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리터 쓰레기 더미 생활한 60대…“치우고 싶었지만”

입력 2023.01.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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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L 쓰레기로 가득한 집에서 불편한 몸으로 홀로 지내던 60대가 지자체의 청소와 의료 지원을 받았습니다.

서울 마포구는 지체 장애가 있는 66살 A씨가 오피스텔에서 쓰레기 등에 쌓여 지내다, 주민센터와 119등에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면서 청소 등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사고로 거동이 어려워진 뒤, 수년간 보호자 없이 홀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동 복지 플래너와 구급요원은 A 씨를 병원으로 옮겨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도록 지원했습니다.

이후, 공덕동 주민센터와 공덕 119안전센터, 자원봉사자들은 A씨 집을 청소했습니다. A씨의 집에서는 3천 L에 달하는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 마포구 "퇴원 후에도 안정적 생활 도울 것"…A 씨 "도움 줘서 감사"

마포구는 A씨가 퇴원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료비 지원 등을 할 계획입니다. 또, 동 복지 플래너가 주민센터에 함께 방문해 기초생활수급 서류 준비 등을 도와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A 씨는 "쌓여가는 쓰레기를 보며 치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몸도 힘들고 무기력해지다 보니 도저히 치울 수 없었다"며 "모두가 본인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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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천리터 쓰레기 더미 생활한 60대…“치우고 싶었지만”
    • 입력 2023-01-28 11:25:53
    취재K

3천 L 쓰레기로 가득한 집에서 불편한 몸으로 홀로 지내던 60대가 지자체의 청소와 의료 지원을 받았습니다.

서울 마포구는 지체 장애가 있는 66살 A씨가 오피스텔에서 쓰레기 등에 쌓여 지내다, 주민센터와 119등에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면서 청소 등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사고로 거동이 어려워진 뒤, 수년간 보호자 없이 홀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동 복지 플래너와 구급요원은 A 씨를 병원으로 옮겨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도록 지원했습니다.

이후, 공덕동 주민센터와 공덕 119안전센터, 자원봉사자들은 A씨 집을 청소했습니다. A씨의 집에서는 3천 L에 달하는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 마포구 "퇴원 후에도 안정적 생활 도울 것"…A 씨 "도움 줘서 감사"

마포구는 A씨가 퇴원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료비 지원 등을 할 계획입니다. 또, 동 복지 플래너가 주민센터에 함께 방문해 기초생활수급 서류 준비 등을 도와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A 씨는 "쌓여가는 쓰레기를 보며 치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몸도 힘들고 무기력해지다 보니 도저히 치울 수 없었다"며 "모두가 본인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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