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종민 “천원짜리 당원이라는 얘기 한 적 없어…100% 가짜뉴스”

입력 2023.01.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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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의 길’ 비명계 모임 아냐...초정파적 모임
- 내년 총선 전까지 민주당 신뢰 회복이 핵심 취지
- 경제위기에 대안 제시해야 민주당 신뢰 회복 가능
- 천원 당원 발언 취지, 자발적 당원 참여 기회 확대하자는 것
- 이재명 관련 사건, 사실관계에 대해 당이 책임질 순 없어
- 나경원 불출마? 尹 대한민국 정치 20년 후퇴시킨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26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종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민주당의 길. 이 모임이 이달 31일에 출범을 합니다. 출범 첫날부터 당 지지율 정체 상황에 대해서 논의를 한다고 하는데요. 한 5일 남았고 이 모임의 일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민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민주당의 길. 이름 자체부터 의미심장합니다.

▶ 김종민 : 의미심장한 건 아니고요. 그전에 원래 반성과 혁신이라고 그래서.

▷ 최경영 : 그거 있었죠.

▶ 김종민 : 한 3달 정도 토론을 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대통령 선거 지고 지방선거 졌잖아요. 그래서 뭔가 근본적인 단지 이번 선거만이 아니라 그 이전에 5년 또 그전에 한 20, 30년 동안 민주당 전체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자. 그런 취지의 토론을 했었고 우리가 이제 반성만 계속 하다 보면 뭔가 허전하지 않냐.

▷ 최경영 : 전망.

▶ 김종민 : 그래서 앞으로 미래 비전과 대안에 대한 고민을 좀 해보자. 그래서 민주당이 어디로 갈지 이 길에 대한 고민을 해보자. 그래서 토론회의 주제를 민주당의 길로 바꾼 거죠. 그래서 뭐 큰 변화는 없고요. 그리고 이게 모임이나 조직을 결성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의원들이 정기토론회를 하는데 그전에는 공개토론회를 했는데 그러다 보면 가끔 가다 우리 당내에서 약간 이견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게 이제 기사화되고 해서 자유로운 토론이 잘 안 돼요. 그래서 이번부터는 비공개 내부 토론으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해보자. 그런 정도로 해서 약간 변화해서 하자는 거죠. 그래서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그런 토론 모임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

▷ 최경영 : 그런데 꼭 그 모임이나 조직을 결성한 게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언론에서는 마치 이제 비명계 모임이다 이런 식으로 묘사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 김종민 : 이제 언론들은 지금 이재명 대표 둘러싸고 민주당 내에 무슨 이제.

▷ 최경영 : 갈등.

▶ 김종민 : 갈등이 뭐냐 이게 기사거리가 되니까.

▷ 최경영 : 갈등, 불화를 조장하고 있는 겁니까, 언론이?

▶ 김종민 : 그런 것들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싶고 이제 부각을 시키는 건데 실제로 이거는 비명, 반명, 친명 이런 개념이 전혀 중심이 아니에요. 그냥 초정파적인 모임인데 대안에 대한 고민이 좀 관심 있는 분들.

▷ 최경영 : 그 대안은 제도입니까? 정책입니까? 사람입니까?

▶ 김종민 : 다죠.

▷ 최경영 : 다입니까?

▶ 김종민 : 그런데 대체로 이런 겁니다. 지금 당장 예를 들어 윤석열 정부가 지금 취임 1년이잖아요. 1년인데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못하고 있어요. 국민들의 불신이 높아집니다. 우리가 윤석열 정부가 전면전으로 싸워서 몰아내자 이러고 싸우면 국민들이 야, 그래도 임기 1년인데 이런 이야기가 나올 거고.

▷ 최경영 : 그렇죠.

▶ 김종민 : 그렇다고 우리가 이걸 놔두면 국민들이 야당 뭐하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어 있어요, 상황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윤석열 정부의 독선, 독주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거냐. 경제위기가 올해 심각할 겁니다. 윤석열 정부한테만 맡겨서는 이 경제위기가 전망이 잘 안 보여요. 당장 가계부채에 이 고금리 대 제대로 안 나오고 있거든요. 이점에 대해서 우리가 그래도 170석 넘으니까 우리 민주당의 의석으로 이 경제위기에 대해서 뭔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냐. 이런 것들을 가지고 우리가 논의를 해서 지도부에 건의도 하고 또는 상임위에서 제안도 해서 이 상황을 좀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민주당이 되어보자. 결국 초점은 민주당에 대한 신뢰 회복입니다. 대선, 지선에서 우리가 졌는데 민주당이 신뢰가 많이 지금 흔들려 있어요. 이거를 내년 총선 전까지 다시 회복하는 그런 민주당 신뢰 회복운동을 한번 여러 가지로 고민해보고 모아보자. 이게 핵심 취지입니다.

▷ 최경영 : 방향이야 다 그렇게 이제 민주당 의원들이나 당원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이재명 처럼회 회동에서는 어제 정부여당에 대해서 더 강경한 모드로 나가자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거는 이제 일종의 전술, 전략 이런 차원이라고 보면.

▶ 김종민 : 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죠.

▷ 최경영 : 더 강경한 모드로 가는 건.

▶ 김종민 : 강경이 뭐가 강경이냐.

▷ 최경영 : 무엇이 강경이냐.

▶ 김종민 : 예를 들면 저 같으면 지금 이 고금리 상황. 이 고금리라는 게 어느 정도냐 하면 2년 전에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분이 지금 이자가 예를 들어서 한 100만 원 내던 이자가 지금 250만 원입니다. 지금 소득이 300만 원이다. 소득 300만 원, 100만 원 전세대출 가능하거든요. 한번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보자. 이런 분들은 거의 생활 못하는 거예요. 500만 원을 월소득이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500만 원의 절반을 이자로 내요, 지금. 이런 상황을 이거는 시장이니까 알아서 감당해라. 이거는 정부가 의미가 없는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집권여당이 아닌데 야당으로서 아무리 1당이지만 한계가 있지 않나요.

▶ 김종민 : 그러니까 이런 문제를 갖고 싸우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신뢰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이런 싸움이 명분이 있는 싸움 아닙니까? 그러면 정부가 아무리 자기들이 별 생각이 없어도 야당이 옳은 소리를 하고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지지한다, 안 할 수 없어요. 저는 이 150만 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정책대출 해서 뭐 무이자나 1% 대출이라도 해서. 이거는 나중에 5년 있다가 갚으시오. 이런 식의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 최경영 : 가령 그전에 금리 차가 뭐 100만 원에서 250만 원이 돼서 150만 원이라도 그 갭은 정부가 정책금리를 어떻게 해줘야 한다.

▶ 김종민 : 이거는 예를 들어 다 탕감해주자. 이거는 또 모럴해저드 때문에 안 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적어도 이런 때 하라고 정책금융이 있는 거거든요.

▷ 최경영 : 그러면 30조 추경이나 이런 것들도 찬성을 지금 하시는 건가요?

▶ 김종민 : 지금 그 안에 다 들어가 있는 거예요. 저는 30조 추경도 이런 고금리 대책에 약하다고 봐요. 지금 야당이니까 아무래도 위축된 거예요. 우리가 지금 조타를 쥐고 있지 않으니까 조금 소극적으로 하는 겁니다. 저는 거기에 에너지바우처 이런 거 독일에서 하는 것들이니까 우리도 하자 이거 다 좋은데 저는 핵심이 이 고금리 때문에 지금 생활이 무너지고 있어요. 이 문제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을 세게 걸고 이거는 싸워야죠. 이거 가지고 우리가 만약에 청와대, 대통령실 가서 50명 의원들하고 농성해보고 항의해보세요. 이런 싸움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싸움을 하더라도 민생 명분 있는 싸움을 하자 이런 말씀이실 것 같은데.

▶ 김종민 : 그래서 신뢰를 회복하면 이재명 대표 이렇게 무도하게 수사 못합니다, 검찰이.

▷ 최경영 : 신뢰를 회복하면 국민들로부터.

▶ 김종민 : 그럼요.

▷ 최경영 : 천 원짜리 당원과 관련해서는 무슨 말인가요, 이게?

▶ 김종민 : 100% 가짜 뉴스죠. 천 원짜리 당원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요.

▷ 최경영 : 어떤 말을 하신 거예요?

▶ 김종민 : 그 워딩이 앞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쭉 하다가 마지막에 천 원 당원으로는 동원 당원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워딩이 나온 거예요.

▷ 최경영 : 문제가 됐어요.

▶ 김종민 : 이 앞에 이야기가 뭐냐 하면 우리 당원들이 천 원 내고 당비 내는 당원들이고 당을 끌고 가고 있어요. 우리 당의 지금 주역입니다. 그러니까 당원들이 주체가 되는 당으로 이미 바뀌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자발적으로 당비 내는 당원들하고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경선을 해야 하니까 대신 당비 대납을 해준다든가 아니면 6개월 선거만 딱 당비 내주고 없어지는 이런 서류 당원들이 적지가 않아요. 선거 때마다. 근데 선거가 매년 있잖아요. 이런 일들이 발생하면 이게 자발적으로 당비 내는 당원들이 억울하잖아요. 이렇게 무슨 서류 당원이다, 대납 당원이다 이렇게 같이 매도당하니까. 이 자발적인 당비 내는 당원들에게 당원으로 자부심을 좀 더 주는 방안을 찾아보자. 좀 구별하자, 동원되는 당원들하고. 그러려면 단순히 돈 천 원 내는 것만 하지 말고 이분들에게 당원 모임, 토론 모임 이런 걸 활성화해서 더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 최경영 : 천 원 당원이 동원되는 당원이다 이런 의미가 아니었다?

▶ 김종민 : 그럼요. 이 당비, 자발적으로 당비 내는 당원들에게 더 활동의 기회를 열어주는 정당이 되어야지 돈 천 원만 받고 아무것도 안 해요, 우리가 지금.

▷ 최경영 : 그런데 동원되는 당원이 있기는 있습니까?

▶ 김종민 : 아직도 있죠.

▷ 최경영 : 그럼 그건 국회의원들이 동원하는 겁니까?

▶ 김종민 : 후보들이 많이 있을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후보들이.

▶ 김종민 : 그러니까 떨어진 사람들이 경선에서 떨어지잖아요. 그러면 이거 동원 당원들 때문에 떨어졌다고 승복을 안 해요, 잘. 그러니까 이게 이제 현장에서 많이 벌어지니까 실제로 우리 당원들이 현장에서 하는 목소리입니다. 야, 우리한테 당비만 받지 말고 당원 토론 모임 같은 거 열어서 우리가 활동할 수 있게 길을 열자. 그동안에 1차선이에요. 이거를 지금 우리 에너지가 넘치니까 4차선으로 넓히자. 그랬더니. 제가 4차선으로 넓히자고 이야기한 겁니다. 토론도 활성화하고 하자. 이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자. 그랬더니 우리 1차선 무시하는 거야? 왜 1차선은 무시하고 4차선을 내려고 그래. 당원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라는 걸 가지고 이렇게 뒤집은 거죠.

▷ 최경영 : 아까 말씀하신 그 민생과의 싸움, 민생에 대한 싸움. 명분 있는 싸움. 명분 있는 싸움을 강조를 하셨는데 제가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재명 당대표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명분 있는 싸움입니까? 아닙니까?

▶ 김종민 : 그거는 이제 저는 이렇게 봐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측근들과 관련된 개별적인 사실관계를 우리가 이게 맞다, 틀리다 하는 거는요, 그거는 국민들이 잘 신뢰 안 합니다. 본인만 알고 또 이 사법 문제라는 게 나중에 가보면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이 나오거든요. 이거 이 사실관계를 가지고 민주당이 책임지고 할 수는 없어요. 그거는 변호인과 그 당사자가 이야기하면 돼요. 그런데 검찰이 무도하게 수사를 하는 과잉 수사,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싸울 수 있죠.

▷ 최경영 : 그 과정이나 절차.

▶ 김종민 : 그렇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지금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정책을 수사하는 것. 이건 말도 안 되는 짓이죠. 이런 싸움들에 대해서 과감하게 싸우고 개별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 이걸 가지고 하게 되면 나중에. 그중에 열 개는 우리 말이 맞아요. 한두 개가 틀려요. 이걸 가지고 뒤집어 씌웁니다. 우리 조국 장관 때 한번 봤잖아요, 우리가.

▷ 최경영 : 이 동원 정치가 팬덤 정치의 어떤 밑바닥이다 이렇게 지금 그런 뉘앙스로 말씀을 하셨던 거예요?

▶ 김종민 : 아니요, 팬덤 정치하고 동원 정치는 조금 다릅니다.

▷ 최경영 : 다릅니까?

▶ 김종민 : 팬덤 정치는 자발적인 동원 당원들이 이 동원 당원들의 일부가, 거의 대부분은 안 그렇지만, 일부가 예를 들어서 폭력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정치인들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폭력적으로 언어폭력을 한다든가 욕설을 한다든가 이런 문제가 일부 있는 거지 이 팬덤 전체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죠. 그런 일부 행위가 문제가 되는 거죠. 이거 하지 말자는 이야기고 동원 당원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거는 본인들이 당원인 것도 모르는 경우도 되게 많아요.

▷ 최경영 : 30초 남았는데,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이렇게 물러나게 된 것, 그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김종민 :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안 하던 분이 정치해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보라고 대통령 시켜준 거예요, 국민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정확하게 20년 후퇴시켰어요.

▷ 최경영 : 정확하게 20년 후퇴시켰다.

▶ 김종민 : 노무현 대통령 이후에 대통령이 당대표, 원내대표 임명하던 역사가 없어졌습니다. 여당, 야당 떠나서.

▷ 최경영 : 그런데 20년 전으로.

▶ 김종민 : 하더라도 아주 비공식적으로 은밀하게 했어요. 이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당을 좌지우지 하는 거는 대한민국 정치를 20년 후퇴시킨 대통령으로 기록될 거예요.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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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김종민 “천원짜리 당원이라는 얘기 한 적 없어…100% 가짜뉴스”
    • 입력 2023-01-26 10:25:23
    최강시사
- ‘민주당의 길’ 비명계 모임 아냐...초정파적 모임
- 내년 총선 전까지 민주당 신뢰 회복이 핵심 취지
- 경제위기에 대안 제시해야 민주당 신뢰 회복 가능
- 천원 당원 발언 취지, 자발적 당원 참여 기회 확대하자는 것
- 이재명 관련 사건, 사실관계에 대해 당이 책임질 순 없어
- 나경원 불출마? 尹 대한민국 정치 20년 후퇴시킨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26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종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민주당의 길. 이 모임이 이달 31일에 출범을 합니다. 출범 첫날부터 당 지지율 정체 상황에 대해서 논의를 한다고 하는데요. 한 5일 남았고 이 모임의 일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민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민주당의 길. 이름 자체부터 의미심장합니다.

▶ 김종민 : 의미심장한 건 아니고요. 그전에 원래 반성과 혁신이라고 그래서.

▷ 최경영 : 그거 있었죠.

▶ 김종민 : 한 3달 정도 토론을 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대통령 선거 지고 지방선거 졌잖아요. 그래서 뭔가 근본적인 단지 이번 선거만이 아니라 그 이전에 5년 또 그전에 한 20, 30년 동안 민주당 전체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자. 그런 취지의 토론을 했었고 우리가 이제 반성만 계속 하다 보면 뭔가 허전하지 않냐.

▷ 최경영 : 전망.

▶ 김종민 : 그래서 앞으로 미래 비전과 대안에 대한 고민을 좀 해보자. 그래서 민주당이 어디로 갈지 이 길에 대한 고민을 해보자. 그래서 토론회의 주제를 민주당의 길로 바꾼 거죠. 그래서 뭐 큰 변화는 없고요. 그리고 이게 모임이나 조직을 결성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의원들이 정기토론회를 하는데 그전에는 공개토론회를 했는데 그러다 보면 가끔 가다 우리 당내에서 약간 이견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게 이제 기사화되고 해서 자유로운 토론이 잘 안 돼요. 그래서 이번부터는 비공개 내부 토론으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해보자. 그런 정도로 해서 약간 변화해서 하자는 거죠. 그래서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그런 토론 모임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

▷ 최경영 : 그런데 꼭 그 모임이나 조직을 결성한 게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언론에서는 마치 이제 비명계 모임이다 이런 식으로 묘사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 김종민 : 이제 언론들은 지금 이재명 대표 둘러싸고 민주당 내에 무슨 이제.

▷ 최경영 : 갈등.

▶ 김종민 : 갈등이 뭐냐 이게 기사거리가 되니까.

▷ 최경영 : 갈등, 불화를 조장하고 있는 겁니까, 언론이?

▶ 김종민 : 그런 것들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싶고 이제 부각을 시키는 건데 실제로 이거는 비명, 반명, 친명 이런 개념이 전혀 중심이 아니에요. 그냥 초정파적인 모임인데 대안에 대한 고민이 좀 관심 있는 분들.

▷ 최경영 : 그 대안은 제도입니까? 정책입니까? 사람입니까?

▶ 김종민 : 다죠.

▷ 최경영 : 다입니까?

▶ 김종민 : 그런데 대체로 이런 겁니다. 지금 당장 예를 들어 윤석열 정부가 지금 취임 1년이잖아요. 1년인데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못하고 있어요. 국민들의 불신이 높아집니다. 우리가 윤석열 정부가 전면전으로 싸워서 몰아내자 이러고 싸우면 국민들이 야, 그래도 임기 1년인데 이런 이야기가 나올 거고.

▷ 최경영 : 그렇죠.

▶ 김종민 : 그렇다고 우리가 이걸 놔두면 국민들이 야당 뭐하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어 있어요, 상황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윤석열 정부의 독선, 독주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거냐. 경제위기가 올해 심각할 겁니다. 윤석열 정부한테만 맡겨서는 이 경제위기가 전망이 잘 안 보여요. 당장 가계부채에 이 고금리 대 제대로 안 나오고 있거든요. 이점에 대해서 우리가 그래도 170석 넘으니까 우리 민주당의 의석으로 이 경제위기에 대해서 뭔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냐. 이런 것들을 가지고 우리가 논의를 해서 지도부에 건의도 하고 또는 상임위에서 제안도 해서 이 상황을 좀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민주당이 되어보자. 결국 초점은 민주당에 대한 신뢰 회복입니다. 대선, 지선에서 우리가 졌는데 민주당이 신뢰가 많이 지금 흔들려 있어요. 이거를 내년 총선 전까지 다시 회복하는 그런 민주당 신뢰 회복운동을 한번 여러 가지로 고민해보고 모아보자. 이게 핵심 취지입니다.

▷ 최경영 : 방향이야 다 그렇게 이제 민주당 의원들이나 당원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이재명 처럼회 회동에서는 어제 정부여당에 대해서 더 강경한 모드로 나가자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거는 이제 일종의 전술, 전략 이런 차원이라고 보면.

▶ 김종민 : 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죠.

▷ 최경영 : 더 강경한 모드로 가는 건.

▶ 김종민 : 강경이 뭐가 강경이냐.

▷ 최경영 : 무엇이 강경이냐.

▶ 김종민 : 예를 들면 저 같으면 지금 이 고금리 상황. 이 고금리라는 게 어느 정도냐 하면 2년 전에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분이 지금 이자가 예를 들어서 한 100만 원 내던 이자가 지금 250만 원입니다. 지금 소득이 300만 원이다. 소득 300만 원, 100만 원 전세대출 가능하거든요. 한번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보자. 이런 분들은 거의 생활 못하는 거예요. 500만 원을 월소득이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500만 원의 절반을 이자로 내요, 지금. 이런 상황을 이거는 시장이니까 알아서 감당해라. 이거는 정부가 의미가 없는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집권여당이 아닌데 야당으로서 아무리 1당이지만 한계가 있지 않나요.

▶ 김종민 : 그러니까 이런 문제를 갖고 싸우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신뢰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이런 싸움이 명분이 있는 싸움 아닙니까? 그러면 정부가 아무리 자기들이 별 생각이 없어도 야당이 옳은 소리를 하고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지지한다, 안 할 수 없어요. 저는 이 150만 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정책대출 해서 뭐 무이자나 1% 대출이라도 해서. 이거는 나중에 5년 있다가 갚으시오. 이런 식의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 최경영 : 가령 그전에 금리 차가 뭐 100만 원에서 250만 원이 돼서 150만 원이라도 그 갭은 정부가 정책금리를 어떻게 해줘야 한다.

▶ 김종민 : 이거는 예를 들어 다 탕감해주자. 이거는 또 모럴해저드 때문에 안 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적어도 이런 때 하라고 정책금융이 있는 거거든요.

▷ 최경영 : 그러면 30조 추경이나 이런 것들도 찬성을 지금 하시는 건가요?

▶ 김종민 : 지금 그 안에 다 들어가 있는 거예요. 저는 30조 추경도 이런 고금리 대책에 약하다고 봐요. 지금 야당이니까 아무래도 위축된 거예요. 우리가 지금 조타를 쥐고 있지 않으니까 조금 소극적으로 하는 겁니다. 저는 거기에 에너지바우처 이런 거 독일에서 하는 것들이니까 우리도 하자 이거 다 좋은데 저는 핵심이 이 고금리 때문에 지금 생활이 무너지고 있어요. 이 문제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을 세게 걸고 이거는 싸워야죠. 이거 가지고 우리가 만약에 청와대, 대통령실 가서 50명 의원들하고 농성해보고 항의해보세요. 이런 싸움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싸움을 하더라도 민생 명분 있는 싸움을 하자 이런 말씀이실 것 같은데.

▶ 김종민 : 그래서 신뢰를 회복하면 이재명 대표 이렇게 무도하게 수사 못합니다, 검찰이.

▷ 최경영 : 신뢰를 회복하면 국민들로부터.

▶ 김종민 : 그럼요.

▷ 최경영 : 천 원짜리 당원과 관련해서는 무슨 말인가요, 이게?

▶ 김종민 : 100% 가짜 뉴스죠. 천 원짜리 당원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요.

▷ 최경영 : 어떤 말을 하신 거예요?

▶ 김종민 : 그 워딩이 앞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쭉 하다가 마지막에 천 원 당원으로는 동원 당원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워딩이 나온 거예요.

▷ 최경영 : 문제가 됐어요.

▶ 김종민 : 이 앞에 이야기가 뭐냐 하면 우리 당원들이 천 원 내고 당비 내는 당원들이고 당을 끌고 가고 있어요. 우리 당의 지금 주역입니다. 그러니까 당원들이 주체가 되는 당으로 이미 바뀌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자발적으로 당비 내는 당원들하고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경선을 해야 하니까 대신 당비 대납을 해준다든가 아니면 6개월 선거만 딱 당비 내주고 없어지는 이런 서류 당원들이 적지가 않아요. 선거 때마다. 근데 선거가 매년 있잖아요. 이런 일들이 발생하면 이게 자발적으로 당비 내는 당원들이 억울하잖아요. 이렇게 무슨 서류 당원이다, 대납 당원이다 이렇게 같이 매도당하니까. 이 자발적인 당비 내는 당원들에게 당원으로 자부심을 좀 더 주는 방안을 찾아보자. 좀 구별하자, 동원되는 당원들하고. 그러려면 단순히 돈 천 원 내는 것만 하지 말고 이분들에게 당원 모임, 토론 모임 이런 걸 활성화해서 더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 최경영 : 천 원 당원이 동원되는 당원이다 이런 의미가 아니었다?

▶ 김종민 : 그럼요. 이 당비, 자발적으로 당비 내는 당원들에게 더 활동의 기회를 열어주는 정당이 되어야지 돈 천 원만 받고 아무것도 안 해요, 우리가 지금.

▷ 최경영 : 그런데 동원되는 당원이 있기는 있습니까?

▶ 김종민 : 아직도 있죠.

▷ 최경영 : 그럼 그건 국회의원들이 동원하는 겁니까?

▶ 김종민 : 후보들이 많이 있을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후보들이.

▶ 김종민 : 그러니까 떨어진 사람들이 경선에서 떨어지잖아요. 그러면 이거 동원 당원들 때문에 떨어졌다고 승복을 안 해요, 잘. 그러니까 이게 이제 현장에서 많이 벌어지니까 실제로 우리 당원들이 현장에서 하는 목소리입니다. 야, 우리한테 당비만 받지 말고 당원 토론 모임 같은 거 열어서 우리가 활동할 수 있게 길을 열자. 그동안에 1차선이에요. 이거를 지금 우리 에너지가 넘치니까 4차선으로 넓히자. 그랬더니. 제가 4차선으로 넓히자고 이야기한 겁니다. 토론도 활성화하고 하자. 이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자. 그랬더니 우리 1차선 무시하는 거야? 왜 1차선은 무시하고 4차선을 내려고 그래. 당원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라는 걸 가지고 이렇게 뒤집은 거죠.

▷ 최경영 : 아까 말씀하신 그 민생과의 싸움, 민생에 대한 싸움. 명분 있는 싸움. 명분 있는 싸움을 강조를 하셨는데 제가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재명 당대표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명분 있는 싸움입니까? 아닙니까?

▶ 김종민 : 그거는 이제 저는 이렇게 봐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측근들과 관련된 개별적인 사실관계를 우리가 이게 맞다, 틀리다 하는 거는요, 그거는 국민들이 잘 신뢰 안 합니다. 본인만 알고 또 이 사법 문제라는 게 나중에 가보면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이 나오거든요. 이거 이 사실관계를 가지고 민주당이 책임지고 할 수는 없어요. 그거는 변호인과 그 당사자가 이야기하면 돼요. 그런데 검찰이 무도하게 수사를 하는 과잉 수사,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싸울 수 있죠.

▷ 최경영 : 그 과정이나 절차.

▶ 김종민 : 그렇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지금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정책을 수사하는 것. 이건 말도 안 되는 짓이죠. 이런 싸움들에 대해서 과감하게 싸우고 개별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 이걸 가지고 하게 되면 나중에. 그중에 열 개는 우리 말이 맞아요. 한두 개가 틀려요. 이걸 가지고 뒤집어 씌웁니다. 우리 조국 장관 때 한번 봤잖아요, 우리가.

▷ 최경영 : 이 동원 정치가 팬덤 정치의 어떤 밑바닥이다 이렇게 지금 그런 뉘앙스로 말씀을 하셨던 거예요?

▶ 김종민 : 아니요, 팬덤 정치하고 동원 정치는 조금 다릅니다.

▷ 최경영 : 다릅니까?

▶ 김종민 : 팬덤 정치는 자발적인 동원 당원들이 이 동원 당원들의 일부가, 거의 대부분은 안 그렇지만, 일부가 예를 들어서 폭력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정치인들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폭력적으로 언어폭력을 한다든가 욕설을 한다든가 이런 문제가 일부 있는 거지 이 팬덤 전체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죠. 그런 일부 행위가 문제가 되는 거죠. 이거 하지 말자는 이야기고 동원 당원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거는 본인들이 당원인 것도 모르는 경우도 되게 많아요.

▷ 최경영 : 30초 남았는데,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이렇게 물러나게 된 것, 그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김종민 :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안 하던 분이 정치해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보라고 대통령 시켜준 거예요, 국민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정확하게 20년 후퇴시켰어요.

▷ 최경영 : 정확하게 20년 후퇴시켰다.

▶ 김종민 : 노무현 대통령 이후에 대통령이 당대표, 원내대표 임명하던 역사가 없어졌습니다. 여당, 야당 떠나서.

▷ 최경영 : 그런데 20년 전으로.

▶ 김종민 : 하더라도 아주 비공식적으로 은밀하게 했어요. 이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당을 좌지우지 하는 거는 대한민국 정치를 20년 후퇴시킨 대통령으로 기록될 거예요.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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