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대설경보…강풍에 제주공항 또 ‘결항·지연’

입력 2023.01.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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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제주국제공항

오늘(27일) 오전 제주에 눈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모든 항공편이 결항했던 제주공항에서 사흘 만에 또다시 궂은 날씨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 제주공항 운항 차질…80여 편 결항·지연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 11시 기준 국내선 65편(출발 31, 도착 34)이 결항, 19편(출발 8, 도착 11)이 지연 운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현재 급변풍특보(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으로, 오늘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국제선 10편(출발 5, 도착 5), 국내선 445편(출발 223, 도착 222)이었습니다.

잇따른 항공기 결항과 지연에는 제주공항 강풍과 강설 등 악천후 외에도, 전국적인 기상 악화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충청과 호남 등에서도 폭설이 내리고 있어, 제주와 광주·청주·여수 등을 잇는 항공편도 운항 계획이 취소돼,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제주 기점 바닷길도 줄줄이 '결항'

한편 제주도 앞바다 등 전 해상에도 오늘 낮 12시를 기해 풍랑특보가 발효됩니다. 궂은 날씨 탓에 제주 바닷길을 오가는 여객선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파도와 마라도를 잇는 소형 여객선 2개 항로 5척은 모두 풍랑주의보로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또 제주와 진도, 해남 등을 잇는 여객선도 풍랑주의보로 인해 일부 결항했습니다.

■ 제주에 또다시 눈…산지 대설경보

기상청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집니다.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입산은 통제됐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부 중산간·제주도 북부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제주 1100도로 등 일부 산간 도로도 운행이 통제되거나, 월동 장구를 갖춰야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내일(28일)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결빙으로 도로에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차량 운행 시 천천히 운전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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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산간 대설경보…강풍에 제주공항 또 ‘결항·지연’
    • 입력 2023-01-27 11:35:22
    취재K
제주국제공항
오늘(27일) 오전 제주에 눈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모든 항공편이 결항했던 제주공항에서 사흘 만에 또다시 궂은 날씨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 제주공항 운항 차질…80여 편 결항·지연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 11시 기준 국내선 65편(출발 31, 도착 34)이 결항, 19편(출발 8, 도착 11)이 지연 운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현재 급변풍특보(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으로, 오늘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국제선 10편(출발 5, 도착 5), 국내선 445편(출발 223, 도착 222)이었습니다.

잇따른 항공기 결항과 지연에는 제주공항 강풍과 강설 등 악천후 외에도, 전국적인 기상 악화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충청과 호남 등에서도 폭설이 내리고 있어, 제주와 광주·청주·여수 등을 잇는 항공편도 운항 계획이 취소돼,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제주 기점 바닷길도 줄줄이 '결항'

한편 제주도 앞바다 등 전 해상에도 오늘 낮 12시를 기해 풍랑특보가 발효됩니다. 궂은 날씨 탓에 제주 바닷길을 오가는 여객선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파도와 마라도를 잇는 소형 여객선 2개 항로 5척은 모두 풍랑주의보로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또 제주와 진도, 해남 등을 잇는 여객선도 풍랑주의보로 인해 일부 결항했습니다.

■ 제주에 또다시 눈…산지 대설경보

기상청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집니다.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입산은 통제됐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부 중산간·제주도 북부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제주 1100도로 등 일부 산간 도로도 운행이 통제되거나, 월동 장구를 갖춰야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내일(28일)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결빙으로 도로에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차량 운행 시 천천히 운전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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