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성장률 -0.4%…2년 반 만에 역성장

입력 2023.01.26 (08:39) 수정 2023.01.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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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2년 반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0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경제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에 -3.0%를 기록한 이후 10분기 만입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 -1.3%와 2분기 -3.0%로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에 2.3%로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다만 4분기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2.6% 성장했는데 이는 당초 한은의 전망치와 같은 수치입니다.

2021년 4.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년엔 -0.7%를 기록하며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2분기와 3분기에 살아났던 민간소비가 -0.4%를 기록하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품목별로는 가전제품과 의류 및 신발 등 재화와 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가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2.3% 늘어나는 데 그쳐 3분기 7.9%보다 증가 폭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줄었고, 수입은 원유와 1차 금속제품 등이 줄면서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2% 증가하며 3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3분기 부진했던 건설투자도 비주거용 건물건설 등으로 중심으로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0.2%p, 순수출이 -0.6%p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정부소비 기여도는 0.6%p, 건설투자 0.1%p, 설비투자 0.2%p 등은 성장률을 높였습니다.

민간의 성장률 기여도는 -1.1%p, 정부는 0.8%p로 나타나 정부소비 등이 성장률 추가 하락을 막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제활동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건설업은 1.9%, 농림어업은 1.5%, 서비스업은 0.8% 증가했지만 제조업은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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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4분기 성장률 -0.4%…2년 반 만에 역성장
    • 입력 2023-01-26 08:39:24
    • 수정2023-01-26 08:43:15
    경제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2년 반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0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경제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에 -3.0%를 기록한 이후 10분기 만입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 -1.3%와 2분기 -3.0%로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에 2.3%로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다만 4분기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2.6% 성장했는데 이는 당초 한은의 전망치와 같은 수치입니다.

2021년 4.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년엔 -0.7%를 기록하며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2분기와 3분기에 살아났던 민간소비가 -0.4%를 기록하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품목별로는 가전제품과 의류 및 신발 등 재화와 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가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2.3% 늘어나는 데 그쳐 3분기 7.9%보다 증가 폭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줄었고, 수입은 원유와 1차 금속제품 등이 줄면서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2% 증가하며 3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3분기 부진했던 건설투자도 비주거용 건물건설 등으로 중심으로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0.2%p, 순수출이 -0.6%p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정부소비 기여도는 0.6%p, 건설투자 0.1%p, 설비투자 0.2%p 등은 성장률을 높였습니다.

민간의 성장률 기여도는 -1.1%p, 정부는 0.8%p로 나타나 정부소비 등이 성장률 추가 하락을 막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제활동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건설업은 1.9%, 농림어업은 1.5%, 서비스업은 0.8% 증가했지만 제조업은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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