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공포정치’ 지적은 적반하장” 안철수 “‘철새’ 비판, 尹과 단일화도 잘못인가

입력 2023.01.26 (09:45) 수정 2023.01.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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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자신을 향해 '공천으로 공포정치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 아닌가 싶다"며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누가 공포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다음 대선을 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행보하고 있다"며 "대선에 나가겠다는 분들한테 공천 과정에서 사천을 하거나 낙하산 공천을 하거나 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어 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이 전혀 밝혀진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런 두려움들이 더 많다고 저는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어제(25일) 김 의원과 친윤계를 겨냥해 "김 후보 주변에 모여있는 의원들, 그룹들이 있다"며 "당내에서 공천에 대한 '공포정치'를 하고 있는 게 김 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은)저하고 오랫동안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고, 정치적 지향성, 가치관도 유사하다.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보수정당을 지킨 영원한 동지"라며 "영원한 당원 동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공유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마음을 가지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 전 의원에게 먼저 연락해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진행되는 게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제가 이러쿵저러쿵하면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게 아니라서 그렇게 말하는 건 아직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내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선거에 나온 사람이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하지 아슬아슬하게 이기겠다고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냐"며 "지금 여론조사에 나오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하는데 다 책임 당원은 아니다. 책임 당원의 정서는 현장에서 더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안철수, 김기현 '철새' 비판에 "尹과 단일화도 잘못인가…옳지 않아"

반면, 안철수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자신을 향해 '철새 정치' 등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단일화를 해서 정권 교체를 한 것도 잘못이었다, 그런 말씀"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26일)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인천경영포럼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열심히 도운 게 잘못된 것이었다, 그런 말씀 아닌가. 옳지 않은 말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또 유승민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많은 분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그런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본인의 판단에 달린 문제"라면서도 "가능하면 여러분들이 경선에 참여해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렇게 되면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컨벤션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당이 좋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어제(25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의 소통 가능성을 두고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시리라고 생각한다"며 "마음도 좀 가라앉으시고 할 때 한번 뵈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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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6 09:45:02
    • 수정2023-01-26 10: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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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자신을 향해 '공천으로 공포정치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 아닌가 싶다"며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누가 공포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다음 대선을 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행보하고 있다"며 "대선에 나가겠다는 분들한테 공천 과정에서 사천을 하거나 낙하산 공천을 하거나 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어 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이 전혀 밝혀진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런 두려움들이 더 많다고 저는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어제(25일) 김 의원과 친윤계를 겨냥해 "김 후보 주변에 모여있는 의원들, 그룹들이 있다"며 "당내에서 공천에 대한 '공포정치'를 하고 있는 게 김 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은)저하고 오랫동안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고, 정치적 지향성, 가치관도 유사하다.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보수정당을 지킨 영원한 동지"라며 "영원한 당원 동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공유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마음을 가지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 전 의원에게 먼저 연락해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진행되는 게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제가 이러쿵저러쿵하면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게 아니라서 그렇게 말하는 건 아직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내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선거에 나온 사람이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하지 아슬아슬하게 이기겠다고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냐"며 "지금 여론조사에 나오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하는데 다 책임 당원은 아니다. 책임 당원의 정서는 현장에서 더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안철수, 김기현 '철새' 비판에 "尹과 단일화도 잘못인가…옳지 않아"

반면, 안철수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자신을 향해 '철새 정치' 등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단일화를 해서 정권 교체를 한 것도 잘못이었다, 그런 말씀"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26일)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인천경영포럼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열심히 도운 게 잘못된 것이었다, 그런 말씀 아닌가. 옳지 않은 말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또 유승민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많은 분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그런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본인의 판단에 달린 문제"라면서도 "가능하면 여러분들이 경선에 참여해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렇게 되면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컨벤션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당이 좋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어제(25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의 소통 가능성을 두고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시리라고 생각한다"며 "마음도 좀 가라앉으시고 할 때 한번 뵈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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