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지구 종말까지 90초…‘운명의 날’ 시계 10초 당겨졌다

입력 2023.01.26 (06:50) 수정 2023.01.2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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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구촌'입니다.

핵전쟁의 위험성과 지구 종말 시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운명의 날 시계'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최근 이 시계를 창설한 핵 과학자회가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이 90초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 핵과학자회는 '운명의 날' 시계 바늘이 자정 쪽으로 10초 더 이동했다며 이로써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은 90초로 줄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운명의 날' 시계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미국의 핵 개발 사업에 참여한 과학자들에 의해 시작됐는데요, 이들은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정하고, 핵전쟁의 위협과 기후 변화 위기 등을 고려해 1947년부터 매년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을 발표해왔습니다.

처음 이 시계는 자정 7분 전에서 시작했는데요.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하던 1953년에는 자정 2분 전까지 임박했다가, 두 나라의 전략무기 감축 협정이 체결된 1991년, 17분 전으로 가장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이후 3년 동안 자정 100초 전을 유지해왔는데, 올해는 11시 58분 30초로 10초 앞당겨진 겁니다.

핵 과학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고조됐고 에너지 위기로 석탄 소비량이 급증한 점을 시계 분침이 빨라진 이유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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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6 06:50:42
    • 수정2023-01-26 06: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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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의 위험성과 지구 종말 시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운명의 날 시계'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최근 이 시계를 창설한 핵 과학자회가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이 90초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 핵과학자회는 '운명의 날' 시계 바늘이 자정 쪽으로 10초 더 이동했다며 이로써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은 90초로 줄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운명의 날' 시계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미국의 핵 개발 사업에 참여한 과학자들에 의해 시작됐는데요, 이들은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정하고, 핵전쟁의 위협과 기후 변화 위기 등을 고려해 1947년부터 매년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을 발표해왔습니다.

처음 이 시계는 자정 7분 전에서 시작했는데요.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하던 1953년에는 자정 2분 전까지 임박했다가, 두 나라의 전략무기 감축 협정이 체결된 1991년, 17분 전으로 가장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이후 3년 동안 자정 100초 전을 유지해왔는데, 올해는 11시 58분 30초로 10초 앞당겨진 겁니다.

핵 과학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고조됐고 에너지 위기로 석탄 소비량이 급증한 점을 시계 분침이 빨라진 이유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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