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재원 “尹이 세운 김기현, 당권 경쟁서 질 가능성 없어…이재명은 오래 못 버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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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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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 허락 맡고 전당대회 출마한다는 건 가짜뉴스
- 윤석열 정부 출범 8개월 됐지만 모든 정치 사안이 진영 논리로 끝까지 가고 있어
- 최고위원 출마, 최종 병기로 국민의힘 평정하겠다
- 나경원 만한 여성 정치인 국민의힘에 없어, 앞으로도 당에서 중요한 정치적 역할 할 것
- 나경원 당권 경쟁서 빠지면 안철수보단 김기현에게 유리할 것
- 안철수 당의 훌륭한 자산이지만 아직 낯설어하는 당원들이 많아
- 최고위원, 의사결정 참여하는 게 굉장히 중요.. 한두 명이 이상한 판단하면 나쁜 결과로 이어져
- 尹과 윤핵관이 세운 후보, 당권 경쟁서 질 가능성 별로 없어
- 민주당, 총선서 질 게 뻔하다는 판단 든다면 주류 세력도 지금과는 생각 달라질 것
- 이재명,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
- 극우 유튜버? 우리와 함께 가야.. 괜찮은 분들이라고 평가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26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보수와 대한민국의 최종 병기가 되겠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분이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습니다. 많은 또 경험과 경륜이 있는 분인데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이유는 뭔지, 지도부에 입성을 해서 국민의힘 어떻게 이끌 건지 구상 물어보겠습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안녕하세요.

◇주진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재원: 건강하세요.

◇주진우: 최고위원 출마 선언하셨어요?

◆김재원: 네.

◇주진우: 윤핵관들한테 허락은 받으셨어요?

◆김재원: 어...

◇주진우: 당황하지 마시고요.

◆김재원: 그걸 허락을 받아야 된다고 누가 이야기하던가요?

◇주진우: 아니요, 아니죠.

◆김재원: 그런데 그런 질문을 해서 갑자기 훅 당황하게 만드네요.

◇주진우: 당황하셨나요? 천하의 김재원도 당황을 합니까? 누구 허락받고 출마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 국민의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좀 워낙 국민의 눈에서는 상식적이지 않으니까.

◆김재원: 그런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가짜 뉴스라고 합니다.

◇주진우: 가짜 뉴스라고요?

◆김재원: 네.

◇주진우: 그런데 왜 당황하셨어요?

◆김재원: 그런 질문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해서.

◇주진우: 보수와 대한민국의 최종 병기가 되겠다. 어떤 의미입니까?

◆김재원: 사실 우리나라가 자꾸 진영 논리로 너무 가서 이런 상황이 되고 말았는데요. 당장에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지금 벌써 8개월이 지났는데 모든 사안이 진영 논리로서 끝까지 가고 있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정치는 없다, 어디 있니 이렇게 물어봅니다.

◆김재원: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또 나름대로 우리 당에서 좀 제대로 전투력을 갖추고 당내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좀 적극적으로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으로 선거용으로 캐치프레이즈를 잡았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정치력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 일선에 좀 나서야 되는데 지금껏은, 지금 윤석열 정부 8개월인데 국민의힘이 정치력, 능력 보여주지 않았어요?

◆김재원: 대통령께서 충분히 정치력과 능력을 보여주고 있죠.

◇주진우: 대통령만 보여주는데 당은 뭐 합니까, 그러면?

◆김재원: 그래서 여당에서 비대위가 진행되고 있고 이렇기 때문에 이제 조금 더 확실한 능력을 갖춘 지도부가 출범하고 그렇게 구성되어야만 대통령을 또 뒷받침하고 소수 여당으로서 총선에도 제대로 임할 수 있다 이런 판단으로 최종 병기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최종 병기는 사실 한 번 등장하면 모든 걸 다 끝장내 버리는 병기기 때문에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 이거죠.

◇주진우: 국민의힘 끝장냅니까?

◆김재원: 평정하겠다는 거죠.

◇주진우: 평정하겠다. 알겠습니다.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 눈치만 보는 거 아니냐, 국민의힘이 역할을 못했다, 처음에는 윤석열 대통령 발목 잡기 하다가 그다음에는 심기만 경호했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국민의힘이 정말 정치력을 보여서 정부 여당이 역할을 해야 됩니다.

◆김재원: 그런 비판이 아주 비판적인.

◇주진우: 아주 비판적인 건 아니고요.

◆김재원: 그런 비판을 하고 있고 또 그런 비판을 듣는 것도 사실 정치의 역할이지만 어쨌든 그런 비판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되죠. 그래서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당의 리더십을 제대로 확립하고 그를 통해서 앞으로 굳건한 여당을 만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정치가 실종됐다. 정치력 아예 사라졌다고 얘기하는데 아무튼 국민의힘 정치력 복원될지 김재원이 힘을 보탤지 지켜보겠습니다. 기대하는 사람도 있어요. 많습니다.

◆김재원: 고맙습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정치를 깊게 보는 분이니까 좀 물어볼게요.

◆김재원: 또 무슨 질문을 하려고.

◇주진우: 그래서 나경원 전 의원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재원: 일단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주진우: 출마하지 않으면 사라질 거 아니에요. 국민의 관심에서 정치권에서 이렇게.

◆김재원: 나경원 전 대표만 한 여성 정치인이 사실 우리 당에 없어요. 그리고 또 앞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많이 하리라고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반윤의 우두머리라고 다 거의 초죽음이 됐어요, 이제.

◆김재원: 반윤은 아니죠. 사실 제가 봤을 때 반윤으로 될 수 있는 분도 아니고.

◇주진우: 그렇죠.

◆김재원: 또 반윤도 아니고. 그러나 어쨌든 과정에서 좀 매끄럽지 못한 여러 가지 일이 그것이 오히려 갈등으로 커져서 비롯된 문제인데 앞으로 또 정치적인 역할은 충분히 다시 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기대합니다.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이 당권 경쟁에서 빠지면 김기현 후보한테 유리합니까, 안철수 후보한테 유리합니까?

◆김재원: 저는 궁극적으로는 김기현 후보에게 더 유리하리라고 봐요.

◇주진우: 그럴 것 같은데요. 그런데 나경원 후보를 너무 이렇게 주변에서 너무 때려서 그런지 지금 안철수 후보가 올라갑니다.

◆김재원: 그것은 약간의 반작용인데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저는 당원들의 마음이 그렇게 결정이 되리라고 봐요. 왜냐하면 주로 나경원 전 대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입당한 지 20년이 넘었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김재원: 그리고 나경원 전 대표에 대한 지지자들이 대체로 가장 강력한 당에 애착심 있는 핵심 당원들이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선택하는 것은 아무래도 그런 것을 염두에 둘 것이고 안철수 대표도 우리 당의 훌륭한 자산이기는 한데 그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좀 낯설어 하는 당원들이 많을 겁니다.

◇주진우: 안철수 후보는 철새입니까?

◆김재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주진우: 철새라던데요.

◆김재원: 저는 안철수 의원께서 처음에 정치권에 진입할 당시부터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거든요. 제가 직접 어떤 역할을 한 것은 아니고 그때 당시에 안철수 후보를 가장 가까이서 돕던 분들이 제 주위에 참 많았어요.

◇주진우: 대구, 경북 사람들이 많았어요.

◆김재원: 그뿐만 아니고 직접 캠프에서 일하던 분들 이런 분들 많아서 저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많은 이야기도 듣고 했는데 그런데 이제 그 안철수 의원께서 정치를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해서 민주당 쪽으로 가서 정치를 하려고 했던 첫 번째 선택이 조금 잘못되어서 결국 오랜 세월 끝에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것이지.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재원: 네. 원래부터 그때 당시 여당이던, 그때 당시는 또 여당이었죠. 그런데 그때 당시 한나라당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럴 때 여당으로 활동하기에는 새정치 이런 캐치프레이즈가 좀 맞지 않아서 그랬을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이나 모든 것이 우리 당에 훨씬 맞는 분이었다고 봐요.

◇주진우: 그래서 안철수는 본래의 자리로 간 겁니까?

◆김재원: 저는 그렇게 봐요.

◇주진우: 찍은 손가락을 잘라버리겠다 그런 얘기도 하셨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찍으면, 그런 얘기도 하셨던 것 같은데 아무튼 단일화 하셨어요. 아무튼 안철수는 본래 자리로 갔다. 김기현 후보는 당을 이끌 만한 그리고 이 통합을, 협치를 이끌 만한 재목입니까?

◆김재원: 저는 김기현 의원과는 17대 국회 처음 같이 국회에 입당해서 지금까지 옆에서 많이 지켜봤는데요. 그분은 훌륭한 분이에요. 그리고 당대표로서 충분히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고 포용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분이죠. 왜 그런 질문을 하세요? 저는 그게 질문한 의도가 이상해요.

◇주진우: 의도가 이상하다고 하지 마시고, 당권주자 중의 한 명이 이럴 거면 차라리 당대표 그냥 지명해라, 윤 대통령 지명해라 이런 얘기를 당대표 후보 중의 한 명이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서 그래요.

◆김재원: 그분은 아마 대통령께서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죠? 딴 쪽을 도와준다고 생각해서 그러실 수는 있는데 대통령이 지명하라고까지 하는 것은 너무한 이야기고요. 물론 대통령께서 정치적으로 어느 쪽 후보에 대해서 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요.

◇주진우: 김기현 후보 아주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김재원: 그래서 그런 정도는 과거에도 사실은 있어 왔는데 과거에는 좀 더 정치력을 발휘해서.

◇주진우: 조용히, 물밑에서.

◆김재원: 밑에서 해왔었고요. 제가 정무수석 때도.

◇주진우: 청와대 정무수석 지내셨습니다.

◆김재원: 그때 당시에도 전당대회가 있었고 사실 이제 대표 출마하실 분들 만나서 어떤 경우에는 좀 자제도 부탁하고.

◇주진우: 그러셨구나.

◆김재원: 어떤 경우에는 나와 달라고 요청도 하고 그렇게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런 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내부적으로 그때 당시 청와대의 역할 또는 여당의 역할에서 조용히 되면 훨씬 좋은데 이번에는 그것이 이제 정치라는 게 원래 모습이 드러나면 조금.

◇주진우: 그렇죠.

◆김재원: 조금 이렇게 국민들이 걱정하는 사태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진우: 모습이 잠깐 드러나는 게 아니라 노골적으로 너무 보여준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런데 이번에 유승민 때리기 거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데 나경원을 반윤으로 때리는 거 너무 여기저기에서 이렇게 집단 린치다, 깡패도 이렇게 안 한다 이런 얘기는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왜 이렇게 나경원 전 의원을 싫어했을까요?

◆김재원: 홍준표 대표님 좋아하시는 분이 누구 있나요?

◇주진우: 누구요?

◆김재원: 홍준표 시장님은 사실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비평을 시원하게 잘하시기 때문에.

◇주진우: 고수죠.

◆김재원: 그래서 그런 거지 특별히 나경원 전 대표에 대해서만 그랬다고 보지는 않고요.

◇주진우: 그런데 감정이 너무 실려 있더라고요, 그 말에. 거의 독설을 퍼붓더라고요. 연일 퍼붓잖아요.

◆김재원: 거기에 또 박수 치는 분들도 많으니까 그렇고요. 홍준표 시장님은 그게 또 매력이기도 해요.

◇주진우: 그래요?

◆김재원: 근데 저보고 또 저를 지명한 것 같은데 한물 간 낭인이 설친다고.

◇주진우: 그런데 왜 김재원 전 수석, 김재원 최고위원, 김재원 의원을 이렇게 견제할까요? 홍준표 시장이 견제하는 거는 분명한 것 같아요.

◆김재원: 아니, 별로 견제할 필요 없어요. 제가 대선에 당장 나갈 것도 아닌데. 그래서 크게 견제 안 해요.

◇주진우: 대구, 경북을 두고 다투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는데. 그런데 이제 최고위원 선거는 사실은 당대표하고 이렇게 어떤 결인지 윤핵관인지 아닌지 이렇게 줄 서서 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도 보여요.

◆김재원: 그래서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한다 이런 경우도 있는데 실제 이제 그게 그렇게 가능하지 않고.

◇주진우: 그렇지 않습니까?

◆김재원: 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 안철수 의원님 지지자의 표도 좀 받아야 되고 김기현 의원님 지지자 표는 다 받아야 되고.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재원: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주진우: 지난 당대표 선거 이준석 바람이, 돌풍이 불 때도 홀연히 혼자서 딱 단기필마로 나와 가지고 김재원 최고위원님이 최고위원 딱 됐잖아요. 이번에는 되시겠죠, 뭐.

◆김재원: 그렇게 생각하면 큰일 나요.

◇주진우: 큰일 납니까?

◆김재원: 선거는 항상 가장 어려운 국면이라고 생각하고요. 후보자는 앓는 소리부터 배워야 돼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낮추고 겸손하게?

◆김재원: 네.

◇주진우: 그런데 왜 국민의힘은 낮추지 않습니까? 왜 대통령은 낮추지 않습니까?

◆김재원: 대통령은 이제 만약에 너무 낮추게 되면 국가의 상징이기 때문에 그것도 별로 좋은 모습이 아니고 국민의힘은 사실 굉장히 낮추고 있다고 봅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이 낮추고 있다고요?

◆김재원: 네. 국민의힘이 겸허하게 국민들의 삶을 보살피고 보듬어야 되고.

◇주진우: 보듬고 보살피는 모습을 자꾸 보여줘야 돼요. 혹한이고 난방비 폭탄 나오고 그러는데.

◆김재원: 그래서 지금 2배 올려서 난방비 바우처를 지급하겠다고.

◇주진우: 오늘에서야 그 얘기가 나왔고 지금까지, 어제까지만 해도 나경원, 그전까지는 유승민, 그전에는 이준석 이런 식으로.

◆김재원: 그전에는 많이 안 추웠어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알겠어요. 경북에서 3선 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고 그런데 지도부에 입성하지 않아도 충분히 본인의 목소리를 낼 만한 그런 경륜과 힘이 있는데 최고위원에 나서셔야 되는, 이 당권에서 이 당 지도부에 입성해야 되는 이유는 뭔가요?

◆김재원: 저는 지난번에 사실 이준석 전 대표 시절에 최고위원으로서 같이 일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그전까지는 사실 제가 원외 인사가 최고위원을 해서 하는 모습이 제가 뭐 그렇게 주목해서 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0선의 대표였을 뿐만 아니고 전체적으로 당이 굉장히 지리멸렬했어요. 겉으로 보기에 많은 뉴스가 있었지만 실제 내부적으로 의사결정 과정이라든가 당의 여러 가지 진로에서 굉장히 문제가 많았었거든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가 참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 지도부에서 역할을 했었는데 그러면서 최고위원이 당의 방향을 정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지금 우리 당에서 총선을 맞이해야 되고 또 우리 당이 지금 처한 여러 가지 현실이 집권 여당으로서 헤쳐 나가야 될 많은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데 제가 최고위원으로서 함께 참여해서 좀 기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제가 최고위원을 해보지 않았다면 모르겠는데 최고위원 한두 분이 이상한 판단을 하고 같이 동조할 때는 굉장히 나쁜 결과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이제 그런 부분에서 우리 당을 위해서 또 나라를 위해서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진우: 그 부분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서 강점이 있겠네요?

◆김재원: 저는 자신 있습니다.

◇주진우: 태영호, 지성호 의원 출마 선언을 했고요. 김재원 의원 그리고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청년들이 지금 출마하겠다고 하는데 다른 최고위원 후보군들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다 훌륭한 분이고요. 특히 태영호 의원님 같은 분은 이제 우리나라가 얼마나 또 포용력 있는 사회인가 그런 면을 보여준다고 봐요. 그런데 앞으로 또 더 훌륭한 분들이 현역 의원들이 많이 출마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또 홍준표 시장님이 저렇게 동요를 하시니까 대구, 경북에서도 많은 분들이 출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진우: 지금 그럼 홍준표 시장은 대구, 경북에서 최고위원 나가야 된다 이 얘기 하는 거예요?

◆김재원: 방점은 최고위원 나갈 사람도 없으니 다 싹 갈아라 이런 식의.

◇주진우: 네, 그렇게 얘기하셨더라고요. 무슨 얘기예요?

◆김재원: 그냥 하여튼 대구, 경북에서 많은 인재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의미이신 것 같은데 잘.

◇주진우: 정치 고수로 이걸 또 물어볼게요. 나경원 전 의원은 이제 어떤 정치적 역할을 할까요?

◆김재원: 제가 만약 조언을 한다면 시간을 두고 우리 당에서 당선되기 조금 어려운 곳에서 묵묵히 일해서 당선되어 오시는 것이 좋은 방향이 아닐까.

◇주진우: 험지로 가서.

◆김재원: 지금도 최험지예요.

◇주진우: 어디가요?

◆김재원: 동작구도.

◇주진우: 험지라고 볼 수는 없지만. 뭐 지난번에 이수진 의원한테 석패했으니까 쉽지는 않지만 아무튼 험지에서 오시면 또 역할이 있을까요?

◆김재원: 저는 그게 아니고 나경원 전 대표만큼 우리 당에서 성공한 여성 정치인은 현재 그만큼 없어요.

◇주진우: 그런 사람이 없는데 너무 많은 상처를 입어서 정치적으로 조금 피폐해지지 않을까요?

◆김재원: 글쎄 그것은 물론 개인적으로 극복해야 될 과제이긴 하지만 나경원 전 대표 정도의 정치력을 갖춘 분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셨습니다. 박근혜, 콘크리트 지지층 그리고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치력도 발휘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도 정말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못 세웠는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재원: 당선이 가능하다고 보시는.

◇주진우: 당선 가능합니까?

◆김재원: 당선이 가능하다는 그런 의미이시죠? 저는 충분히 지금은 가장 안정적으로 당선 가능성 안에 두는 후보가 김기현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재원: 네. 그리고 지금 여론조사라고 나오는 것은 추세는 어느 정도 볼 수는 있지만 여론조사 자체가 이것은 여론조사라고 하기 좀 어려운 조사예요. 왜냐하면 모집단 자체가 당원이 아니고 두 번째는 지금 표본 자체가 1천 명 정도를 물어서 그 중에 지지자를 추출해서 지역별, 연령별 분포 상관없이 그냥 비율을 내는 거거든요.

◇주진우: 아직은 당원 그리고 세밀하게 여론조사를 하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그런데 만약에 윤핵관이 세운 후보, 대통령이 세운 후보가 당권 경쟁에서 진다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재원: 그럴 가능성이 저는 별로 없다고 봐요.

◇주진우: 별로 없습니까?

◆김재원: 네. 별로 없다고 보고 만약에라는 말씀이니까 그렇지만 하여튼. 하여튼 잘되겠죠.

◇주진우: 잘되겠는데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요. 지금 당원이 많이 는데다가 그리고 이준석 그다음에 젊은 층. 이준석 효과 때문에 젊은 층도 많이 이렇게 당원에 가입했기 때문에 이번에 변수가 좀 있지 않을까요?

◆김재원: 제가 최근에 당원 통계를 작년 8월 달의 당원 통계를 한번 우연히 보게 됐는데 그거 보면 서울 수도권에서 확실히 많이 늘고 대구, 경북의 비율이 훨씬 줄었어요. 부울경 전체도 줄고 또 연령별로도 좀 젊어진 것은 틀림없고요. 그렇다고 해서 표심 전체가 완전히 뒤집혔다고 보기는 좀 어려운데요. 어쨌든 이런 것은 이제 앞으로 한 달 정도의 선거운동 기간 중에서 어떤 쪽으로 좀 더 유권자들의 심적인 중점이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좀 다르리라고 봐요. 그리고 분명히 당협위원장의 영향력이 줄어든 거는 사실이에요.

◇주진우: 맞습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앞으로 어떻게 갈까요?

◆김재원: 이재명 대표가 조귀에 결국은 사퇴하는 상황으로 끌고 가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이 살려면.

◇주진우: 사퇴라뇨.

◆김재원: 이재명 대표는 절대로 안 내려오겠지만 정당이라는 데가 자기들이 살려면 또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가 있고.

◇주진우: 검찰이 기소할 수는 있지만 판결을 받을 때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거 아닙니까?

◆김재원: 그런데 총선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앞에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태로 민주당이 가면 선거에 질 게 뻔하다라는 그런 판단이 든다면 민주당 주류 세력들도 생각을 달리 하겠죠.

◇주진우: 민주당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이 저렇게 지리멸렬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저렇게 무책임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 때문에 민주당은 승리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데요?

◆김재원: 서로 상대를 보고 위안을 삼을지는 몰라도 국민의힘에 최종 병기가 있다는 걸 알면 그렇게 안 될 겁니다.

◇주진우: 최종 병기는 김재원입니까? 최종 병기는 김재원이에요? 무섭습니다.

◆김재원: 그래서 총선이라는 상황이 되면 어쨌든 국민들은 굉장히 예민해지고 시시비비, 선악, 진실 다 가리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야 뭐 이재명 대표께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계셨지만 그러나 지금 이재명 대표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많은 진실들이 자꾸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오래 버티시지는 못할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최종 병기 김재원 후보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이 지금 대거 출마했어요. 그 사람들 영향력 세지 않습니까?

◆김재원: 저는 극우 유튜버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우리와 함께 가야 될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대거라고 하지만 실제로.

◇주진우: 신혜식, 김세희 그리고 또 본인이 차기 하느님이다 그러시는 분들도 나오셨다면서요, 국민의힘.

◆김재원: 굉장히 괜찮은 분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괜찮은 분들입니까?

◆김재원: 네.

◇주진우: 그래서 다 같이 경쟁하는 건.

◆김재원: 결국에 우리 당의 지지의 외연을 넓혀 주신 분이고 대선에 승리하게 만들어주신 데 혁혁하게 공을 세우신 분들이거든요. 그런 공과를 모두 판단해서 당원들이 결정하겠죠.

◇주진우: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입니다. 이번에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최종 병기 김재원 전 최고위원 말씀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