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참여율 높여라…답례품 고민

입력 2023.01.30 (09:50) 수정 2023.11.0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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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부터 시작됐죠.

열악한 지자체 살림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에 지자체들 마다 기부를 더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울산시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대왕암공원 캠핑장입니다.

차 안에 침대와 주방, 화장실까지 갖춰진 카라반이 특히 인기입니다.

2006년 언양과 봉계가 전국 유일의 한우 불고기 특구로 지정될 정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물이 된 울주 한우, 이 두 가지는 울산시와 5개 구·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기부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답례품 중 하나입니다.

규정상 재경향우회나 동창회 등에 가서 기부해달라고 직접 홍보할 수 없어 결국 지자체 간 답례품 경쟁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울산시와 5개 구·군에 접수된 고향사랑기부금은 196건에 2천390만 원.

카라반 체험할인을 답례품으로 내건 동구가 모금액이 가장 많고 답례품을 아직 정하지 못한 남구가 가장 적습니다.

모금액이 아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 울산시는 음식보다 기부자의 호응이 많은 관광할인권 위주로 답례품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울산 출신 유명 연예인들의 기부 참여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이하우/울산시 세입팀장 : "고래바다여행선, 울산장미축제 출입 할인권 등을 준비 중에 있으며 울산 출신 배우들을 대상으로 홍보 대상을 선정하려고 예정 중에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나 농협에서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하면 30% 이내에서 답례품으로 돌려받는 제도로, 10만 원 이하 기부금은 전액 세액공제, 그 이상은 16.5%를 세액 공제받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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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율 높여라…답례품 고민
    • 입력 2023-01-30 09:50:34
    • 수정2023-11-09 06:11:17
    930뉴스(부산)
[앵커]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부터 시작됐죠.

열악한 지자체 살림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에 지자체들 마다 기부를 더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울산시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대왕암공원 캠핑장입니다.

차 안에 침대와 주방, 화장실까지 갖춰진 카라반이 특히 인기입니다.

2006년 언양과 봉계가 전국 유일의 한우 불고기 특구로 지정될 정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물이 된 울주 한우, 이 두 가지는 울산시와 5개 구·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기부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답례품 중 하나입니다.

규정상 재경향우회나 동창회 등에 가서 기부해달라고 직접 홍보할 수 없어 결국 지자체 간 답례품 경쟁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울산시와 5개 구·군에 접수된 고향사랑기부금은 196건에 2천390만 원.

카라반 체험할인을 답례품으로 내건 동구가 모금액이 가장 많고 답례품을 아직 정하지 못한 남구가 가장 적습니다.

모금액이 아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 울산시는 음식보다 기부자의 호응이 많은 관광할인권 위주로 답례품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울산 출신 유명 연예인들의 기부 참여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이하우/울산시 세입팀장 : "고래바다여행선, 울산장미축제 출입 할인권 등을 준비 중에 있으며 울산 출신 배우들을 대상으로 홍보 대상을 선정하려고 예정 중에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나 농협에서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하면 30% 이내에서 답례품으로 돌려받는 제도로, 10만 원 이하 기부금은 전액 세액공제, 그 이상은 16.5%를 세액 공제받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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