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오늘(26일) ‘북 무인기’ 검열 결과 보고 받아

국회 국방위원회가 지난달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소형 무인기와 관련한 전비 태세 검열 결과를 보고받습니다.

국회 국방위는 오늘(26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으로부터 '북한 소형무인기 도발 대응 관련 검열 결과'를 보고받는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김승겸 합참의장,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 주일석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출석합니다.

군은 이번 검열에서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당시 항적을 최초 포착한 육군 1군단이 이 사실을 '두루미' 발령권을 가진 공군작전사령부에 유선 전화로 알린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경비행기 이상급을 탐지하는 공군 자체 레이더로는 소형 무인기 식별이 어려워, 공군은 육군 전화를 받고도 무인기를 자체 식별하는 데 1시간을 더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전 보고에서는 무인기 대응 작전 과정에서 식별된 보고 지연이나 조치 미흡에 대한 문책 계획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북한 무인기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논란이 된 '이란은 UAE의 적' 발언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