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28일) ‘위례·대장동 의혹’ 검찰 출석

입력 2023.01.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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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에 출석해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포토라인에 서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할 당시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내 의원 40여 명이 동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동료 의원들이 포토라인에 함께 서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검찰 출석에 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제가 변호사 한 분 대동하고 가서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특정 민간업자들과 유착해 사업자를 내정한 다음, 민간업자들이 개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특혜를 몰아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성남시장으로 최종 결정권자였던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수천억 원대 개발수익을 몰아주면서 제대로 이익을 환수하지 않아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지분 절반인 428억 원 상당의 개발 수익을 약속받은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 대표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과정에서 미리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부정보를 알려준 건 아닌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설계했을 뿐이라며, 비리 혐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특히 "민간 개발하지 않고 공공 개발해서 개발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환수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그래서 개발 이익의 절반 이상을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하면 70% 넘게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 부담 하나도 없이 성남 시민을 위해서 환수한 것이 배임죄이냐"고 되물었습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어제(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수사권 남용이자 공소권 남용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오로지 제1야당 대표 죽이기에 몰두하는 정치검찰은 물러가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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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오늘(28일) ‘위례·대장동 의혹’ 검찰 출석
    • 입력 2023-01-28 01:00:14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에 출석해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포토라인에 서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할 당시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내 의원 40여 명이 동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동료 의원들이 포토라인에 함께 서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검찰 출석에 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제가 변호사 한 분 대동하고 가서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특정 민간업자들과 유착해 사업자를 내정한 다음, 민간업자들이 개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특혜를 몰아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성남시장으로 최종 결정권자였던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수천억 원대 개발수익을 몰아주면서 제대로 이익을 환수하지 않아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지분 절반인 428억 원 상당의 개발 수익을 약속받은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 대표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과정에서 미리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부정보를 알려준 건 아닌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설계했을 뿐이라며, 비리 혐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특히 "민간 개발하지 않고 공공 개발해서 개발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환수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그래서 개발 이익의 절반 이상을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하면 70% 넘게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 부담 하나도 없이 성남 시민을 위해서 환수한 것이 배임죄이냐"고 되물었습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어제(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수사권 남용이자 공소권 남용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오로지 제1야당 대표 죽이기에 몰두하는 정치검찰은 물러가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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