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의 대변신, 나지완의 도전…‘마이크 잡은 두 사나이’

입력 2023.01.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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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 시절 '꾀돌이'로 불렸던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이 KBS N 마이크를 잡고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지난해까지 서울 라이벌인 두산 수장이던 김태형 전 감독이 올 시즌부터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데뷔하게 되면서 류지현 해설위원과 장외 입담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설위원을 보강한 형태도 흥미를 끈다.

LG는 염경엽 전 KBS N 야구 해설위원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염경엽 해설위원의 빈자리는 류지현 전 감독의 몫이 됐다.

반면 두산은 SBS 야구 해설위원이었던 이승엽을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이승엽 해설위원의 자리는 전 두산 감독이었던 김태형이 차지한다.

그야말로 방송사들 입장에선 서울 라이벌팀 수장들의 닮은꼴 영입이 된 셈이다.


선수 때 최고 유격수로 군림했던 류지현 해설위원은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충암고와 한양대를 거쳐 1994년 LG 입단 첫해 신인왕을 거머쥐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LG에서만 11시즌을 뛴 뒤 2004년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류지현 해설위원은 지도자 생활도 LG에서만 했다.

단 한 시즌도 쉬지 않고 LG 코치를 거쳐 류중일 감독 후임으로 2021년부터 사령탑을 맡았다.

류지현 해설위원은 지난 2년 동안 LG의 가을 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2022시즌엔 LG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87승을 올렸고 승률은 0.613을 기록했다.

류지현 해설위원은 "설레는 시즌이다."라고 말한 뒤 김태형 해설위원과의 입담 대결에 대해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고 당연히 팬들께서는 흥미 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저만이 가지고 있는 현장 경험을 잘 풀어보고 싶고 야구 그 이면의 깊이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섯 글자 토크 코너에선 "감독 힘들어?"란 질문에 "많이 힘들어"라고 답변했고 "해설 기대돼?"란 질문에는 "많이 긴장돼"라는 솔직한 답변도 털어놨다.

대한민국 WBC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더블유비씨?"에 대해선 "성적 기대 돼"라고 한 뒤 "일단 미국은"이라고 말해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다.

류지현 해설위원은 "경험이 풍부하신 이강철 감독을 포함해 대표팀 코치진들이 훌륭하게 치러낼 것이다. 우리나라 야구 발전을 위해 잘 마무리되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류지현 해설위원에 이어 또 한 명의 눈길을 끈 해설위원도 탄생했다.

KIA에서 15년 동안 우타 거포로 활약했던 나지완도 KBS N 마이크를 잡고 제2의 인생을 출발한다.

나지완은 2008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지명돼 15시즌 동안 221홈런을 날렸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에서도 0.857을 기록할 정도로 KIA 중심 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는 끝내기 홈런으로 KIA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나지완은 "소통을 많이 하는 해설위원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요즘 야구가 MZ 세대들에게 더욱 어필해야 한다고 본다. 유소년 캠프에 참가하면서 야구의 영향력이 아직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가가는 해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KBS N 스포츠는 기존 박용택, 장성호, 김태균, 유희관 해설위원 등에 류지현, 나지완까지 가세해 초호화 해설진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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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지현의 대변신, 나지완의 도전…‘마이크 잡은 두 사나이’
    • 입력 2023-01-27 11: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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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 시절 '꾀돌이'로 불렸던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이 KBS N 마이크를 잡고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지난해까지 서울 라이벌인 두산 수장이던 김태형 전 감독이 올 시즌부터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데뷔하게 되면서 류지현 해설위원과 장외 입담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설위원을 보강한 형태도 흥미를 끈다.

LG는 염경엽 전 KBS N 야구 해설위원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염경엽 해설위원의 빈자리는 류지현 전 감독의 몫이 됐다.

반면 두산은 SBS 야구 해설위원이었던 이승엽을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이승엽 해설위원의 자리는 전 두산 감독이었던 김태형이 차지한다.

그야말로 방송사들 입장에선 서울 라이벌팀 수장들의 닮은꼴 영입이 된 셈이다.


선수 때 최고 유격수로 군림했던 류지현 해설위원은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충암고와 한양대를 거쳐 1994년 LG 입단 첫해 신인왕을 거머쥐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LG에서만 11시즌을 뛴 뒤 2004년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류지현 해설위원은 지도자 생활도 LG에서만 했다.

단 한 시즌도 쉬지 않고 LG 코치를 거쳐 류중일 감독 후임으로 2021년부터 사령탑을 맡았다.

류지현 해설위원은 지난 2년 동안 LG의 가을 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2022시즌엔 LG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87승을 올렸고 승률은 0.613을 기록했다.

류지현 해설위원은 "설레는 시즌이다."라고 말한 뒤 김태형 해설위원과의 입담 대결에 대해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고 당연히 팬들께서는 흥미 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저만이 가지고 있는 현장 경험을 잘 풀어보고 싶고 야구 그 이면의 깊이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섯 글자 토크 코너에선 "감독 힘들어?"란 질문에 "많이 힘들어"라고 답변했고 "해설 기대돼?"란 질문에는 "많이 긴장돼"라는 솔직한 답변도 털어놨다.

대한민국 WBC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더블유비씨?"에 대해선 "성적 기대 돼"라고 한 뒤 "일단 미국은"이라고 말해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다.

류지현 해설위원은 "경험이 풍부하신 이강철 감독을 포함해 대표팀 코치진들이 훌륭하게 치러낼 것이다. 우리나라 야구 발전을 위해 잘 마무리되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류지현 해설위원에 이어 또 한 명의 눈길을 끈 해설위원도 탄생했다.

KIA에서 15년 동안 우타 거포로 활약했던 나지완도 KBS N 마이크를 잡고 제2의 인생을 출발한다.

나지완은 2008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지명돼 15시즌 동안 221홈런을 날렸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에서도 0.857을 기록할 정도로 KIA 중심 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는 끝내기 홈런으로 KIA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나지완은 "소통을 많이 하는 해설위원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요즘 야구가 MZ 세대들에게 더욱 어필해야 한다고 본다. 유소년 캠프에 참가하면서 야구의 영향력이 아직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가가는 해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KBS N 스포츠는 기존 박용택, 장성호, 김태균, 유희관 해설위원 등에 류지현, 나지완까지 가세해 초호화 해설진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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