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방 탱크 지원 결정 직후 대규모 공습…11명 사망

입력 2023.01.27 (06:04) 수정 2023.01.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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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어 11명이 숨졌습니다.

서방의 탱크 지원 결정 발표 바로 다음 날 공습을 벌인 건데 러시아는 서방이 전쟁에 직접 개입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현지시각 26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대적 공습을 벌였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새벽부터 가해진 공습으로 자포리자주에서 3명이 숨지는 등 전국적으로 1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독일이 주력 탱크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 결정은 서방이 직접 분쟁에 개입한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모스크바는 동맹(미국과 나토)들이 분쟁에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탱크 지원과 무관하게 러시아의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부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솔레다르에서 병력을 철수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러시아가 솔레다르를 점령함에 따라 요충지 바흐무트 포위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결정 권한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그(푸틴)는 지금 누구인가요?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침공한 이후 그는 제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nobody)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

한편 탱크를 얻어낸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 지원을 요청하고 나선 가운데 서방에서는 조만간 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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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서방 탱크 지원 결정 직후 대규모 공습…11명 사망
    • 입력 2023-01-27 06:04:03
    • 수정2023-01-27 07: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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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어 11명이 숨졌습니다.

서방의 탱크 지원 결정 발표 바로 다음 날 공습을 벌인 건데 러시아는 서방이 전쟁에 직접 개입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현지시각 26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대적 공습을 벌였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새벽부터 가해진 공습으로 자포리자주에서 3명이 숨지는 등 전국적으로 1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독일이 주력 탱크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 결정은 서방이 직접 분쟁에 개입한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모스크바는 동맹(미국과 나토)들이 분쟁에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탱크 지원과 무관하게 러시아의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부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솔레다르에서 병력을 철수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러시아가 솔레다르를 점령함에 따라 요충지 바흐무트 포위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결정 권한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그(푸틴)는 지금 누구인가요?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침공한 이후 그는 제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nobody)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

한편 탱크를 얻어낸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 지원을 요청하고 나선 가운데 서방에서는 조만간 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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