함께 찾아온 강풍에 오늘 광주·전남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낙상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눈은 내일 밤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배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행여 미끄러질세라 엉금엉금.

차들은 거북이가 됐습니다.

언덕길을 오르지 못한 트럭은 결국 다른 길로 돌아갑니다.

빙판길이 된 인도.

미끄러지는 걸 막기 위해 철 수세미를 끼운 신발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은심/광주시 소촌동 : "새벽에 출근할 때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철 수세미를 차고 출근했어요."]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나주가 영하 21.1도까지 떨어졌고, 광주가 영하 17.1도, 광양도 영하 10도까지 내려가 1월 관측값으론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체감 온도는 이보다 더 낮아 시민들은 온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우재관/광주시 문흥동 : "안에 내의까지 입고 왔는데도 엄청 추운 느낌이에요. 손도 장갑 껴도 춥고..."]

폭설과 한파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나주 다시면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5톤 화물차와 9톤 화물차가 부딪혀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와 오늘 교통사고가 30여 건, 낙상 사고도 2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한파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내일 밤부터는 또다시 눈이 예보됐습니다.

[이기혜/광주기상청 예보관 :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에 2~7cm, 전남 동부에 1cm 내외의 적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내일 낮까지 평년 기온을 보이다가 눈이 오면서 추위도 다시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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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영하 21도…최강 한파에 ‘꽁꽁’
    • 입력 2023-01-25 21:33:49
    • 수정2023-01-25 22:17:23
    뉴스9(광주)
[앵커]

눈과 함께 찾아온 강풍에 오늘 광주·전남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낙상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눈은 내일 밤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배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행여 미끄러질세라 엉금엉금.

차들은 거북이가 됐습니다.

언덕길을 오르지 못한 트럭은 결국 다른 길로 돌아갑니다.

빙판길이 된 인도.

미끄러지는 걸 막기 위해 철 수세미를 끼운 신발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은심/광주시 소촌동 : "새벽에 출근할 때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철 수세미를 차고 출근했어요."]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나주가 영하 21.1도까지 떨어졌고, 광주가 영하 17.1도, 광양도 영하 10도까지 내려가 1월 관측값으론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체감 온도는 이보다 더 낮아 시민들은 온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우재관/광주시 문흥동 : "안에 내의까지 입고 왔는데도 엄청 추운 느낌이에요. 손도 장갑 껴도 춥고..."]

폭설과 한파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나주 다시면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5톤 화물차와 9톤 화물차가 부딪혀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와 오늘 교통사고가 30여 건, 낙상 사고도 2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한파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내일 밤부터는 또다시 눈이 예보됐습니다.

[이기혜/광주기상청 예보관 :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에 2~7cm, 전남 동부에 1cm 내외의 적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내일 낮까지 평년 기온을 보이다가 눈이 오면서 추위도 다시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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