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범죄…철회하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이르면 올해 봄 바다에 방출할 계획인 가운데, 북한은 범죄 행위라고 맹비난하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30일) 홈페이지에 일본연구소 연구원 김설화 명의로 게재한 글에서 “일본은 인류와 국제사회의 엄정한 요구에 귀를 기울여 화근을 초래하는 위험한 핵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지체 없이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바다 흐름이 센 후쿠시마 연안에서 독성 물질이 방출되는 경우 조선 동해는 물론 수십일 내에 태평양 대부분 수역으로 흘러들게 되고 몇 년 후에 전 세계의 해역으로 퍼지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한 견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당국이 이기적 목적만을 추구하면서 바다에 핵오염수를 한사코 방출하려는 것이야말로 지구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역행하는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올해 봄 또는 여름에 방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일본의 방류 계획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했으며, 우리 외교부 당국자도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 우려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