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잘 사는 쪽 체제로 통일이 상식…북한 실상 알려야”

입력 2023.01.27 (17:09) 수정 2023.01.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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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며 "국민들과 주변국들이 북한 주민의 실상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7일)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처, 인사혁신처의 업무 보고 자리에서 "통일이 되려면 북한과 우리, 주변 상황 모두 바뀌어야 한다. 감성적 접근 대신 냉철한 판단을 하고 준비해달라"며 이 같이 당부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통일은 어떤 방식으로 돼야 하는지, 더 나은 쪽으로 돼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만약 북한이 지금 남쪽보다 더 잘 산다면 그쪽 중심으로 (통일이) 돼야 할 거고, 남쪽이 훨씬 잘 산다면 남쪽의 체제와 시스템 중심으로 통일이 돼야 하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때문에 주변국이나 전 세계나 우리 국민들이, 또 북한 주민들도 가능한 한 실상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이것이 (통일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업무보고에서 오는 3월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태 내용 등이 담긴 '북한 인권 현황 연례보고서'를 국문, 영문 버전으로 발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보훈처와 관련해 "정부의 재정적 지원보다 더 중요한 일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시고 헌신하신 분과 그 가족들이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의 확산"이라며 '보훈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행안부 보고에서는 안전 문제와 관련해 "과학에 기반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과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재난 대응 관련 부서의 권한과 책임 명확화, 재난 안전과 관련한 시장화, 산업화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행안부에 보조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사혁신처에 대해서도 "우수한 인재들이 더 좋은 보상 체계와 여건이 있음에도 공익을 위해 일하는 것을 명예롭게 여기며, 공직에 모여드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라며, 우수 인재 선발과 전문성을 키우는 재교육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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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1-27 19: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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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며 "국민들과 주변국들이 북한 주민의 실상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7일)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처, 인사혁신처의 업무 보고 자리에서 "통일이 되려면 북한과 우리, 주변 상황 모두 바뀌어야 한다. 감성적 접근 대신 냉철한 판단을 하고 준비해달라"며 이 같이 당부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통일은 어떤 방식으로 돼야 하는지, 더 나은 쪽으로 돼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만약 북한이 지금 남쪽보다 더 잘 산다면 그쪽 중심으로 (통일이) 돼야 할 거고, 남쪽이 훨씬 잘 산다면 남쪽의 체제와 시스템 중심으로 통일이 돼야 하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때문에 주변국이나 전 세계나 우리 국민들이, 또 북한 주민들도 가능한 한 실상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이것이 (통일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업무보고에서 오는 3월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태 내용 등이 담긴 '북한 인권 현황 연례보고서'를 국문, 영문 버전으로 발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보훈처와 관련해 "정부의 재정적 지원보다 더 중요한 일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시고 헌신하신 분과 그 가족들이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의 확산"이라며 '보훈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행안부 보고에서는 안전 문제와 관련해 "과학에 기반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과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재난 대응 관련 부서의 권한과 책임 명확화, 재난 안전과 관련한 시장화, 산업화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행안부에 보조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사혁신처에 대해서도 "우수한 인재들이 더 좋은 보상 체계와 여건이 있음에도 공익을 위해 일하는 것을 명예롭게 여기며, 공직에 모여드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라며, 우수 인재 선발과 전문성을 키우는 재교육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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