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커 조직, 가상화폐 탈취용 ‘구인 제안’ 이메일 발송”

입력 2023.01.26 (05:29) 수정 2023.01.2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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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 조직이 가상화폐 탈취를 위해 '구인 제안'과 '연봉 조정' 등의 이메일을 보내는 등 새로운 수법들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현지 시각 25일 제기됐습니다.

미국 정보기술(IT) 보안업체인 프루프포인트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북한 해커들이 '스타트업 정신'(startup mentality)을 보여주고 있다며 가상화폐 해킹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TA444라는 북한 해커 조직이 지난해 12월 미국과 캐나다의 금융, 교육, 정부, 의료 분야를 겨냥한 대규모 피싱 공격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루프포인트에 따르면 이 조직은 이용자의 비밀번호와 로그인 정보를 얻기 위해 이메일을 이용한 접근 방식을 사용했고, 구인 제안이나 연봉 조정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 접근했습니다.

또 이용자들을 접촉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네트워킹 서비스 링크트인에도 의존했습니다.

고서는 "이는 그동안 악성 프로그램을 직접 배포했던 TA444의 일반적인 활동에서는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루프포인트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T444가 보낸 스팸 메일이 지난해 1년간 보낸 이메일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업체의 그레그 레스뉴이치 수석 연구원은 TA444가 "이 조직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새로운 공격 방법을 빠르게 구상한다"며 "TA444는 세탁 가능한 자금을 들여와 북한의 현금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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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6 05:29:17
    • 수정2023-01-26 06:25:23
    국제
북한 해커 조직이 가상화폐 탈취를 위해 '구인 제안'과 '연봉 조정' 등의 이메일을 보내는 등 새로운 수법들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현지 시각 25일 제기됐습니다.

미국 정보기술(IT) 보안업체인 프루프포인트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북한 해커들이 '스타트업 정신'(startup mentality)을 보여주고 있다며 가상화폐 해킹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TA444라는 북한 해커 조직이 지난해 12월 미국과 캐나다의 금융, 교육, 정부, 의료 분야를 겨냥한 대규모 피싱 공격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루프포인트에 따르면 이 조직은 이용자의 비밀번호와 로그인 정보를 얻기 위해 이메일을 이용한 접근 방식을 사용했고, 구인 제안이나 연봉 조정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 접근했습니다.

또 이용자들을 접촉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네트워킹 서비스 링크트인에도 의존했습니다.

고서는 "이는 그동안 악성 프로그램을 직접 배포했던 TA444의 일반적인 활동에서는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루프포인트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T444가 보낸 스팸 메일이 지난해 1년간 보낸 이메일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업체의 그레그 레스뉴이치 수석 연구원은 TA444가 "이 조직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새로운 공격 방법을 빠르게 구상한다"며 "TA444는 세탁 가능한 자금을 들여와 북한의 현금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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