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구산동 고인돌 발굴조사…훼손 범위·면적 등 확인

입력 2023.01.30 (09:47) 수정 2023.01.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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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 논란이 일었던 경남 김해시 구산동 고인돌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이뤄집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18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산하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회의에서 김해시가 신청한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안건을 심의해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과 경찰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지석묘 유적의 정확한 훼손 범위와 깊이, 면적 등을 확인하고자 시행하는 것입니다.

김해시 측은 문화재 조사기관인 삼강문화재연구원을 통해 다음 달부터 조사에 나서, 49일간 현장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조사팀은 지난해 지석묘 유적의 훼손 범위와 깊이, 면적 등 현황을 살펴본 뒤 관계기관의 검토를 거쳐 고고학적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조사는 오는 4월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해 구산동 고인돌은 2006년 김해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을 추진하던 중 확인된 유적입니다.

상석(上石·고인돌에서 굄돌이나 받침돌 위에 올려진 큰 돌을 뜻함)의 무게가 350t, 묘역 시설 규모가 1천615㎡에 달해 규모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고인돌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김해시 측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위한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국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유적을 훼손할 사실이 확인돼 사업이 중단됐고, 문화재청은 김해시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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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구산동 고인돌 발굴조사…훼손 범위·면적 등 확인
    • 입력 2023-01-30 09:47:41
    • 수정2023-01-30 09: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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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 논란이 일었던 경남 김해시 구산동 고인돌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이뤄집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18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산하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회의에서 김해시가 신청한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안건을 심의해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과 경찰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지석묘 유적의 정확한 훼손 범위와 깊이, 면적 등을 확인하고자 시행하는 것입니다.

김해시 측은 문화재 조사기관인 삼강문화재연구원을 통해 다음 달부터 조사에 나서, 49일간 현장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조사팀은 지난해 지석묘 유적의 훼손 범위와 깊이, 면적 등 현황을 살펴본 뒤 관계기관의 검토를 거쳐 고고학적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조사는 오는 4월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해 구산동 고인돌은 2006년 김해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을 추진하던 중 확인된 유적입니다.

상석(上石·고인돌에서 굄돌이나 받침돌 위에 올려진 큰 돌을 뜻함)의 무게가 350t, 묘역 시설 규모가 1천615㎡에 달해 규모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고인돌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김해시 측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위한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국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유적을 훼손할 사실이 확인돼 사업이 중단됐고, 문화재청은 김해시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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