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월부터 코로나19 ‘독감’ 취급…마스크 착용도 자율화

입력 2023.01.27 (19:06) 수정 2023.01.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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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처럼 다루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역시 개인 판단에 맡길 방침인데, 적용 시기는 감염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기시다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처럼 관리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적용 시점은 사람간 접촉이 많아지는 '황금 연휴'가 끝난 직후이자,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최 전인 5월 8일부터입니다.

[기하라 세이지/일본 관방 부장관 : "학교 교육 활동을 포함해 사회 곳곳에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발걸음을 옮겨나가고 싶습니다."]

코로나19는 지금까지 감염증법상 다섯 단계 중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등과 같은 '2류 상당'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상대적 위험도가 낮은 계절성 인플루엔자나 풍진과 같은 '5류'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요구됐던 외출 제한 조치나 방역을 위한 긴급사태 선포의 법적 근거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5류로 분류되면 환자 본인의 치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진료를 기피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구체적인 지침은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역시 앞으로는 실내,외를 불문하고 자율적인 개인 판단에 맡길 방침입니다.

시행 시기는 감염 상황을 지켜보며 조율할 예정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코로나19의 5류 하향'과 함께 생각을 정리해 (국민들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스포츠 경기나 공연 등에 적용했던 관객 수 제한 규제도 감염 대책 수립을 전제로 해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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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5월부터 코로나19 ‘독감’ 취급…마스크 착용도 자율화
    • 입력 2023-01-27 19:06:29
    • 수정2023-01-27 19: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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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처럼 다루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역시 개인 판단에 맡길 방침인데, 적용 시기는 감염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기시다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처럼 관리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적용 시점은 사람간 접촉이 많아지는 '황금 연휴'가 끝난 직후이자,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최 전인 5월 8일부터입니다.

[기하라 세이지/일본 관방 부장관 : "학교 교육 활동을 포함해 사회 곳곳에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발걸음을 옮겨나가고 싶습니다."]

코로나19는 지금까지 감염증법상 다섯 단계 중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등과 같은 '2류 상당'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상대적 위험도가 낮은 계절성 인플루엔자나 풍진과 같은 '5류'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요구됐던 외출 제한 조치나 방역을 위한 긴급사태 선포의 법적 근거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5류로 분류되면 환자 본인의 치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진료를 기피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구체적인 지침은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역시 앞으로는 실내,외를 불문하고 자율적인 개인 판단에 맡길 방침입니다.

시행 시기는 감염 상황을 지켜보며 조율할 예정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코로나19의 5류 하향'과 함께 생각을 정리해 (국민들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스포츠 경기나 공연 등에 적용했던 관객 수 제한 규제도 감염 대책 수립을 전제로 해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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