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업무시간 오늘부터 정상화…노조 “오늘 1시 기자회견”

입력 2023.01.30 (00:00) 수정 2023.01.30 (06: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축됐던 은행 업무시간이 오늘부터 다시 늘어납니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을 포함한 주요 은행들은 이달 27일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지침을 사내에 공지하고 각 지점에도 준비 사항 등을 내려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약 1년 반 만에 은행 영업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되돌려집니다.

SBI 등 저축은행들도 정상 영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OK·웰컴·페퍼 등 주요 저축은행은 이미 코로나19 이전과 다름없이 영업하고 있지만, 아직 40여 개 저축은행의 경우 단축 영업을 해왔습니다.

당초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은행의 영업시간이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줄어든 것은 2021년 7월 12일부터입니다. 정부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하면서, 금융 노사는 일단 12일부터 23일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기로 한시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금융 노사(금융노조-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상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의결하면서 영업시간 단축이 전국 단위로 확대됐습니다.

2022년 산별 교섭에서 노사는 다시 이 문제를 별도 TF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합의했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일정이 발표된 이후에도 진척이 없자 금융 사용자 측은 노조의 완벽한 동의가 없더라도 영업시간을 일단 정상화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업무시간이 되돌려지는 것과 관련해 금융노조는 은행이 일방적으로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설 경우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오늘 오후 1시에 서울 중구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은행 '영업시간 문제 관련 금융노조 입장설명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은행 업무시간 오늘부터 정상화…노조 “오늘 1시 기자회견”
    • 입력 2023-01-30 00:00:37
    • 수정2023-01-30 06:06:03
    경제
코로나19로 인해 단축됐던 은행 업무시간이 오늘부터 다시 늘어납니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을 포함한 주요 은행들은 이달 27일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지침을 사내에 공지하고 각 지점에도 준비 사항 등을 내려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약 1년 반 만에 은행 영업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되돌려집니다.

SBI 등 저축은행들도 정상 영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OK·웰컴·페퍼 등 주요 저축은행은 이미 코로나19 이전과 다름없이 영업하고 있지만, 아직 40여 개 저축은행의 경우 단축 영업을 해왔습니다.

당초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은행의 영업시간이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줄어든 것은 2021년 7월 12일부터입니다. 정부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하면서, 금융 노사는 일단 12일부터 23일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기로 한시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금융 노사(금융노조-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상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의결하면서 영업시간 단축이 전국 단위로 확대됐습니다.

2022년 산별 교섭에서 노사는 다시 이 문제를 별도 TF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합의했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일정이 발표된 이후에도 진척이 없자 금융 사용자 측은 노조의 완벽한 동의가 없더라도 영업시간을 일단 정상화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업무시간이 되돌려지는 것과 관련해 금융노조는 은행이 일방적으로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설 경우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오늘 오후 1시에 서울 중구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은행 '영업시간 문제 관련 금융노조 입장설명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