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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신재생에너지로 수입도 인구도 ‘OK’
입력 2023.01.25 (21:40) 수정 2023.01.25 (22:17) 뉴스9(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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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신안 지역의 태양광발전소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한때는 발전소 개발로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지만, 섬 주민들에게 3개월에 한 번씩 이익 배당금이 나오고 섬 지역 인구도 늘어나 1석 2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 신안군의 한 섬 마을입니다.

이곳에선 석 달에 한 번씩 섬 주민들의 표정이 달라집니다.

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지난 2018년 제정된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제에 따라 배당금이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금액은 발전소로부터 마을의 이격 거리나 변전소 위치에 따라 마을별로 1인당 12만원에서 최대 51만 원 가량.

4인 가구 기준으로 석 달에 한 번씩 200만 원 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정용배/신안군 안좌면 창마리 : "3개월에 한 번씩이니까 충당해서 아주 유용하게 쏠쏠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이진석/안좌중 교사 : "딸애들을 여기서 2019년도와 2020년도에 낳아서 육아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배당금으로 많이 해결할 수 있어서 금전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었죠."]

배당금 지급으로 개발을 놓고 찬반으로 갈렸던 주민들도 이젠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농업 외에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섬 마을에서 이만한 효도상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효진/신안군 대척리 : "자식이 6남매, 7남매 돼도 각자 20만 원씩 보내주기 힘들어요. 이것(태양광발전소)이 어르신들에겐 진짜 효도예요."]

여기다 매년 천명 이상 감소하던 신안 섬 지역 인구는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 안좌면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둔화 되고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박두훈/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 : "주민들은 실질적으로 생활에 필수적인 여건이 된 것 같아요. 얼마나 좋습니까? 노인들은 갈수록 농사도 못 짓고 하는데."]

농어촌에 한때 갈등의 진원지로 여겨진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배당금 지급으로 이젠 농어촌의 활력소로 탈바꿈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 섬 신재생에너지로 수입도 인구도 ‘OK’
    • 입력 2023-01-25 21:40:14
    • 수정2023-01-25 22:17:23
    뉴스9(광주)
[앵커]

최근 신안 지역의 태양광발전소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한때는 발전소 개발로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지만, 섬 주민들에게 3개월에 한 번씩 이익 배당금이 나오고 섬 지역 인구도 늘어나 1석 2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 신안군의 한 섬 마을입니다.

이곳에선 석 달에 한 번씩 섬 주민들의 표정이 달라집니다.

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지난 2018년 제정된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제에 따라 배당금이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금액은 발전소로부터 마을의 이격 거리나 변전소 위치에 따라 마을별로 1인당 12만원에서 최대 51만 원 가량.

4인 가구 기준으로 석 달에 한 번씩 200만 원 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정용배/신안군 안좌면 창마리 : "3개월에 한 번씩이니까 충당해서 아주 유용하게 쏠쏠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이진석/안좌중 교사 : "딸애들을 여기서 2019년도와 2020년도에 낳아서 육아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배당금으로 많이 해결할 수 있어서 금전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었죠."]

배당금 지급으로 개발을 놓고 찬반으로 갈렸던 주민들도 이젠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농업 외에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섬 마을에서 이만한 효도상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효진/신안군 대척리 : "자식이 6남매, 7남매 돼도 각자 20만 원씩 보내주기 힘들어요. 이것(태양광발전소)이 어르신들에겐 진짜 효도예요."]

여기다 매년 천명 이상 감소하던 신안 섬 지역 인구는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 안좌면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둔화 되고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박두훈/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 : "주민들은 실질적으로 생활에 필수적인 여건이 된 것 같아요. 얼마나 좋습니까? 노인들은 갈수록 농사도 못 짓고 하는데."]

농어촌에 한때 갈등의 진원지로 여겨진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배당금 지급으로 이젠 농어촌의 활력소로 탈바꿈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