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원산 지구 등 위성사진 공개…“북 관광재개 여부 불투명”

입력 2023.01.27 (17:09) 수정 2023.01.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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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주요 관광 시설들이 코로나 19와 국제사회 제재 등의 영향으로 건설 공사가 중단된채 방치되거나 완공된 시설도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가 2020년 4월 개장을 앞두고 있었지만 그해 초 공사가 중단됐다면서,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관광지구 내 물놀이공원과 돔구장, 호텔 두 곳과 몇몇 부대시설 등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원산-갈마 관광 지구 내 대부분 건물이 기록적인 속도로 지어졌지만 국제사회 제재로 마감재가 부족하다는 보고가 여러 번 나왔고 북한 매체가 지금까지 건물의 내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38노스는 백두산 아래 자리 잡은 삼지연 스키장의 상황도 전했는데 2020년부터 리조트 안에 대형 호텔이 세워지는 등 확장 공사가 시작됐지만 건물들이 완공되지 못하고 불완전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의 영향 때문에 공사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이 자랑하는 스키 시설인 마식령 스키장의 경우 2013년 개장한 이후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11월과 12월에 제설 작업이 관찰됐다며 "이는 일부 사업이 진행 중이었음을 시사한다. 북한 엘리트들의 겨울 여행지로 남아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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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노스, 원산 지구 등 위성사진 공개…“북 관광재개 여부 불투명”
    • 입력 2023-01-27 17:09:59
    • 수정2023-01-27 17:18:17
    정치
북한의 주요 관광 시설들이 코로나 19와 국제사회 제재 등의 영향으로 건설 공사가 중단된채 방치되거나 완공된 시설도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가 2020년 4월 개장을 앞두고 있었지만 그해 초 공사가 중단됐다면서,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관광지구 내 물놀이공원과 돔구장, 호텔 두 곳과 몇몇 부대시설 등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원산-갈마 관광 지구 내 대부분 건물이 기록적인 속도로 지어졌지만 국제사회 제재로 마감재가 부족하다는 보고가 여러 번 나왔고 북한 매체가 지금까지 건물의 내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38노스는 백두산 아래 자리 잡은 삼지연 스키장의 상황도 전했는데 2020년부터 리조트 안에 대형 호텔이 세워지는 등 확장 공사가 시작됐지만 건물들이 완공되지 못하고 불완전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의 영향 때문에 공사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이 자랑하는 스키 시설인 마식령 스키장의 경우 2013년 개장한 이후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11월과 12월에 제설 작업이 관찰됐다며 "이는 일부 사업이 진행 중이었음을 시사한다. 북한 엘리트들의 겨울 여행지로 남아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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