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결승행, 아버지는 친러 행위로 논란

입력 2023.01.27 (21:55) 수정 2023.01.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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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세르비아의 조코비치가 남자 단식 통산 10번째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그런데 아버지가 관중석에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옹호하는 듯한 논란의 행동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오픈 경기장 주변에 팬들이 모여 세르비아와 러시아를 거칠게 외칩니다.

["세르비아! 러시아! 세르비아! 러시아!"]

푸틴 대통령 얼굴이 있는 러시아 국기를 든 팬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상징하는 Z자 표시 옷까지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팬들 사이에서 조코비치 아버지의 모습이 발견됩니다.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짧게 한마디를 했는데.

["롱 리브 더 러시아."]

외신들은 "러시아 국민 만세"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영상이 확산하자 논란이 불붙었고, 결국, 조코비치의 아버지가 공식 해명을 내놨습니다.

자신은 아들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왔을 뿐이고 혼란을 일으킬 의도는 없었다며, 오늘 밤 조코비치의 단식 4강전 경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사는 조코비치 본인의 해명까지 요구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바실 미로스니첸코/주호주 우크라이나 대사 : "아버지가 입장을 밝혔지만 조코비치는 의사 표명이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해명 역시 전쟁에 반대한다거나 사과가 없었습니다."]

가족석에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가운데 조코비치는 한 수 아래의 토미 폴에게 예상 외로 고전했지만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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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결승행, 아버지는 친러 행위로 논란
    • 입력 2023-01-27 21:55:24
    • 수정2023-01-27 22:00:46
    뉴스 9
[앵커]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세르비아의 조코비치가 남자 단식 통산 10번째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그런데 아버지가 관중석에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옹호하는 듯한 논란의 행동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오픈 경기장 주변에 팬들이 모여 세르비아와 러시아를 거칠게 외칩니다.

["세르비아! 러시아! 세르비아! 러시아!"]

푸틴 대통령 얼굴이 있는 러시아 국기를 든 팬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상징하는 Z자 표시 옷까지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팬들 사이에서 조코비치 아버지의 모습이 발견됩니다.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짧게 한마디를 했는데.

["롱 리브 더 러시아."]

외신들은 "러시아 국민 만세"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영상이 확산하자 논란이 불붙었고, 결국, 조코비치의 아버지가 공식 해명을 내놨습니다.

자신은 아들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왔을 뿐이고 혼란을 일으킬 의도는 없었다며, 오늘 밤 조코비치의 단식 4강전 경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사는 조코비치 본인의 해명까지 요구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바실 미로스니첸코/주호주 우크라이나 대사 : "아버지가 입장을 밝혔지만 조코비치는 의사 표명이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해명 역시 전쟁에 반대한다거나 사과가 없었습니다."]

가족석에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가운데 조코비치는 한 수 아래의 토미 폴에게 예상 외로 고전했지만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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