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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 쓰러진 초등생 생명 구한 남성…알고 보니 해경 구조대원
입력 2023.01.30 (17:02) 취재K
휴무 날 찜질방에 갔던 해양경찰관이 샤워실에 미끄러져 의식을 잃은 초등학생을 신속히 응급처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9일) 오후 4시 10분쯤 성산파출소 소속 이주현 경위(36)가 찜질방에 미끄러진 10살 A 군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이용해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당시 샤워실에 있던 A 군은 미끄러지며 머리를 바닥에 세게 부딪친 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 경위는 A 군의 맥박이 약하고,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안쪽으로 말려있는 혀를 손으로 잡아 기도를 확보했다.
이후 2~3분간의 심폐소생술 끝에 A 군의 호흡과 의식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 경위는 상태를 확인한 뒤 A 군을 표선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당시 이 경위는 휴무를 맞아 어린 세 자녀와 찜질방에 갔다가 상황을 목격해 구조에 나선 것이었다.
A 군의 삼촌은 "조카가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크게 부딪쳐 경련이 오고, 동공이 풀려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돼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조카는) 119 출동으로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응급 이송됐고, 다행히 목숨에도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A 군은 검사 결과 일시적인 뇌진탕 증상 외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군의 삼촌은 "찜질방 관계자를 수소문해 해경 구조대로 근무하는 이주현 경위님을 확인하게 됐다"며 투철한 직업정신과 적극적인 도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A 군의 삼촌은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이 경위의 선행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이 경위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해양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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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30 17:02:51

휴무 날 찜질방에 갔던 해양경찰관이 샤워실에 미끄러져 의식을 잃은 초등학생을 신속히 응급처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9일) 오후 4시 10분쯤 성산파출소 소속 이주현 경위(36)가 찜질방에 미끄러진 10살 A 군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이용해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당시 샤워실에 있던 A 군은 미끄러지며 머리를 바닥에 세게 부딪친 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 경위는 A 군의 맥박이 약하고,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안쪽으로 말려있는 혀를 손으로 잡아 기도를 확보했다.
이후 2~3분간의 심폐소생술 끝에 A 군의 호흡과 의식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 경위는 상태를 확인한 뒤 A 군을 표선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당시 이 경위는 휴무를 맞아 어린 세 자녀와 찜질방에 갔다가 상황을 목격해 구조에 나선 것이었다.
A 군의 삼촌은 "조카가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크게 부딪쳐 경련이 오고, 동공이 풀려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돼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조카는) 119 출동으로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응급 이송됐고, 다행히 목숨에도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A 군은 검사 결과 일시적인 뇌진탕 증상 외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군의 삼촌은 "찜질방 관계자를 수소문해 해경 구조대로 근무하는 이주현 경위님을 확인하게 됐다"며 투철한 직업정신과 적극적인 도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A 군의 삼촌은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이 경위의 선행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이 경위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해양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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