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꼽힌 AI반도체…“대세는 풀 스택·성패는 상용화”
입력 2023.01.29 (11:10)
수정 2023.01.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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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메모리 반도체에 이은 우리나라의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꼽은 가운데 국내외에서 AI 기술·서비스 영향력 선점을 위한 ‘풀 스택’ 전략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풀 스택은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특정 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술을 전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시장 주도권을 쥐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인공지능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을 보면 정부는 “초지능 AI 분야에서 우위 확보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자사의 AI 코드, 개발도구 공개 및 자체 칩 개발 등 기술·서비스 영향력 강화를 위한 풀 스택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빅테크 기업이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 자사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는 현상을 지목한 것으로, 정부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M2칩, 테슬라 D1, 아마존 그라비톤3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국산 AI 반도체 기업들도 풀 스택 전략을 취하면서 AI 반도체 시제품을 개발해 클라우드에 시범 적용 중입니다. 사피온이 NHN 클라우드에 AI 반도체 ‘X220’ 탑재 서버 40대를 구축하고 퓨리오사가 출시한 AI 칩 ‘워보이’를 클라우드 서버에 탑재한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통신 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업을 탈피하고 ‘AI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이동통신사들도 풀 스택 전략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020년 11월 사피온 X220을 내놓으며 국내 최초 AI 반도체 상용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 TSMC의 7나노 공정을 적용한 서버용 반도체 사피온 X330,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를 위한 X340, 스마트폰 등 기기용 X350 등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KT는 인공지능 인프라와 솔루션, 서비스를 모아 ‘한국형 AI 풀스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공개한 바 있습니다.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모레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투자해 AI 반도체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신생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면 다양한 응용처에 실제 반도체를 공급한 이력인 ‘트랙 레코드’를 쌓아 기술력을 검증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기업이 AI 풀 스택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제품 상용화 여부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풀 스택은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특정 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술을 전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시장 주도권을 쥐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인공지능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을 보면 정부는 “초지능 AI 분야에서 우위 확보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자사의 AI 코드, 개발도구 공개 및 자체 칩 개발 등 기술·서비스 영향력 강화를 위한 풀 스택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빅테크 기업이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 자사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는 현상을 지목한 것으로, 정부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M2칩, 테슬라 D1, 아마존 그라비톤3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국산 AI 반도체 기업들도 풀 스택 전략을 취하면서 AI 반도체 시제품을 개발해 클라우드에 시범 적용 중입니다. 사피온이 NHN 클라우드에 AI 반도체 ‘X220’ 탑재 서버 40대를 구축하고 퓨리오사가 출시한 AI 칩 ‘워보이’를 클라우드 서버에 탑재한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통신 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업을 탈피하고 ‘AI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이동통신사들도 풀 스택 전략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020년 11월 사피온 X220을 내놓으며 국내 최초 AI 반도체 상용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 TSMC의 7나노 공정을 적용한 서버용 반도체 사피온 X330,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를 위한 X340, 스마트폰 등 기기용 X350 등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KT는 인공지능 인프라와 솔루션, 서비스를 모아 ‘한국형 AI 풀스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공개한 바 있습니다.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모레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투자해 AI 반도체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신생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면 다양한 응용처에 실제 반도체를 공급한 이력인 ‘트랙 레코드’를 쌓아 기술력을 검증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기업이 AI 풀 스택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제품 상용화 여부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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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먹거리 꼽힌 AI반도체…“대세는 풀 스택·성패는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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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29 11:10:48
- 수정2023-01-29 11:19:38
정부가 메모리 반도체에 이은 우리나라의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꼽은 가운데 국내외에서 AI 기술·서비스 영향력 선점을 위한 ‘풀 스택’ 전략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풀 스택은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특정 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술을 전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시장 주도권을 쥐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인공지능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을 보면 정부는 “초지능 AI 분야에서 우위 확보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자사의 AI 코드, 개발도구 공개 및 자체 칩 개발 등 기술·서비스 영향력 강화를 위한 풀 스택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빅테크 기업이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 자사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는 현상을 지목한 것으로, 정부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M2칩, 테슬라 D1, 아마존 그라비톤3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국산 AI 반도체 기업들도 풀 스택 전략을 취하면서 AI 반도체 시제품을 개발해 클라우드에 시범 적용 중입니다. 사피온이 NHN 클라우드에 AI 반도체 ‘X220’ 탑재 서버 40대를 구축하고 퓨리오사가 출시한 AI 칩 ‘워보이’를 클라우드 서버에 탑재한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통신 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업을 탈피하고 ‘AI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이동통신사들도 풀 스택 전략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020년 11월 사피온 X220을 내놓으며 국내 최초 AI 반도체 상용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 TSMC의 7나노 공정을 적용한 서버용 반도체 사피온 X330,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를 위한 X340, 스마트폰 등 기기용 X350 등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KT는 인공지능 인프라와 솔루션, 서비스를 모아 ‘한국형 AI 풀스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공개한 바 있습니다.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모레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투자해 AI 반도체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신생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면 다양한 응용처에 실제 반도체를 공급한 이력인 ‘트랙 레코드’를 쌓아 기술력을 검증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기업이 AI 풀 스택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제품 상용화 여부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풀 스택은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특정 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술을 전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시장 주도권을 쥐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인공지능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을 보면 정부는 “초지능 AI 분야에서 우위 확보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자사의 AI 코드, 개발도구 공개 및 자체 칩 개발 등 기술·서비스 영향력 강화를 위한 풀 스택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빅테크 기업이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 자사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는 현상을 지목한 것으로, 정부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M2칩, 테슬라 D1, 아마존 그라비톤3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국산 AI 반도체 기업들도 풀 스택 전략을 취하면서 AI 반도체 시제품을 개발해 클라우드에 시범 적용 중입니다. 사피온이 NHN 클라우드에 AI 반도체 ‘X220’ 탑재 서버 40대를 구축하고 퓨리오사가 출시한 AI 칩 ‘워보이’를 클라우드 서버에 탑재한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통신 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업을 탈피하고 ‘AI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이동통신사들도 풀 스택 전략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020년 11월 사피온 X220을 내놓으며 국내 최초 AI 반도체 상용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 TSMC의 7나노 공정을 적용한 서버용 반도체 사피온 X330,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를 위한 X340, 스마트폰 등 기기용 X350 등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KT는 인공지능 인프라와 솔루션, 서비스를 모아 ‘한국형 AI 풀스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공개한 바 있습니다.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모레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투자해 AI 반도체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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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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