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성태 “나경원, 쉽게 정치 끝내지 않아…공천 못 받아도 ‘뱃지’ 달 수 있어”

입력 2023.01.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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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 외통수 걸리면 상당히 치명상 입어.. 나경원 상처 크고 앞으로도 마음고생 심할 것
- 나경원, 굳이 기자회견 해야 했나..
- 친윤 반윤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 나경원 불출마 선언은 당원 지지율 빠져서.. 이기지 못하는 선거 굳이 치를 필요 없어
- 나경원 쉽게 정치 끝낼 사람 아냐.. 공천 못 받아도 배지 달 수 있는 위치
- 나경원, 당권 경쟁서 누구 손 잡아주진 않을 것.. 김기현 지지선언도 안 해
- 패스트트랙 사건은 정치권 전역서 예민한 문제, 나경원 아픈 곳 건드려
- 유승민, 전당대회 출마할 상황 아냐
- 안철수 당 기반 취약해.. 조직 선거에서 김기현에게 밀릴 것
- 안철수가 당대표 돼도 윤석열 레임덕 오진 않을 것
- 윤 대통령은 대기만성형, 국정 운영에 난맥상 있ㅈ만 사리분별 판단력 좋아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의 맛>
■ 방송시간 : 1월 27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성태 전 의원



◇주진우: 꽉 막힌 정치의 맥과 혈을 시원하게 뚫어드립니다. 돌아왔습니다, 김성태. 그가 정치를 확 풀어줄 수 있을까요? <정치의 맛>.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위의장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태: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주진우: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성태: 감사합니다.

◇주진우: 어디에서나 역할을 합니다. 하춘화 선생님께서 저희 대본에 잘못 적혀가지고 10 몇 살에 노래 불렀다고 했는데 김성태 의원님께서 5살 때부터 노래 불렀다고.

◆김성태: 하춘화 선생이 19살 때는 이미 히트곡이 수십 곡 나왔을 때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김성태: 제가 아무래도 이 정도 돼야.

◇주진우: 알겠어요. 모르는 게 없어요.

◆김성태: 알 수 있는 거예요.

◇주진우: 아랍 전문가에다가 경제 전문가, 노조 전문가에 그리고 정치 전문가입니다. 소통 전문가인데 의장님께서 이런 얘기 하셨어요. 나경원 전 의원 외통수에 걸렸다, 빠져나오기 어렵다, 출마 어려울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아무튼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하셨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태: 저는 지난번 방송에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정치인이 외통수에 걸리면 상당히 치명상을 입어요.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그러니까 그런 본인이 외통수에 빠졌다 싶으면 좋은 결정이든 나쁜 결정이든 빨리해야 되는 거예요. 장고의 시간이 나경원 의원은 너무 길었죠. 길었기 때문에 그만큼 상처도 크고 본인도 마음고생이 앞으로도 상당히 심할 거예요.

◇주진우: 앞으로도 심합니까? 그런데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그러니까 이제 마음먹고 출마 선언을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기자회견을 하면서 불출마할게요 이거는.

◆김성태: 그러니까 그런 부분도 참 나경원 의원 주변에 그래도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뭐 정치를 하는 친구들도 꽤 있었는데 아마 본인 당사자는 상당히 어려운 시간에 있기 때문에 냉철한 판단이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주변에서 그런 데는 굳이 출마 선언이 아닌데 뭐 하러 당사에 가서 그것도 기자들 그냥 20여 일 넘게 집 앞에서 이 엄동설한에 뻗치게 하느라고 얼마나 골병들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각 언론사에서.

◇주진우: 계속 쫓아다녔죠.

◆김성태: 뻗치기 한 기자들 사실상 휴가 줘야 돼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나경원 의원 때문에 이 사람들 엄동설한에 진짜 거의 뭐 반 이상은 동상 걸렸어요, 지금.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그러니까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날도 그런 거죠. 어려운 결심을 그렇게 했으면 그냥 이번에는 본인이 설 여건이 아니라 그러면 SNS를 통해서 본인이 출마하지 않는 그런 입장을 간결하게 정리해서 내면 되는데 굳이 그냥 그 기자회견을 하시면서까지도 그런 모양새를 갖춰야 했는지. 좀 아쉽죠, 그런 부분들.

◇주진우: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같은 마음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가짜 엄마냐, 윤핵관 저격한 거다 이렇게 분석하더라고요.

◆김성태: 이런 내용들이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죠, 분명하게. 솔로몬의 지혜는 분명히 아이를 반쪽 낸다는 그 재판장의 입장에 진짜 엄마를 가릴 수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지금 뭐 솔로몬의 엄마, 정말 나경원 의원 본인이 엄마로서의 그 고통. 그럼 처음부터 자기는 죽었다 깨어나도 친윤이다. 반윤은 하지 않겠다 그러면 윤의 생각이라는 거는 친윤, 반윤은 누가 판단하는 겁니까? 제가 볼 때는 친윤, 반윤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한 사람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주진우: 윤 대통령이요?

◆김성태: 대통령 본인이죠. 그러니까 본인이 친윤, 반윤 이렇게 판단하기 이전에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께서 각별히 본인을 생각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부여하고 기후환경대사를 부여하고 했을 때는 상당히 정부의 중요한 직책을 부여한 건데 그걸 2개월 만에 정치적인 자리로 판단한 것은 그건 실수죠.

◇주진우: 의장님, 그런데 출마 두고 장고에 들어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끝내 불출마 선언했어요. 왜 그랬대요? 다 아시잖아요.

◆김성태: 이거는 뭐 솔직히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많은 어려운 시간을 겪고 많은 아픔도 있고 공격도 있었다고 하지만 본인이 우리 당원들로부터 지지율만 유지했다 그러면 어느 누구의 압박이 있고 누가 회유하고 누가 했다 하더라도 절대 불출마하지 않을 사람이 나경원이에요. 이거는 전적으로 100% 한마디로 우리 당원들의 지지율이 빠지니까.

◇주진우: 외통수에 걸려서 지지율이 빠지니까.

◆김성태: 이기지 못하는 선거를 그 주변의 곱지 않은 많은 눈초리 속에서 본인이 그걸 끝까지 뛰어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성태: 그건 냉철한 본인의 판단이죠.

◇주진우: 알겠어요. 확 풀리네. 확 풀려요. 그런데 사실상 정치 인생 끝났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상 끝났습니까?

◆김성태: 저는 그런 이야기 한 적 없습니다.

◇주진우: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는데 그렇지는 않죠?

◆김성태: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 대단히 판단 잘못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나경원 의원의 미래는 어떻게 됩니까?

◆김성태: 나경원 의원은 누가 이야기를 하더라도 어떠한 상황이 있더라도 이분은 쉽게 정치 끝낼 분이 아니에요.

◇주진우: 알겠어요. 잘하니까 또. 그러면요?

◆김성태: 저도 십 수 년을 지켜봤지만 계속 끊임없는 도전을 할 겁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주진우: 계속이요? 뭐든지요?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 내년 총선 공천 받을 수 있습니까?

◆김성태: 그건 공천 받고 솔직히 나경원 의원 정도 정치 역량이나 또 네임벨류 이런 차원에서는 공천을 받냐 못 받냐의 문제가 아니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때로는 공천을 못 받더라도 이렇게 또 배지를 달 수 있는 그런 정도 위치 아닙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성태: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공천 받고 안 받고에 연연하고 거기에 좌지우지 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주진우: 그래도 의장님, 공천 때문에 다 좌지우지하고 왔다 갔다 하고 그러던데요.

◆김성태: 아니, 나경원 의원도 서울 동작 지역구인데 영남권 지역 아니고 따 놓은 당상 지역도 아닌데 공천 때문에 그렇게 긴 좌고우면을 했다? 그건 납득이 안 가죠.

◇주진우: 이번 당권 경쟁에 나경원 전 의원 나서서 누구 손은 잡아주겠죠?

◆김성태: 그럴 일 없을 겁니다.

◇주진우: 없다고요?

◆김성태: 네.

◇주진우: 잡을 것 같은데요.

◆김성태: 본인 선거가 아닌데.

◇주진우: 그러면 이번 당권 경쟁에 뒤로 쭉 물러선다고요? 조용히 있겠다고요?

◆김성태: 제가 나경원 의원에게 굳이 한 말씀 해줄 수 있는 기회라면 이 판은 본인은 어떻게 보면 오랜만에 가족들, 가정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그런 소중한 시간을 가지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네. 본인 마음이 이쪽저쪽 그렇게 쉽게 내키지 않을 겁니다.

◇주진우: 김기현 지지 선언하지 않을까요?

◆김성태: 그렇다고 어떤 거래가 또 이루어질 수도 없는 문제죠.

◇주진우: 지지 선언 안 합니까?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이 자기를 접고 포기하면서 선뜻 누구를 이렇게 선두로 주고 자기의 모든 것을 이렇게 갖다 바치는 행위는 잘 안 해요.

◇주진우: 제가 나경원 전 의원하고는 특별한 인연이 있죠. 원고, 피고 관계고 그분이 저를 고발해 가지고 저 조사받고 그러기도 하고 또 1억 피부과에 대해서 제가 보도를 하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김기현 의원 나중에 손들어 줄 것 같은데요. 아닙니까? 제가 잘못 보고 있습니까?

◆김성태: 그러기 쉽지 않을 거예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그거는 뭐 그래도 자신이 자신의 정치를 여지를 두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쉽지 않을 거예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심화 문제 들어갑니다. 아주 어려운 문제인데 이거는 김성태 정도 내공이어야 풉니다. 쌍방울 김성태 말고 이 김성태 회장님. 이건 어렵습니다.

◆김성태: 김성태 때문에 참.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골병듭니다.

◇주진우: 김성태가 돌아왔는데 자꾸 쌍방울 김성태 나와가지고.

◆김성태: 지금 기업은행에 또 새 은행장도 동명이인 김성태 행장이 됐어요. 그분도 뭐 별 재미 못 볼 거예요.

◇주진우: 홍준표 시장은 왜 그렇게 나경원 전 의원을 거칠게 과격하게 저격합니까? 오늘도 패스트트랙 사태 무책임하다 하면서 또 나경원 전 의원을 저격했더라고요. 왜 그렇습니까?

◆김성태: 패스트트랙 이거 참 홍준표 시장이 정치권의 뜨거운 문제인데 이걸 끄집어냈네요, 보니까. 지금 현재 패스트트랙 사건은 정치권 전역에 상당히 어떻게 보면 예민한 문제예요. 이게 2018년도 연말에 벌어진 사건인데 기소는 2020년 1월 달에 이루어졌죠. 그래서 이게 지난 3년 동안.

◇주진우: 지금 굴러만 가고 있어요.

◆김성태: 재판이 수십 차례 했습니다. 두 달에 한 번씩 재판이 이루어지는데 전현직 의원들이 재판이 있을 때마다 20여 명이 넘게 출석을 합니다. 그래서 한 3년 지금 재판을 계속했기 때문에 지금도 끊임없이 증인 신문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 재판의 결과가 머지않게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죠. 그런 측면에서 이 패스트트랙은 당시에 황교안 당대표.

◇주진우: 황교안, 나경원 원내대표.

◆김성태: 황교안 원내대표 이 체제에서 이제 책임지겠다 그랬어요, 쉽게 말하면. 그때 많은 우리 당의 정치 좀 한다는 사람은 여차 잘못하면 민주당 덫에 걸린다, 말릴 것이다. 이 덫에 걸려버리면 결국은 우리가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해야 된다는 그런 의견이 많았어요.

◇주진우: 김성태 의원도 그렇게 주장했죠, 조언했죠.

◆김성태: 저도 야당으로서 당시 집권 여당 민주당 공격하는데 저처럼 강하게 한 사람 없지 않습니까?

◇주진우: 없죠.

◆김성태: 그렇지만 그런 저도 사실상 이건 좀 조심해야 된다고 했어요.

◇주진우: 그런데?

◆김성태: 그런데 거기에 말려버렸어요.

◇주진우: 말렸다.

◆김성태: 네. 말려서 결론은 전현직 의원들이 지금 한 20여 명이 여기에 걸려 있죠. 그래서 이 결과가 현재 법정에서는 계속 증인 신문은 이루어지지만 언젠가는 선고가 있지 않겠냐. 그런 관점에서 또 홍 지사가 예민한 걸 또.

◇주진우: 예민한 걸 건드렸는데 왜 그렇게 나경원 전 의원 비판합니까? 배경이 뭐예요?

◆김성태: 패스트트랙 재판 가지고 좀 볼멘소리를 아마 홍 시장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들은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그러니까 이거 말이에요. 그때도 좀 이게 여러 걱정되고 우려되는 문제인데 그때 당대표, 원내대표가 우리가 총대 메고 책임지니까 따르라 해놓고 막상 재판 진행 과정에 보니까 총대 메고 책임지는 것도 아니고 기소 단계에서부터. 그 이야기를 한 거예요.

◇주진우: 예민한 곳을 건드렸군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주진우: 근데 아무튼 계속 공격적으로 나서서요, 맨 앞에서. 참. 아픈 곳을 건드렸네요.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좀 빨리빨리 물어보겠습니다. 그러면 국민의힘 당권은 이제 김기현 대 안철수, 안철수 대 김기현 이렇게 흘러갑니까?

◆김성태: 그렇습니다.

◇주진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성태: 마지막 변수가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있는데 이 역시 유승민 의원 역시도 그렇게 그런 엄동설한에 버려진 들개처럼 참 처절한 정치를 하신 분은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의 지지율을 뻔히 알면서 자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길을 간다고 하고 출마할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양간 구도가 형성이 돼버렸죠. 앞으로 의외로 또 3월 8일 전당대회까지는 많이 남았어요.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의외로 많이 남았어요.

◇주진우: 시간 많아요.

◆김성태: 그래서 주자마다 이게 각 도별로, 시도별로 출정식을 가지고 이런 형식을 갖는데 결론은 조직 선거로 흐릅니다.

◇주진우: 조직은 그런데 김기현이 유리하지 않습니까?

◆김성태: 제가 특정인을 유리하다 불리하다 이런 걸 이야기하는 게 아무래도 안철수 의원의 가장 핸디캡은 우리 당에 기반이 취약하다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조직력이 좀 떨어지죠.

◆김성태: 우리 당에서 당선돼서 배치를 받은 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또 우리 당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이런 전당대회를 많이 치른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조직적으로는 취약해요. 그런 취약점을 극복하는 길은 국민 여론과 또 쉽게 말하면 바람몰이인데 이게 지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가지고 바람몰이가 일어날 건지. 안 그러면 조직 선거에 본인도 말려버리면 좀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판세 누가 되냐 이런 건 안 묻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최고 선거 전략가로서 이거는 물어볼게요. 누가 당대표 돼야 솔직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유리합니까?

◆김성태: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이렇게 출마한 주자는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현재 집권 8개월, 7개월 지났죠. 8개월 차인데 이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치르는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뭐라고 해도 집권당의 면모로서 또 윤석열 대통령과 원활한 소통을 이루면서도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한 가운데 국민들의 목소리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많이 반영시킬 수 있는 그런 역량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이번에 당대표가 되어야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 안철수 후보, 김기현 후보, 윤상현, 조경태 후보 모두. 황교안 후보는 빼놓고요. 다들 윤석열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들기 위해서 자기가 적임자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다 한결같아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그런데 공교롭게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3년 차 중간 평가로 가는 선거지 결국은 당대표 얼굴 보고 우리 국민의힘, 민주당 이거 찍어주는 선거는 아니죠.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그렇게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째도 둘째도 윤석열 대통령과 원활한 소통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는 그런 당대표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래서 김입니까, 안입니까? 지나갈게요.

◆김성태: 그거는 지나가시죠.

◇주진우: 그런데 당대표 누가 누구를 시킨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요. 너무 때문에 당심이 확 움직이지도 않을 것 같은데.

◆김성태: 맞아요. 좋은 지적인데요. 지금 왜 그렇게 우리 주진우 기자도 보신 걸 제가 동의를 하는가 하면요. 전에는 우리가 전당대회를 치르면 당원들 뭐 한 30만 그리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 이래가지고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참여는 없잖아요, 그렇죠? 100% 당원인데 이 100% 당원도 옛날의 숫자 같으면 지역구. 현역 의원이나 지역구 위원장이 가자는 길로 방향이 쭉 잡혀 가는데 이번에는 지금 한 90만이 돼요. 거의 100만 가까이 되는 이 당원들이 투표하기 때문에 그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현역 의원이나 원외위원장들의 입장대로 100% 가지는 않을 거예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결론은 국민 여론을 잘 얻으면서 본인이 집권당의 역량을 면모를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수준 이걸 잘 지켜볼 겁니다.

◇주진우: 윤심을 등에 업은 김기현 후보가 만약에 당권을 잡지 못한다면,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이거 레임덕이다.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 어려워질 거다 이런 예상도 있는데요.

◆김성태: 그 예상은 맞지 않아요. 최소한 레임덕이라는 이야기는 집권 3년 차 이후에 4년 차부터 레임덕이라는 말은. 전에는 뭐 5년 차 초에 있던 거죠. 그런데 내년, 지금 올 3월 8일 해봤자 아직까지 윤석열 대통령 정부 시작한 지 1년도 안 돼요.

◇주진우: 몇 달 안 됐어요.

◆김성태: 10개월도 안 되는 그런 정부보고 레임덕 이야기 하는 거는 맞지는 않는 거고 다만 왜 안철수 후보가 레임덕을 자초할 정도로 치명적인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에 상처를 줄 그런 당권 후보? 그건 아닙니다.

◇주진우: 아니에요?

◆김성태: 절대 아닙니다. 제가 볼 때는 안철수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과 상당히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여러 형태로.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인수위원장도 지냈으니까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만약에 지지율이 더 높게 올라가고 계속 고공행진을 하면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처럼 이번에는 안철수를 찍어낼 것이다 이런 얘기 나옵니다.

◆김성태: 그런 이야기도 이미 우리 당이 뭐 그런 당내 갈등이나 당정 간의 분열 이런 혼란을 걱정하고 우려하는 그런 인식과 일부 시각이 있는데 그거는 저는 너무 시기상조라고 봐요.

◇주진우: 그런데 유승민도 찍어내고 나경원도 찍어내긴 했잖아요.

◆김성태: 나경원을 뭐 찍어낸 거예요.

◇주진우: 그럼 밀어냈어요?

◆김성태: 본인이, 그거는 누차 얘기했지만 작년 10월 달에 정부의 제의가 있더라도 5개월 후에 전당대회 열리는데 그 장관급 자리를 2개나 왜 받아놓고 그걸.

◇주진우: 의장님,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 돌리고 이거는 또 한 사람 세워놓고 이렇게 그런 거죠.

◆김성태: 그런 부분은 초선 의원들 좀 이번에 상당한 비판을 받았잖아요. 그래도 초선 의원 나름대로 자기네들 결기를 가지고 한 건데 그 결기가 쉽게 말하면 나경원 의원은 약자인데 그런 측면에서 그 결기가 맞냐 이런 거지만 저는 이번 선거는 현재 김기현 후보도 절대 안심할 수 없는 거고 안철수 후보도 나경원 의원이 불출마를 하고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함으로써 또 이준석 전 대표의 그런 영양가 있는 젊은 층의 그런 당원들까지 해서 엉겁결에 당대표 될 것이다. 그것도 쉽지 않아요. 왜? 우리 당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한 40여 일 동안 본인들이 정말 치열한 진정성 어린 그런 선거운동을 잘해야죠.

◇주진우: 의장님은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인데 올해 어떤 역할을 하십니까?

◆김성태: 중앙위는 당의 기반 조직을 총괄하는 사람인데.

◇주진우: 조직은 그렇고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은 잘하시니까 이 얘기는 안 물어볼게요. 다른 정치적으로 장관 가십니까?

◆김성태: 저는 그 이야기 하지 마십시오.

◇주진우: 당대표는 안 합니까?

◆김성태: 저는 아닙니다. 저는 지금까지 백의종군 했고 저는.

◇주진우: 만날 백의종군만 합니까?

◆김성태: 정권 교체 이루어졌고 윤석열 대통령이 또 잘하고. 못하면 또 못한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 김성태는 김성태대로 사는 거죠.

◇주진우: 그래도 선거 때 공을 세웠으니까 뭐 내놔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김성태: 저는 그런 논공행상 바라지 않는 사람입니다. 제가 그럴 것 같으면 벌써 뭘 해도 했죠.

◇주진우: 이제 하려고요?

◆김성태: 아닙니다. 자꾸 유도하지 마시고요.

◇주진우: 잘 못하고 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잘하고 있습니까?

◆김성태: 왜 주진우 기자는 굳이 못한다고.

◇주진우: 국민들 여론이 여론조사만 봐도 잘한다보다는 못한다는 그게 많잖아요.

◆김성태: 대기만성이죠. 그게 역대 대통령들 초반에 아주 높은 지지율 잘한다 소리 듣고 말년에 불행해진 대통령도 많은데.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 대기만성이다?

◆김성태: 이분은 내가 볼 때는 좀 대기만성이에요. 그러니까 정치도 경험하지 못했고 그랬기 때문에 학습 효과는 빠른 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판단을 빠르게 판단하고 많은 시행착오, 오류 겪으면서도 국정 운영에 일부 난맥상도 있지만 본인 사리분별 판단력이 좋으신 분이니까.

◇주진우: 지금 경제 위기, 당권 분열 이런 얘기 듣고 싶지 않고요. 국민 기다리다 지쳐요. 지금 위기가 왔어요, 추위도 오고. 당장에 실력을 보여줘야 됩니다.

◆김성태: 그렇습니다. 이제는 국민 분열이 아니라 국민 대화합으로써 이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지혜를 모아야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성태: 감사합니다.

◇주진우: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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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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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 외통수 걸리면 상당히 치명상 입어.. 나경원 상처 크고 앞으로도 마음고생 심할 것
- 나경원, 굳이 기자회견 해야 했나..
- 친윤 반윤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 나경원 불출마 선언은 당원 지지율 빠져서.. 이기지 못하는 선거 굳이 치를 필요 없어
- 나경원 쉽게 정치 끝낼 사람 아냐.. 공천 못 받아도 배지 달 수 있는 위치
- 나경원, 당권 경쟁서 누구 손 잡아주진 않을 것.. 김기현 지지선언도 안 해
- 패스트트랙 사건은 정치권 전역서 예민한 문제, 나경원 아픈 곳 건드려
- 유승민, 전당대회 출마할 상황 아냐
- 안철수 당 기반 취약해.. 조직 선거에서 김기현에게 밀릴 것
- 안철수가 당대표 돼도 윤석열 레임덕 오진 않을 것
- 윤 대통령은 대기만성형, 국정 운영에 난맥상 있ㅈ만 사리분별 판단력 좋아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의 맛>
■ 방송시간 : 1월 27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성태 전 의원



◇주진우: 꽉 막힌 정치의 맥과 혈을 시원하게 뚫어드립니다. 돌아왔습니다, 김성태. 그가 정치를 확 풀어줄 수 있을까요? <정치의 맛>.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위의장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태: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주진우: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성태: 감사합니다.

◇주진우: 어디에서나 역할을 합니다. 하춘화 선생님께서 저희 대본에 잘못 적혀가지고 10 몇 살에 노래 불렀다고 했는데 김성태 의원님께서 5살 때부터 노래 불렀다고.

◆김성태: 하춘화 선생이 19살 때는 이미 히트곡이 수십 곡 나왔을 때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김성태: 제가 아무래도 이 정도 돼야.

◇주진우: 알겠어요. 모르는 게 없어요.

◆김성태: 알 수 있는 거예요.

◇주진우: 아랍 전문가에다가 경제 전문가, 노조 전문가에 그리고 정치 전문가입니다. 소통 전문가인데 의장님께서 이런 얘기 하셨어요. 나경원 전 의원 외통수에 걸렸다, 빠져나오기 어렵다, 출마 어려울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아무튼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하셨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태: 저는 지난번 방송에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정치인이 외통수에 걸리면 상당히 치명상을 입어요.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그러니까 그런 본인이 외통수에 빠졌다 싶으면 좋은 결정이든 나쁜 결정이든 빨리해야 되는 거예요. 장고의 시간이 나경원 의원은 너무 길었죠. 길었기 때문에 그만큼 상처도 크고 본인도 마음고생이 앞으로도 상당히 심할 거예요.

◇주진우: 앞으로도 심합니까? 그런데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그러니까 이제 마음먹고 출마 선언을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기자회견을 하면서 불출마할게요 이거는.

◆김성태: 그러니까 그런 부분도 참 나경원 의원 주변에 그래도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뭐 정치를 하는 친구들도 꽤 있었는데 아마 본인 당사자는 상당히 어려운 시간에 있기 때문에 냉철한 판단이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주변에서 그런 데는 굳이 출마 선언이 아닌데 뭐 하러 당사에 가서 그것도 기자들 그냥 20여 일 넘게 집 앞에서 이 엄동설한에 뻗치게 하느라고 얼마나 골병들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각 언론사에서.

◇주진우: 계속 쫓아다녔죠.

◆김성태: 뻗치기 한 기자들 사실상 휴가 줘야 돼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나경원 의원 때문에 이 사람들 엄동설한에 진짜 거의 뭐 반 이상은 동상 걸렸어요, 지금.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그러니까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날도 그런 거죠. 어려운 결심을 그렇게 했으면 그냥 이번에는 본인이 설 여건이 아니라 그러면 SNS를 통해서 본인이 출마하지 않는 그런 입장을 간결하게 정리해서 내면 되는데 굳이 그냥 그 기자회견을 하시면서까지도 그런 모양새를 갖춰야 했는지. 좀 아쉽죠, 그런 부분들.

◇주진우: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같은 마음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가짜 엄마냐, 윤핵관 저격한 거다 이렇게 분석하더라고요.

◆김성태: 이런 내용들이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죠, 분명하게. 솔로몬의 지혜는 분명히 아이를 반쪽 낸다는 그 재판장의 입장에 진짜 엄마를 가릴 수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지금 뭐 솔로몬의 엄마, 정말 나경원 의원 본인이 엄마로서의 그 고통. 그럼 처음부터 자기는 죽었다 깨어나도 친윤이다. 반윤은 하지 않겠다 그러면 윤의 생각이라는 거는 친윤, 반윤은 누가 판단하는 겁니까? 제가 볼 때는 친윤, 반윤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한 사람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주진우: 윤 대통령이요?

◆김성태: 대통령 본인이죠. 그러니까 본인이 친윤, 반윤 이렇게 판단하기 이전에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께서 각별히 본인을 생각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부여하고 기후환경대사를 부여하고 했을 때는 상당히 정부의 중요한 직책을 부여한 건데 그걸 2개월 만에 정치적인 자리로 판단한 것은 그건 실수죠.

◇주진우: 의장님, 그런데 출마 두고 장고에 들어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끝내 불출마 선언했어요. 왜 그랬대요? 다 아시잖아요.

◆김성태: 이거는 뭐 솔직히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많은 어려운 시간을 겪고 많은 아픔도 있고 공격도 있었다고 하지만 본인이 우리 당원들로부터 지지율만 유지했다 그러면 어느 누구의 압박이 있고 누가 회유하고 누가 했다 하더라도 절대 불출마하지 않을 사람이 나경원이에요. 이거는 전적으로 100% 한마디로 우리 당원들의 지지율이 빠지니까.

◇주진우: 외통수에 걸려서 지지율이 빠지니까.

◆김성태: 이기지 못하는 선거를 그 주변의 곱지 않은 많은 눈초리 속에서 본인이 그걸 끝까지 뛰어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성태: 그건 냉철한 본인의 판단이죠.

◇주진우: 알겠어요. 확 풀리네. 확 풀려요. 그런데 사실상 정치 인생 끝났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상 끝났습니까?

◆김성태: 저는 그런 이야기 한 적 없습니다.

◇주진우: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는데 그렇지는 않죠?

◆김성태: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 대단히 판단 잘못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나경원 의원의 미래는 어떻게 됩니까?

◆김성태: 나경원 의원은 누가 이야기를 하더라도 어떠한 상황이 있더라도 이분은 쉽게 정치 끝낼 분이 아니에요.

◇주진우: 알겠어요. 잘하니까 또. 그러면요?

◆김성태: 저도 십 수 년을 지켜봤지만 계속 끊임없는 도전을 할 겁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주진우: 계속이요? 뭐든지요?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 내년 총선 공천 받을 수 있습니까?

◆김성태: 그건 공천 받고 솔직히 나경원 의원 정도 정치 역량이나 또 네임벨류 이런 차원에서는 공천을 받냐 못 받냐의 문제가 아니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때로는 공천을 못 받더라도 이렇게 또 배지를 달 수 있는 그런 정도 위치 아닙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성태: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공천 받고 안 받고에 연연하고 거기에 좌지우지 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주진우: 그래도 의장님, 공천 때문에 다 좌지우지하고 왔다 갔다 하고 그러던데요.

◆김성태: 아니, 나경원 의원도 서울 동작 지역구인데 영남권 지역 아니고 따 놓은 당상 지역도 아닌데 공천 때문에 그렇게 긴 좌고우면을 했다? 그건 납득이 안 가죠.

◇주진우: 이번 당권 경쟁에 나경원 전 의원 나서서 누구 손은 잡아주겠죠?

◆김성태: 그럴 일 없을 겁니다.

◇주진우: 없다고요?

◆김성태: 네.

◇주진우: 잡을 것 같은데요.

◆김성태: 본인 선거가 아닌데.

◇주진우: 그러면 이번 당권 경쟁에 뒤로 쭉 물러선다고요? 조용히 있겠다고요?

◆김성태: 제가 나경원 의원에게 굳이 한 말씀 해줄 수 있는 기회라면 이 판은 본인은 어떻게 보면 오랜만에 가족들, 가정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그런 소중한 시간을 가지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네. 본인 마음이 이쪽저쪽 그렇게 쉽게 내키지 않을 겁니다.

◇주진우: 김기현 지지 선언하지 않을까요?

◆김성태: 그렇다고 어떤 거래가 또 이루어질 수도 없는 문제죠.

◇주진우: 지지 선언 안 합니까?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이 자기를 접고 포기하면서 선뜻 누구를 이렇게 선두로 주고 자기의 모든 것을 이렇게 갖다 바치는 행위는 잘 안 해요.

◇주진우: 제가 나경원 전 의원하고는 특별한 인연이 있죠. 원고, 피고 관계고 그분이 저를 고발해 가지고 저 조사받고 그러기도 하고 또 1억 피부과에 대해서 제가 보도를 하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김기현 의원 나중에 손들어 줄 것 같은데요. 아닙니까? 제가 잘못 보고 있습니까?

◆김성태: 그러기 쉽지 않을 거예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그거는 뭐 그래도 자신이 자신의 정치를 여지를 두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쉽지 않을 거예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심화 문제 들어갑니다. 아주 어려운 문제인데 이거는 김성태 정도 내공이어야 풉니다. 쌍방울 김성태 말고 이 김성태 회장님. 이건 어렵습니다.

◆김성태: 김성태 때문에 참.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골병듭니다.

◇주진우: 김성태가 돌아왔는데 자꾸 쌍방울 김성태 나와가지고.

◆김성태: 지금 기업은행에 또 새 은행장도 동명이인 김성태 행장이 됐어요. 그분도 뭐 별 재미 못 볼 거예요.

◇주진우: 홍준표 시장은 왜 그렇게 나경원 전 의원을 거칠게 과격하게 저격합니까? 오늘도 패스트트랙 사태 무책임하다 하면서 또 나경원 전 의원을 저격했더라고요. 왜 그렇습니까?

◆김성태: 패스트트랙 이거 참 홍준표 시장이 정치권의 뜨거운 문제인데 이걸 끄집어냈네요, 보니까. 지금 현재 패스트트랙 사건은 정치권 전역에 상당히 어떻게 보면 예민한 문제예요. 이게 2018년도 연말에 벌어진 사건인데 기소는 2020년 1월 달에 이루어졌죠. 그래서 이게 지난 3년 동안.

◇주진우: 지금 굴러만 가고 있어요.

◆김성태: 재판이 수십 차례 했습니다. 두 달에 한 번씩 재판이 이루어지는데 전현직 의원들이 재판이 있을 때마다 20여 명이 넘게 출석을 합니다. 그래서 한 3년 지금 재판을 계속했기 때문에 지금도 끊임없이 증인 신문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 재판의 결과가 머지않게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죠. 그런 측면에서 이 패스트트랙은 당시에 황교안 당대표.

◇주진우: 황교안, 나경원 원내대표.

◆김성태: 황교안 원내대표 이 체제에서 이제 책임지겠다 그랬어요, 쉽게 말하면. 그때 많은 우리 당의 정치 좀 한다는 사람은 여차 잘못하면 민주당 덫에 걸린다, 말릴 것이다. 이 덫에 걸려버리면 결국은 우리가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해야 된다는 그런 의견이 많았어요.

◇주진우: 김성태 의원도 그렇게 주장했죠, 조언했죠.

◆김성태: 저도 야당으로서 당시 집권 여당 민주당 공격하는데 저처럼 강하게 한 사람 없지 않습니까?

◇주진우: 없죠.

◆김성태: 그렇지만 그런 저도 사실상 이건 좀 조심해야 된다고 했어요.

◇주진우: 그런데?

◆김성태: 그런데 거기에 말려버렸어요.

◇주진우: 말렸다.

◆김성태: 네. 말려서 결론은 전현직 의원들이 지금 한 20여 명이 여기에 걸려 있죠. 그래서 이 결과가 현재 법정에서는 계속 증인 신문은 이루어지지만 언젠가는 선고가 있지 않겠냐. 그런 관점에서 또 홍 지사가 예민한 걸 또.

◇주진우: 예민한 걸 건드렸는데 왜 그렇게 나경원 전 의원 비판합니까? 배경이 뭐예요?

◆김성태: 패스트트랙 재판 가지고 좀 볼멘소리를 아마 홍 시장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들은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그러니까 이거 말이에요. 그때도 좀 이게 여러 걱정되고 우려되는 문제인데 그때 당대표, 원내대표가 우리가 총대 메고 책임지니까 따르라 해놓고 막상 재판 진행 과정에 보니까 총대 메고 책임지는 것도 아니고 기소 단계에서부터. 그 이야기를 한 거예요.

◇주진우: 예민한 곳을 건드렸군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주진우: 근데 아무튼 계속 공격적으로 나서서요, 맨 앞에서. 참. 아픈 곳을 건드렸네요.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좀 빨리빨리 물어보겠습니다. 그러면 국민의힘 당권은 이제 김기현 대 안철수, 안철수 대 김기현 이렇게 흘러갑니까?

◆김성태: 그렇습니다.

◇주진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성태: 마지막 변수가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있는데 이 역시 유승민 의원 역시도 그렇게 그런 엄동설한에 버려진 들개처럼 참 처절한 정치를 하신 분은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의 지지율을 뻔히 알면서 자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길을 간다고 하고 출마할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양간 구도가 형성이 돼버렸죠. 앞으로 의외로 또 3월 8일 전당대회까지는 많이 남았어요.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의외로 많이 남았어요.

◇주진우: 시간 많아요.

◆김성태: 그래서 주자마다 이게 각 도별로, 시도별로 출정식을 가지고 이런 형식을 갖는데 결론은 조직 선거로 흐릅니다.

◇주진우: 조직은 그런데 김기현이 유리하지 않습니까?

◆김성태: 제가 특정인을 유리하다 불리하다 이런 걸 이야기하는 게 아무래도 안철수 의원의 가장 핸디캡은 우리 당에 기반이 취약하다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조직력이 좀 떨어지죠.

◆김성태: 우리 당에서 당선돼서 배치를 받은 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또 우리 당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이런 전당대회를 많이 치른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조직적으로는 취약해요. 그런 취약점을 극복하는 길은 국민 여론과 또 쉽게 말하면 바람몰이인데 이게 지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가지고 바람몰이가 일어날 건지. 안 그러면 조직 선거에 본인도 말려버리면 좀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판세 누가 되냐 이런 건 안 묻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최고 선거 전략가로서 이거는 물어볼게요. 누가 당대표 돼야 솔직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유리합니까?

◆김성태: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이렇게 출마한 주자는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현재 집권 8개월, 7개월 지났죠. 8개월 차인데 이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치르는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뭐라고 해도 집권당의 면모로서 또 윤석열 대통령과 원활한 소통을 이루면서도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한 가운데 국민들의 목소리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많이 반영시킬 수 있는 그런 역량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이번에 당대표가 되어야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 안철수 후보, 김기현 후보, 윤상현, 조경태 후보 모두. 황교안 후보는 빼놓고요. 다들 윤석열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들기 위해서 자기가 적임자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다 한결같아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그런데 공교롭게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3년 차 중간 평가로 가는 선거지 결국은 당대표 얼굴 보고 우리 국민의힘, 민주당 이거 찍어주는 선거는 아니죠.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그렇게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째도 둘째도 윤석열 대통령과 원활한 소통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는 그런 당대표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래서 김입니까, 안입니까? 지나갈게요.

◆김성태: 그거는 지나가시죠.

◇주진우: 그런데 당대표 누가 누구를 시킨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요. 너무 때문에 당심이 확 움직이지도 않을 것 같은데.

◆김성태: 맞아요. 좋은 지적인데요. 지금 왜 그렇게 우리 주진우 기자도 보신 걸 제가 동의를 하는가 하면요. 전에는 우리가 전당대회를 치르면 당원들 뭐 한 30만 그리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 이래가지고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참여는 없잖아요, 그렇죠? 100% 당원인데 이 100% 당원도 옛날의 숫자 같으면 지역구. 현역 의원이나 지역구 위원장이 가자는 길로 방향이 쭉 잡혀 가는데 이번에는 지금 한 90만이 돼요. 거의 100만 가까이 되는 이 당원들이 투표하기 때문에 그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현역 의원이나 원외위원장들의 입장대로 100% 가지는 않을 거예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결론은 국민 여론을 잘 얻으면서 본인이 집권당의 역량을 면모를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수준 이걸 잘 지켜볼 겁니다.

◇주진우: 윤심을 등에 업은 김기현 후보가 만약에 당권을 잡지 못한다면,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이거 레임덕이다.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 어려워질 거다 이런 예상도 있는데요.

◆김성태: 그 예상은 맞지 않아요. 최소한 레임덕이라는 이야기는 집권 3년 차 이후에 4년 차부터 레임덕이라는 말은. 전에는 뭐 5년 차 초에 있던 거죠. 그런데 내년, 지금 올 3월 8일 해봤자 아직까지 윤석열 대통령 정부 시작한 지 1년도 안 돼요.

◇주진우: 몇 달 안 됐어요.

◆김성태: 10개월도 안 되는 그런 정부보고 레임덕 이야기 하는 거는 맞지는 않는 거고 다만 왜 안철수 후보가 레임덕을 자초할 정도로 치명적인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에 상처를 줄 그런 당권 후보? 그건 아닙니다.

◇주진우: 아니에요?

◆김성태: 절대 아닙니다. 제가 볼 때는 안철수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과 상당히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여러 형태로.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인수위원장도 지냈으니까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만약에 지지율이 더 높게 올라가고 계속 고공행진을 하면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처럼 이번에는 안철수를 찍어낼 것이다 이런 얘기 나옵니다.

◆김성태: 그런 이야기도 이미 우리 당이 뭐 그런 당내 갈등이나 당정 간의 분열 이런 혼란을 걱정하고 우려하는 그런 인식과 일부 시각이 있는데 그거는 저는 너무 시기상조라고 봐요.

◇주진우: 그런데 유승민도 찍어내고 나경원도 찍어내긴 했잖아요.

◆김성태: 나경원을 뭐 찍어낸 거예요.

◇주진우: 그럼 밀어냈어요?

◆김성태: 본인이, 그거는 누차 얘기했지만 작년 10월 달에 정부의 제의가 있더라도 5개월 후에 전당대회 열리는데 그 장관급 자리를 2개나 왜 받아놓고 그걸.

◇주진우: 의장님,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 돌리고 이거는 또 한 사람 세워놓고 이렇게 그런 거죠.

◆김성태: 그런 부분은 초선 의원들 좀 이번에 상당한 비판을 받았잖아요. 그래도 초선 의원 나름대로 자기네들 결기를 가지고 한 건데 그 결기가 쉽게 말하면 나경원 의원은 약자인데 그런 측면에서 그 결기가 맞냐 이런 거지만 저는 이번 선거는 현재 김기현 후보도 절대 안심할 수 없는 거고 안철수 후보도 나경원 의원이 불출마를 하고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함으로써 또 이준석 전 대표의 그런 영양가 있는 젊은 층의 그런 당원들까지 해서 엉겁결에 당대표 될 것이다. 그것도 쉽지 않아요. 왜? 우리 당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한 40여 일 동안 본인들이 정말 치열한 진정성 어린 그런 선거운동을 잘해야죠.

◇주진우: 의장님은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인데 올해 어떤 역할을 하십니까?

◆김성태: 중앙위는 당의 기반 조직을 총괄하는 사람인데.

◇주진우: 조직은 그렇고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은 잘하시니까 이 얘기는 안 물어볼게요. 다른 정치적으로 장관 가십니까?

◆김성태: 저는 그 이야기 하지 마십시오.

◇주진우: 당대표는 안 합니까?

◆김성태: 저는 아닙니다. 저는 지금까지 백의종군 했고 저는.

◇주진우: 만날 백의종군만 합니까?

◆김성태: 정권 교체 이루어졌고 윤석열 대통령이 또 잘하고. 못하면 또 못한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 김성태는 김성태대로 사는 거죠.

◇주진우: 그래도 선거 때 공을 세웠으니까 뭐 내놔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김성태: 저는 그런 논공행상 바라지 않는 사람입니다. 제가 그럴 것 같으면 벌써 뭘 해도 했죠.

◇주진우: 이제 하려고요?

◆김성태: 아닙니다. 자꾸 유도하지 마시고요.

◇주진우: 잘 못하고 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잘하고 있습니까?

◆김성태: 왜 주진우 기자는 굳이 못한다고.

◇주진우: 국민들 여론이 여론조사만 봐도 잘한다보다는 못한다는 그게 많잖아요.

◆김성태: 대기만성이죠. 그게 역대 대통령들 초반에 아주 높은 지지율 잘한다 소리 듣고 말년에 불행해진 대통령도 많은데.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 대기만성이다?

◆김성태: 이분은 내가 볼 때는 좀 대기만성이에요. 그러니까 정치도 경험하지 못했고 그랬기 때문에 학습 효과는 빠른 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판단을 빠르게 판단하고 많은 시행착오, 오류 겪으면서도 국정 운영에 일부 난맥상도 있지만 본인 사리분별 판단력이 좋으신 분이니까.

◇주진우: 지금 경제 위기, 당권 분열 이런 얘기 듣고 싶지 않고요. 국민 기다리다 지쳐요. 지금 위기가 왔어요, 추위도 오고. 당장에 실력을 보여줘야 됩니다.

◆김성태: 그렇습니다. 이제는 국민 분열이 아니라 국민 대화합으로써 이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지혜를 모아야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성태: 감사합니다.

◇주진우: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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