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강릉시장서 큰 불…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23.01.28 (21:11) 수정 2023.01.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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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28일) 한파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곳곳에서 화재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천과 강릉 등지에서 큰 불이 났고 연일 폭설이 내린 제주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지은 기잡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치더니, 순식간에 하늘을 가득 메웁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인천시 중구의 한 사료 저장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민구/화재 목격자 : "연기가 엄청 크게 번지면서 하늘이 새까매지고, 또 중간 중간에 '펑펑' 서너 차례 세네 번 정도 폭발음이 들리더라고요."]

이 불로 관할 소방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소방차 등 장비 50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화재 당시 인천 인근 바다에는 강풍이 불고 있어. 두 시간이 지난 뒤에야 겨우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직원 한 명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내부 상당 부분이 불에 탔습니다.

[이미화/인천중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창고 내 보관 중인 사료에서 발화돼 창고 외벽 및 지붕으로 연소 확대됐습니다. 창고에 보관된 사료는 총 2천 톤 정도로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매섭게 타오릅니다.

오늘 새벽 5시쯤 강원도 강릉시의 한 시장에서 불이 나 상가 8개 동과 주택 한 채를 태우고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고, 소방 추산 9,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눈길 위에 차량이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제주시 애월읍의 도로를 달리던 차량 6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앞서 오전 11시쯤에도 인근 도로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등 이틀째 폭설이 내린 제주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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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강릉시장서 큰 불…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
    • 입력 2023-01-28 21:11:56
    • 수정2023-01-28 21:42:15
    뉴스 9
[앵커]

주말인 오늘(28일) 한파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곳곳에서 화재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천과 강릉 등지에서 큰 불이 났고 연일 폭설이 내린 제주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지은 기잡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치더니, 순식간에 하늘을 가득 메웁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인천시 중구의 한 사료 저장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민구/화재 목격자 : "연기가 엄청 크게 번지면서 하늘이 새까매지고, 또 중간 중간에 '펑펑' 서너 차례 세네 번 정도 폭발음이 들리더라고요."]

이 불로 관할 소방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소방차 등 장비 50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화재 당시 인천 인근 바다에는 강풍이 불고 있어. 두 시간이 지난 뒤에야 겨우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직원 한 명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내부 상당 부분이 불에 탔습니다.

[이미화/인천중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창고 내 보관 중인 사료에서 발화돼 창고 외벽 및 지붕으로 연소 확대됐습니다. 창고에 보관된 사료는 총 2천 톤 정도로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매섭게 타오릅니다.

오늘 새벽 5시쯤 강원도 강릉시의 한 시장에서 불이 나 상가 8개 동과 주택 한 채를 태우고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고, 소방 추산 9,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눈길 위에 차량이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제주시 애월읍의 도로를 달리던 차량 6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앞서 오전 11시쯤에도 인근 도로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등 이틀째 폭설이 내린 제주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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