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기현 “안철수의 ‘공포정치’ 지적은 적반하장”

입력 2023.01.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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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불출마, 본인 숙고 끝에 내린 고뇌에 찬 결단인듯
- 나경원과 만남? 지금 전혀 진행되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 안철수의 '공포정치' 지적은 적반하장.. 대선 공천 과정서 낙하산 등에 대한 두려움 더 많아
- 당심 김기현으로..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의 정서 현장에서 더 피부로 느껴
- 윤 대통령과 가장 호흡 잘 맞출 수 있는 사람 뻔히 보여.. 당원들이 잘 판단할 것
- 김장연대? 밥 먹는데 김장도 있어야.. 그런데 김치만으로 밥 먹는 건 아냐
- 김나연대? 어떤 세력도 포용.. 나경원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동지
- 민방위 기본법 개정, 여성들도 기본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훈련 필요.. 군대와 상관없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26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김기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어제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당대회 판세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로서 김기현, 안철수 2파전 가능성이 커졌고요.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기현 :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최경영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의원님.

▶ 김기현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최경영 : 설 연휴 기간 동안에 뭐 하셨습니까?

▶ 김기현 : 연휴 기간에 가족들하고 잠시 얼굴 보고 아버지, 어머니. 부모님 산소에 다녀오고요. 그리고 봉사활동 좀 다녀오고 그렇게 했죠.

▷ 최경영 : 설 민심은 어떻게 들어보셨어요?

▶ 김기현 : 글쎄요. 우리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특히 제가 당사자다 보니까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민주당과 제대로 대응해라. 왜 어물쩍 그렇게 계속 물러나기만 하느냐. 대통령 뽑아놓고 정부를 새로 출범시켜나가는데 왜 달라지는 게 없느냐. 그런 질책들이 많이 있었고요. 그리고 제발 이미지 정치하는 그런 모습 말고 제대로 민심을 대변해달라. 그렇게 독촉하신 말씀이셨고. 민생 관련된 현안들에 대해서는 다들 걱정이 굉장히 시름이 깊으셨습니다. 뭐 이자도 너무 높고 또 최근에 난방비까지 고지서 받은 분들이 꽤 많이 계셨더라고요, 설 전에. 그래서 엄청나게 올랐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해서 민생 문제가 굉장히 시급하다. 빨리 전당대회를 마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데 올인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최경영 : 어제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예상을 하셨습니까?

▶ 김기현 : 아마 예상했던 분은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될지 누구도 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도 마지막까지 뭐 출마, 불출마 2가지 안을 가지고 검토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본인 스스로 오랫동안 숙고 끝에 내린 어떤 고뇌에 찬 결단이 아니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불출마 선언문에 나온 그 뉘앙스들이 약간 이상하게 들린 것도 있습니다. 질서정연한 무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 지금 현재가 질서정연한 무기력함이다. 이렇게 정의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본인이 진짜 엄마. 솔로몬왕의 진짜 엄마고 그렇다면 가짜 엄마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 김기현 : 뭐 비유를 가지고 그렇게 팩트로 던질 그런.

▷ 최경영 : 아니, 논리적으로 구분을 해보면 그렇게 되네요.

▶ 김기현 : 모든 속담을 그렇게 이야기하면 그러면 그게 그렇게 은유적 표현마다 전부 다 팩트로 해석을 하면 어느 속담이 성립될 수 있습니까?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김기현 : 호시우보의 마음으로 가겠다 그러면 당신 눈이 호랑이냐. 당신이 그러면 호랑이하고 소를 다 겸하고 있는 사람이냐 이렇게 물을 건가요? 참. 아니, 그런 식으로 이렇게 하는 건 너무 과도한 해석이죠.

▷ 최경영 : 과도한 해석입니까? 저기 의원님은 사실 나경원 전 의원님과 이제 잘 불출마 선언은 잘한 것이고 대승적인 결정이고 같이 손잡고 가자 이런 지금 입장이셨던 것 같은데 맞습니까?

▶ 김기현 : 아니고 그건 아니고요.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나경원 전 대표가 본인 스스로 여러 가지 심사숙고 끝에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으로 본다. 어떤 결정을 하든지 제가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던 거였기 때문에 본인이 여러 가지 고심 끝에 자신이 영원한. 우리 국민의힘 당원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영원한 우리 당의 당원이라는 의지를 담아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보다 큰 대의를 위해서 개인적인 여러 가지 정치적 행보를 여기서 잠시 중단하겠다 이런 의미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을 제가 높게 평가한다고 말씀드린 것이죠.

▷ 최경영 : 불출마 선언했으니 함께 손잡고 대승적으로 가보자. 이런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말씀이시네요.

▶ 김기현 : 아니, 그 말씀도 다 드렸죠. 방금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변을 드린 거니까 그렇게 하는 거고요. 당연히 여러 차례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저하고 오랫동안 정치적 행보도 같이 하고 지향성도 또 가지고 있는 가치관도 굉장히 유사하고 무엇보다도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이 정통성 가진 뿌리 정당. 우리 보수 정당을 지켜온 영원한 당원 동지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영원한 당원 동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같이 공유하고 해야죠. 당연히 그렇게 할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기대한다고 제가 입장을 이미 밝혔거든요. 그런데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니까 그 답변을 안 한 걸 가지고 다르게 해석을 하던데요.

▷ 최경영 : 그래요? 그러면 아니, 왜냐하면 언론 분석이나 보도들을 보면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는 하지만 혹시 본인은 부인을 했어요. 그러나 밖에서 어떤 안철수 의원과 연대할 수도 있지 않느냐. 당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거는.

▶ 김기현 : 제가 정치 평론가 분석하듯이 나경원 전 대표의 그런 의중을 말씀드리는 것은 본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언급을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같은 정강정책을 그동안 지켜왔고 그동안 지켜왔고 그 당을 살리기 위해서 앞장서왔고 누구보다도 광화문투쟁 2019년이죠. 2019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늦은 가을까지 광화문에서 우리가 외치면서 내로남불 정권, 민주당 정권을 타도하자고 그렇게 외치면서 싸워왔던 같은 동지입니다. 저하고 나경원 대표하고는. 그런 동지들 의지를 갖고 있는 우리 영원한 당원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보면 뿌리를 같이 하는 사람끼리 서로 마음을 맞추기가 좋겠죠.

▷ 최경영 : 그렇다면 먼저 연락을 해서 만날 용의는 있으세요?

▶ 김기현 : 뭐 지금 전혀 진행되는 것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 최경영 : 전혀 진행되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 김기현 : 상대방이 한 것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이러쿵 저러쿵 하면 상대방에 대한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니까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직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타이밍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안철수 의원이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공천에 대한 공포정치가 있고 공포정치를 하는 게 김기현 의원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 김기현 : 그야말로 적반하장 아닌가 싶은데요.

▷ 최경영 : 적반하장이다?

▶ 김기현 : 누가 공포정치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다음 대선을 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사실 행보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대선에 나가겠다는 분들한테 공천 과정에서 사천을 하거나 낙하산 공천을 하거나 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어 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이 전혀 밝혀진 게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두려움들이 더 많다고 저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초선 의원들 나경원 전 의원 대통령실과 불화가 있었을 때 비판성명을 했는데 그게 이제 집단 린치다. 깡패 같은 짓이다. 정당사에 없던 일이다. 이렇게 아주 작심비판을 했단 말이죠. 어떤 줄서기가 있는 거 아니냐. 대통령에 대한. 이런 뉘앙스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 : 나경원 전 대표가 했던 발언 자체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리 당내 많은 의원들 사이에서 이거는 너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런 의견들이 표출된 것인데 그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가지고 뭐라고 그러면 의견이 있어도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입을 닫고 있으라는 뜻이 아니지 않습니까? 각자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시각을 이렇게 저렇게 말할 수는 있겠지만 어떤 분 한 분의 말씀을 가지고 그게 옳으니 그르니 그렇게 제가 일일이 말씀드려야 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의원님은 1차에서 끝내겠다. 최강시사에서 지난번에 그렇게 말씀을 하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요. 안철수 의원은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당내 그 상황. 당원들의 민심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김기현 : 선거에 나온 사람이 당연히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하지 내가 아슬아슬하게 이긴다고 하는 사람이 있나요.

▷ 최경영 : 1차에서 과반 이상 가능성이.

▶ 김기현 : 당연히 1차에서 과반으로 당선되는 걸 목표로 삼아야지 그러면 1차에서 과반 안 되는 걸 목표로 삼는 사람이 있나요?

▷ 최경영 : 그 대세가 이미 왔다고 생각을 하세요? 이렇게 이미 대세가 왔기 때문에 어떤 밴드웨건 효과랄지 뭐 이 상황이 맞구나. 이게 대세구나 이러면서 당원들이 승인하는 그 과정에 있다 이렇게 지금 판단하십니까?

▶ 김기현 : 현장을 다녀보면 당원들의 민심이 피부로 와닿거든요. 요즈음도 계속해서 우리 당원들하고 간담회도 하고 또 질의응답 하는 그런 과정도 거치고 있는데 절대적인 지지가 우리 당심인 김기현에게 모이고 있다는 것이 현장에 느껴지고 있고요. 지금 여론조사 나오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해서 다 책임당원인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책임당원들의 정서는 현장에서 더 피부로 제가 느끼고 있다. 그런 말씀은 드릴 수가 있습니다.

▷ 최경영 : 언론에서 나오는 거는 안철수 의원은 2030 수도권. 김기현 의원은 40대 이상 영남권. 이렇게 지금 팽팽하게 맞선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데 이 분석이 맞습니까?

▶ 김기현 : 그 분석 틀렸죠.

▷ 최경영 : 그 분석 틀렸습니까?

▶ 김기현 : 지난번에 1월 지금 며칠 한 사이에 지금 3, 4일 사이에 여러 가지 여론조사 발표가 있었어요. 뉴시스 또 뭐 뉴데일리, 리얼미터, YTN 이렇게 여론조사 발표가 쭉 있어 왔는데요. 뉴시스 여론조사도 보니까 서울에서 제가 10%포인트 이상 안철수보다 더 많이 나오더라고요.

▷ 최경영 : 그렇군요.

▶ 김기현 : 그리고 인천, 경기에서도 제가 한 10%포인트 더 많이 나오고요. 그리고 최근에 며칠 전에 나왔던 거죠. YTN. 거기도 보니까 서울 지지도가 제가 8%포인트 높더라고요. 안철수 의원보다. 그러니까 그렇게 지금 막연한. 근거 없이 막연한 이야기를 한 게 아니라 데이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명확하게 증명해주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최경영 : 유승민 전 의원은 나올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판세에 영향을 미칩니까?

▶ 김기현 : 글쎄요. 뭐 제가 유승민 대표의 마음속에 들어가 있지를 않아서 제가 어떻게 뭐 추측하듯이 그렇게 이야기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이 여러 가지 심사숙고 하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안철수 의원은 본인도 윤 대통령과 관계가 좋다고 주장을 하면서 윤심 플러스 나경원 플러스 유승민을 합친 게 안철수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데.

▶ 김기현 : 하여간 윤 대통령하고 마음을 잘 맞추시겠다고 하니까 감사한 일이죠. 대통령과 척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윤 대통령하고 가장 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보면 뻔히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점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저야말로 외연 확장성이 더 높은 사람이고 수도권에서도 보니까 제 지지율이 더 높다는 통계가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던데 뭘 근거로 해서 수도권이 강점이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시는 것은 다 각자의 주장이니까 객관적 데이터를 놓고서 승부해보자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최경영 : 이게 김장연대라고 언론에서 이름 붙인 것은 이게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건가요?

▶ 김기현 :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요. 밥을 먹는데 김장도 있어야죠. 아니, 김치 없이 우리나라 밥상이 제대로 차려지나요. 그런데 김치만 갖고 밥먹는 게 아니잖아요. 김장도 필요하고 또 거기에 된장찌개도 필요하고 국도 필요하고.

▷ 최경영 : 그래서 연포탕 이야기를 말씀하신.

▶ 김기현 : 그러니까 아니, 김치만 갖고 밥먹는다고 한 게 아닌데 왜 김치 이야기를 자꾸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김치는 이제 숙성 과정을 거쳐야 김장도 먹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3월에 숙성 과정을 거쳐서 드시면 되도록 잘 식단을 차릴 것이고요. 김치만 내놓는 것이 아니고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서 제가 그걸 세 글자로 연포탕 이렇게 됩니다만 우리 당을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서 함께 어우러지는 대통합의 정당. 그 모양으로 만들어가겠다. 그렇게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아까 살짝 뉘앙스를 비치셔서 숙성되는 과정에 김나 연대도 가능한 건지 다시 한 번 여쭤볼게요.

▶ 김기현 : 누구든지 연대와 포용이나 탕평이 바로 그런 의미 아닙니까? 우리 당내 어떤 분들이나 어떤 세력과도 다 연대하고 포용하고 탕평하겠다. 당연히 나경원 전 대표 같은 경우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동지죠.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공천에 전당대회에 계속 개입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비판. 일부 언론의 시각 여기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 민주당 이야기이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물어보시죠. 민주당이야 자기들 마음대로 없는 것도 지어내기도 하고 무리한 궤변도 하는데. 민주당 이야기하는 거 가지고 우리가 전당대회 고려할 요소가 되겠습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의원님이 지금 내놓으신 것 중에 하나가 민방위 기본법 개정 그래서 여성도 기본 군사교육을 받게 하겠다. 이거는 취지는 어떤 것이고. 그런데 이제 한쪽에서는 이대남 표를 노린 게 아니냐. 정치공학적으로는 그렇게 지금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기현 : 이 이야기는 제가 한 두세 달 전부터 했던 이야기 연장선에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생겼던 것을 보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의해서 특히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엄청난 그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현장에서 봤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이 영상으로 돌고 기사로 나는 걸 보면서 참 끔찍한 현상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상기하게 되는데 여성들의 경우에 기본적으로 자신이 생존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그 무렵에 외신 보도를 보면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총을 들고 훈련하는 모습도 사진에 나옵니다. 그만큼 이제 여성, 남성 할 것 없이 유사시 위기상황이 생기면 자기와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해서 그때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던 것인데 최근에 와서 이제 또 이태원 참사까지 생기면서 평상시에 우리가 기본적인 훈련. 생존 훈련 같이 꼭 필요하겠다. 그런 판단이 들었던 것이고요. 특히 민방위 훈련은 남성의 경우에도 군대 안 간 남성도 민방위 훈련은 받거든요. 그러니까 군대 갔는지 안 갔는지 하고 상관없이 이거는 유사시에. 특히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유사시에 우리가 무슨 공습이 있다면 어떻게 대피를 해야 하는 것인지. 또 화생방 상황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인지 그런 기본적인 훈련은 꼭 필요하겠다. 또 심폐소생술 같은 것도 평상시 훈련을 받아야 되지 않느냐. 그런 차원에서도 제가 언급을 한 것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성일종 의원도 여당 내에서 검토한 바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윤상현 의원은 안보 공약이 아닌 젠더 공약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제가 지금 말씀을 쭉 들어보니까 안전 훈련이라고 했으면 어떤 좀 이미지가 군대와 민방위 이렇게 겹치지가 않았을 것 같은데 굳이 민방위 훈련이라고 말씀하신 다른 이유가 있는 거 아닙니까?

▶ 김기현 : 아니, 법 자체가 민방위훈련기본법, 그러니까 민방위 훈련 관련 법 개정안이거든요.

▷ 최경영 : 법 자체가 그래서?

▶ 김기현 : 그래서 민방위 훈련 대상에 여성을 포함시킨 법안을 내는 거기 때문에 그게 민방위 훈련이죠, 그게. 민방위 훈련법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법안 자체가 그랬기 때문에 그렇게 발언했다.

▶ 김기현 : 그리고 아까 성일종 정책위의장 말씀하시는데 각 당 저희 전당대회 후보가 당정 협의를 다 거쳐서 공약을 제시하는 건 아니잖아요. 내가 대표가 되면 이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인데 사전에 당에서 다 승인 받은 다음에 기존 당의 지도부에게 승인 받은 다음에 대표가 공약을 낸다면 기존 당의 지도부하고 다를 게 없는 거죠.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신 근거가 성일종 우리 정책위의장께서 당에서 검토된 바 없다 하신 것은. 제가 검토해달라 요청한 바가 없으니까 당연한 것이고요. 그게 제 주장에 대해서 반론을 근거가 된다는 건 조금 이상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그러네요. 아까 모두에서도 민주당에 제대로 대응하라. 이런 민심 많이 들었다고 말씀하셨고 더 강한 당대표 여론이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한편으로는 협치를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국회의원 의석수도 그렇고. 만약에 당대표가 되면 협치는 어떻게 하실 건지. 난방비 관련해서도 그런 것 같고요.

▶ 김기현 : 협치 당연히 해야죠. 왜 협치를 안 합니까? 협치 안 하고 무슨 소수당이 정국을 여당으로서 지위를 확보하면서 끌어갈 수 있겠습니까? 당연하죠. 2개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이런 뜻인데요. 강력하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신과 철학 그 정당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그것을 가지고 여론에 호소하면서 민주당이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우리 당이 해야 할 것을 국민들에게 자세하게 잘 설명을 드리면서 그 힘을 바탕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지 무조건 굴종적으로 가서 협상한다면 협상이 되겠습니까? 끌려가는 거죠. 제가 원내대표 1년을 하면서 바로 그런 방식으로 싸울 건 싸우고 그 싸웠던 것을 가지고 국민적 여론을 바탕으로 협상할 건 협상하고. 그래서 국회 법사위원장도 우리 국민의힘이 차지하도록 제가 합의안도 만들어서 서명도 하고 그래서 지금 법사위원장 우리 국민의힘이 맡고 있지 않습니까? 협상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싸워야 할 건 싸우고 지킬 건 지킨 다음에 이루어지는 것이지 그냥 잘 봐달라고 비는 식으로 협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겁니다. 그런데 아니, 싸울 건 싸우지 않고 뭐 협상한다는 겁니까?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이재명 당대표가 계속 지금 영수회담을 제안하는데 만약에 당대표가 되신다면 3자회담 같은 건 추진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 김기현 :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영수회담이라는 용어가 아직도 살아있나요? 군사정권 시절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인데.

▷ 최경영 : 그건 그렇다고 치고 3자회담은.

▶ 김기현 : 필요하면 3자회담이든 양다회담이든 4자회담이든 할 수가 있죠. 못할 일은 없습니다만 과연 그 의제가 무엇이냐. 그런 점에 대해서 사전에 의논이 되어야 겠죠. 뭐 아니, 누구든지 다 만나야지 당대표가 누구를 안 만날 이유가 누가 있습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하고 매일 만나서라도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인데요.

▷ 최경영 : 20초 정도만 당원들에게 짧게 한말씀 시간 드리겠습니다.

▶ 김기현 : 저 김기현은 그동안 우리 국민의힘을 끝까지 지켜왔던 정통, 뿌리를 지켜온 보수당의 그런 영원한 당원입니다. 그런 당원으로서의 의지와 철학을 잘 관철하면서 우리 당원들의 뜻을 받들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기현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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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김기현 “안철수의 ‘공포정치’ 지적은 적반하장”
    • 입력 2023-01-26 10:22:59
    최강시사
- 나경원 불출마, 본인 숙고 끝에 내린 고뇌에 찬 결단인듯
- 나경원과 만남? 지금 전혀 진행되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 안철수의 '공포정치' 지적은 적반하장.. 대선 공천 과정서 낙하산 등에 대한 두려움 더 많아
- 당심 김기현으로..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의 정서 현장에서 더 피부로 느껴
- 윤 대통령과 가장 호흡 잘 맞출 수 있는 사람 뻔히 보여.. 당원들이 잘 판단할 것
- 김장연대? 밥 먹는데 김장도 있어야.. 그런데 김치만으로 밥 먹는 건 아냐
- 김나연대? 어떤 세력도 포용.. 나경원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동지
- 민방위 기본법 개정, 여성들도 기본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훈련 필요.. 군대와 상관없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26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김기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어제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당대회 판세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로서 김기현, 안철수 2파전 가능성이 커졌고요.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기현 :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최경영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의원님.

▶ 김기현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최경영 : 설 연휴 기간 동안에 뭐 하셨습니까?

▶ 김기현 : 연휴 기간에 가족들하고 잠시 얼굴 보고 아버지, 어머니. 부모님 산소에 다녀오고요. 그리고 봉사활동 좀 다녀오고 그렇게 했죠.

▷ 최경영 : 설 민심은 어떻게 들어보셨어요?

▶ 김기현 : 글쎄요. 우리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특히 제가 당사자다 보니까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민주당과 제대로 대응해라. 왜 어물쩍 그렇게 계속 물러나기만 하느냐. 대통령 뽑아놓고 정부를 새로 출범시켜나가는데 왜 달라지는 게 없느냐. 그런 질책들이 많이 있었고요. 그리고 제발 이미지 정치하는 그런 모습 말고 제대로 민심을 대변해달라. 그렇게 독촉하신 말씀이셨고. 민생 관련된 현안들에 대해서는 다들 걱정이 굉장히 시름이 깊으셨습니다. 뭐 이자도 너무 높고 또 최근에 난방비까지 고지서 받은 분들이 꽤 많이 계셨더라고요, 설 전에. 그래서 엄청나게 올랐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해서 민생 문제가 굉장히 시급하다. 빨리 전당대회를 마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데 올인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최경영 : 어제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예상을 하셨습니까?

▶ 김기현 : 아마 예상했던 분은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될지 누구도 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도 마지막까지 뭐 출마, 불출마 2가지 안을 가지고 검토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본인 스스로 오랫동안 숙고 끝에 내린 어떤 고뇌에 찬 결단이 아니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불출마 선언문에 나온 그 뉘앙스들이 약간 이상하게 들린 것도 있습니다. 질서정연한 무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 지금 현재가 질서정연한 무기력함이다. 이렇게 정의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본인이 진짜 엄마. 솔로몬왕의 진짜 엄마고 그렇다면 가짜 엄마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 김기현 : 뭐 비유를 가지고 그렇게 팩트로 던질 그런.

▷ 최경영 : 아니, 논리적으로 구분을 해보면 그렇게 되네요.

▶ 김기현 : 모든 속담을 그렇게 이야기하면 그러면 그게 그렇게 은유적 표현마다 전부 다 팩트로 해석을 하면 어느 속담이 성립될 수 있습니까?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김기현 : 호시우보의 마음으로 가겠다 그러면 당신 눈이 호랑이냐. 당신이 그러면 호랑이하고 소를 다 겸하고 있는 사람이냐 이렇게 물을 건가요? 참. 아니, 그런 식으로 이렇게 하는 건 너무 과도한 해석이죠.

▷ 최경영 : 과도한 해석입니까? 저기 의원님은 사실 나경원 전 의원님과 이제 잘 불출마 선언은 잘한 것이고 대승적인 결정이고 같이 손잡고 가자 이런 지금 입장이셨던 것 같은데 맞습니까?

▶ 김기현 : 아니고 그건 아니고요.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나경원 전 대표가 본인 스스로 여러 가지 심사숙고 끝에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으로 본다. 어떤 결정을 하든지 제가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던 거였기 때문에 본인이 여러 가지 고심 끝에 자신이 영원한. 우리 국민의힘 당원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영원한 우리 당의 당원이라는 의지를 담아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보다 큰 대의를 위해서 개인적인 여러 가지 정치적 행보를 여기서 잠시 중단하겠다 이런 의미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을 제가 높게 평가한다고 말씀드린 것이죠.

▷ 최경영 : 불출마 선언했으니 함께 손잡고 대승적으로 가보자. 이런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말씀이시네요.

▶ 김기현 : 아니, 그 말씀도 다 드렸죠. 방금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변을 드린 거니까 그렇게 하는 거고요. 당연히 여러 차례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저하고 오랫동안 정치적 행보도 같이 하고 지향성도 또 가지고 있는 가치관도 굉장히 유사하고 무엇보다도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이 정통성 가진 뿌리 정당. 우리 보수 정당을 지켜온 영원한 당원 동지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영원한 당원 동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같이 공유하고 해야죠. 당연히 그렇게 할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기대한다고 제가 입장을 이미 밝혔거든요. 그런데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니까 그 답변을 안 한 걸 가지고 다르게 해석을 하던데요.

▷ 최경영 : 그래요? 그러면 아니, 왜냐하면 언론 분석이나 보도들을 보면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는 하지만 혹시 본인은 부인을 했어요. 그러나 밖에서 어떤 안철수 의원과 연대할 수도 있지 않느냐. 당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거는.

▶ 김기현 : 제가 정치 평론가 분석하듯이 나경원 전 대표의 그런 의중을 말씀드리는 것은 본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언급을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같은 정강정책을 그동안 지켜왔고 그동안 지켜왔고 그 당을 살리기 위해서 앞장서왔고 누구보다도 광화문투쟁 2019년이죠. 2019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늦은 가을까지 광화문에서 우리가 외치면서 내로남불 정권, 민주당 정권을 타도하자고 그렇게 외치면서 싸워왔던 같은 동지입니다. 저하고 나경원 대표하고는. 그런 동지들 의지를 갖고 있는 우리 영원한 당원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보면 뿌리를 같이 하는 사람끼리 서로 마음을 맞추기가 좋겠죠.

▷ 최경영 : 그렇다면 먼저 연락을 해서 만날 용의는 있으세요?

▶ 김기현 : 뭐 지금 전혀 진행되는 것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 최경영 : 전혀 진행되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 김기현 : 상대방이 한 것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이러쿵 저러쿵 하면 상대방에 대한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니까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직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타이밍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안철수 의원이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공천에 대한 공포정치가 있고 공포정치를 하는 게 김기현 의원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 김기현 : 그야말로 적반하장 아닌가 싶은데요.

▷ 최경영 : 적반하장이다?

▶ 김기현 : 누가 공포정치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다음 대선을 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사실 행보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대선에 나가겠다는 분들한테 공천 과정에서 사천을 하거나 낙하산 공천을 하거나 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어 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이 전혀 밝혀진 게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두려움들이 더 많다고 저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초선 의원들 나경원 전 의원 대통령실과 불화가 있었을 때 비판성명을 했는데 그게 이제 집단 린치다. 깡패 같은 짓이다. 정당사에 없던 일이다. 이렇게 아주 작심비판을 했단 말이죠. 어떤 줄서기가 있는 거 아니냐. 대통령에 대한. 이런 뉘앙스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 : 나경원 전 대표가 했던 발언 자체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리 당내 많은 의원들 사이에서 이거는 너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런 의견들이 표출된 것인데 그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가지고 뭐라고 그러면 의견이 있어도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입을 닫고 있으라는 뜻이 아니지 않습니까? 각자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시각을 이렇게 저렇게 말할 수는 있겠지만 어떤 분 한 분의 말씀을 가지고 그게 옳으니 그르니 그렇게 제가 일일이 말씀드려야 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의원님은 1차에서 끝내겠다. 최강시사에서 지난번에 그렇게 말씀을 하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요. 안철수 의원은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당내 그 상황. 당원들의 민심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김기현 : 선거에 나온 사람이 당연히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하지 내가 아슬아슬하게 이긴다고 하는 사람이 있나요.

▷ 최경영 : 1차에서 과반 이상 가능성이.

▶ 김기현 : 당연히 1차에서 과반으로 당선되는 걸 목표로 삼아야지 그러면 1차에서 과반 안 되는 걸 목표로 삼는 사람이 있나요?

▷ 최경영 : 그 대세가 이미 왔다고 생각을 하세요? 이렇게 이미 대세가 왔기 때문에 어떤 밴드웨건 효과랄지 뭐 이 상황이 맞구나. 이게 대세구나 이러면서 당원들이 승인하는 그 과정에 있다 이렇게 지금 판단하십니까?

▶ 김기현 : 현장을 다녀보면 당원들의 민심이 피부로 와닿거든요. 요즈음도 계속해서 우리 당원들하고 간담회도 하고 또 질의응답 하는 그런 과정도 거치고 있는데 절대적인 지지가 우리 당심인 김기현에게 모이고 있다는 것이 현장에 느껴지고 있고요. 지금 여론조사 나오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해서 다 책임당원인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책임당원들의 정서는 현장에서 더 피부로 제가 느끼고 있다. 그런 말씀은 드릴 수가 있습니다.

▷ 최경영 : 언론에서 나오는 거는 안철수 의원은 2030 수도권. 김기현 의원은 40대 이상 영남권. 이렇게 지금 팽팽하게 맞선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데 이 분석이 맞습니까?

▶ 김기현 : 그 분석 틀렸죠.

▷ 최경영 : 그 분석 틀렸습니까?

▶ 김기현 : 지난번에 1월 지금 며칠 한 사이에 지금 3, 4일 사이에 여러 가지 여론조사 발표가 있었어요. 뉴시스 또 뭐 뉴데일리, 리얼미터, YTN 이렇게 여론조사 발표가 쭉 있어 왔는데요. 뉴시스 여론조사도 보니까 서울에서 제가 10%포인트 이상 안철수보다 더 많이 나오더라고요.

▷ 최경영 : 그렇군요.

▶ 김기현 : 그리고 인천, 경기에서도 제가 한 10%포인트 더 많이 나오고요. 그리고 최근에 며칠 전에 나왔던 거죠. YTN. 거기도 보니까 서울 지지도가 제가 8%포인트 높더라고요. 안철수 의원보다. 그러니까 그렇게 지금 막연한. 근거 없이 막연한 이야기를 한 게 아니라 데이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명확하게 증명해주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최경영 : 유승민 전 의원은 나올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판세에 영향을 미칩니까?

▶ 김기현 : 글쎄요. 뭐 제가 유승민 대표의 마음속에 들어가 있지를 않아서 제가 어떻게 뭐 추측하듯이 그렇게 이야기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이 여러 가지 심사숙고 하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안철수 의원은 본인도 윤 대통령과 관계가 좋다고 주장을 하면서 윤심 플러스 나경원 플러스 유승민을 합친 게 안철수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데.

▶ 김기현 : 하여간 윤 대통령하고 마음을 잘 맞추시겠다고 하니까 감사한 일이죠. 대통령과 척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윤 대통령하고 가장 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보면 뻔히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점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저야말로 외연 확장성이 더 높은 사람이고 수도권에서도 보니까 제 지지율이 더 높다는 통계가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던데 뭘 근거로 해서 수도권이 강점이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시는 것은 다 각자의 주장이니까 객관적 데이터를 놓고서 승부해보자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최경영 : 이게 김장연대라고 언론에서 이름 붙인 것은 이게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건가요?

▶ 김기현 :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요. 밥을 먹는데 김장도 있어야죠. 아니, 김치 없이 우리나라 밥상이 제대로 차려지나요. 그런데 김치만 갖고 밥먹는 게 아니잖아요. 김장도 필요하고 또 거기에 된장찌개도 필요하고 국도 필요하고.

▷ 최경영 : 그래서 연포탕 이야기를 말씀하신.

▶ 김기현 : 그러니까 아니, 김치만 갖고 밥먹는다고 한 게 아닌데 왜 김치 이야기를 자꾸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김치는 이제 숙성 과정을 거쳐야 김장도 먹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3월에 숙성 과정을 거쳐서 드시면 되도록 잘 식단을 차릴 것이고요. 김치만 내놓는 것이 아니고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서 제가 그걸 세 글자로 연포탕 이렇게 됩니다만 우리 당을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서 함께 어우러지는 대통합의 정당. 그 모양으로 만들어가겠다. 그렇게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아까 살짝 뉘앙스를 비치셔서 숙성되는 과정에 김나 연대도 가능한 건지 다시 한 번 여쭤볼게요.

▶ 김기현 : 누구든지 연대와 포용이나 탕평이 바로 그런 의미 아닙니까? 우리 당내 어떤 분들이나 어떤 세력과도 다 연대하고 포용하고 탕평하겠다. 당연히 나경원 전 대표 같은 경우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동지죠.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공천에 전당대회에 계속 개입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비판. 일부 언론의 시각 여기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 민주당 이야기이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물어보시죠. 민주당이야 자기들 마음대로 없는 것도 지어내기도 하고 무리한 궤변도 하는데. 민주당 이야기하는 거 가지고 우리가 전당대회 고려할 요소가 되겠습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의원님이 지금 내놓으신 것 중에 하나가 민방위 기본법 개정 그래서 여성도 기본 군사교육을 받게 하겠다. 이거는 취지는 어떤 것이고. 그런데 이제 한쪽에서는 이대남 표를 노린 게 아니냐. 정치공학적으로는 그렇게 지금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기현 : 이 이야기는 제가 한 두세 달 전부터 했던 이야기 연장선에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생겼던 것을 보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의해서 특히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엄청난 그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현장에서 봤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이 영상으로 돌고 기사로 나는 걸 보면서 참 끔찍한 현상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상기하게 되는데 여성들의 경우에 기본적으로 자신이 생존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그 무렵에 외신 보도를 보면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총을 들고 훈련하는 모습도 사진에 나옵니다. 그만큼 이제 여성, 남성 할 것 없이 유사시 위기상황이 생기면 자기와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해서 그때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던 것인데 최근에 와서 이제 또 이태원 참사까지 생기면서 평상시에 우리가 기본적인 훈련. 생존 훈련 같이 꼭 필요하겠다. 그런 판단이 들었던 것이고요. 특히 민방위 훈련은 남성의 경우에도 군대 안 간 남성도 민방위 훈련은 받거든요. 그러니까 군대 갔는지 안 갔는지 하고 상관없이 이거는 유사시에. 특히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유사시에 우리가 무슨 공습이 있다면 어떻게 대피를 해야 하는 것인지. 또 화생방 상황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인지 그런 기본적인 훈련은 꼭 필요하겠다. 또 심폐소생술 같은 것도 평상시 훈련을 받아야 되지 않느냐. 그런 차원에서도 제가 언급을 한 것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성일종 의원도 여당 내에서 검토한 바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윤상현 의원은 안보 공약이 아닌 젠더 공약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제가 지금 말씀을 쭉 들어보니까 안전 훈련이라고 했으면 어떤 좀 이미지가 군대와 민방위 이렇게 겹치지가 않았을 것 같은데 굳이 민방위 훈련이라고 말씀하신 다른 이유가 있는 거 아닙니까?

▶ 김기현 : 아니, 법 자체가 민방위훈련기본법, 그러니까 민방위 훈련 관련 법 개정안이거든요.

▷ 최경영 : 법 자체가 그래서?

▶ 김기현 : 그래서 민방위 훈련 대상에 여성을 포함시킨 법안을 내는 거기 때문에 그게 민방위 훈련이죠, 그게. 민방위 훈련법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법안 자체가 그랬기 때문에 그렇게 발언했다.

▶ 김기현 : 그리고 아까 성일종 정책위의장 말씀하시는데 각 당 저희 전당대회 후보가 당정 협의를 다 거쳐서 공약을 제시하는 건 아니잖아요. 내가 대표가 되면 이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인데 사전에 당에서 다 승인 받은 다음에 기존 당의 지도부에게 승인 받은 다음에 대표가 공약을 낸다면 기존 당의 지도부하고 다를 게 없는 거죠.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신 근거가 성일종 우리 정책위의장께서 당에서 검토된 바 없다 하신 것은. 제가 검토해달라 요청한 바가 없으니까 당연한 것이고요. 그게 제 주장에 대해서 반론을 근거가 된다는 건 조금 이상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그러네요. 아까 모두에서도 민주당에 제대로 대응하라. 이런 민심 많이 들었다고 말씀하셨고 더 강한 당대표 여론이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한편으로는 협치를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국회의원 의석수도 그렇고. 만약에 당대표가 되면 협치는 어떻게 하실 건지. 난방비 관련해서도 그런 것 같고요.

▶ 김기현 : 협치 당연히 해야죠. 왜 협치를 안 합니까? 협치 안 하고 무슨 소수당이 정국을 여당으로서 지위를 확보하면서 끌어갈 수 있겠습니까? 당연하죠. 2개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이런 뜻인데요. 강력하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신과 철학 그 정당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그것을 가지고 여론에 호소하면서 민주당이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우리 당이 해야 할 것을 국민들에게 자세하게 잘 설명을 드리면서 그 힘을 바탕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지 무조건 굴종적으로 가서 협상한다면 협상이 되겠습니까? 끌려가는 거죠. 제가 원내대표 1년을 하면서 바로 그런 방식으로 싸울 건 싸우고 그 싸웠던 것을 가지고 국민적 여론을 바탕으로 협상할 건 협상하고. 그래서 국회 법사위원장도 우리 국민의힘이 차지하도록 제가 합의안도 만들어서 서명도 하고 그래서 지금 법사위원장 우리 국민의힘이 맡고 있지 않습니까? 협상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싸워야 할 건 싸우고 지킬 건 지킨 다음에 이루어지는 것이지 그냥 잘 봐달라고 비는 식으로 협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겁니다. 그런데 아니, 싸울 건 싸우지 않고 뭐 협상한다는 겁니까?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이재명 당대표가 계속 지금 영수회담을 제안하는데 만약에 당대표가 되신다면 3자회담 같은 건 추진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 김기현 :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영수회담이라는 용어가 아직도 살아있나요? 군사정권 시절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인데.

▷ 최경영 : 그건 그렇다고 치고 3자회담은.

▶ 김기현 : 필요하면 3자회담이든 양다회담이든 4자회담이든 할 수가 있죠. 못할 일은 없습니다만 과연 그 의제가 무엇이냐. 그런 점에 대해서 사전에 의논이 되어야 겠죠. 뭐 아니, 누구든지 다 만나야지 당대표가 누구를 안 만날 이유가 누가 있습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하고 매일 만나서라도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인데요.

▷ 최경영 : 20초 정도만 당원들에게 짧게 한말씀 시간 드리겠습니다.

▶ 김기현 : 저 김기현은 그동안 우리 국민의힘을 끝까지 지켜왔던 정통, 뿌리를 지켜온 보수당의 그런 영원한 당원입니다. 그런 당원으로서의 의지와 철학을 잘 관철하면서 우리 당원들의 뜻을 받들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기현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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