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설경 인파 몰리며 교통 마비…“제발 협조 좀”

입력 2023.01.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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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9일)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일대어제(29일)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일대

한라산에 설경을 구경하기 위한 차량이 몰리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가 장시간 전면 통제됐다.

폭설이 아닌 교통 혼잡으로 1100도로가 통제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자들의 질서 있는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 제주 1100도로 오늘 극심한 정체로 차량 운행 통제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오늘(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5시간 동안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탐라대 사거리)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성판악·관음사 탐방로와 해발 1,700m 윗세오름까지 갈 수 있는 영실 탐방로까지 막히면서 어리목으로 많은 차량이 한순간에 들어찼기 때문이다.

어제(29일)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일대어제(29일)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일대
특히 일부 탐방객이 갓길에 쌓인 눈을 피해 도로에 차를 세우며 폭이 좁아지고, 설경을 보기 위해 멋대로 주정차를 하는 경우가 많아 통행이 막히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강력한 계도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시야가 닿지 않는 곳에 차를 세워두는 비양심 사례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탐라대 사거리) 20km 구간 일부 곳곳이 마비됐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되자 오늘 오전 5명이던 현장 인력을 20명으로 확대하고, 안전 안내 문자까지 보내며 대대적인 교통통제에 나섰다.

폭설이 아닌 교통 혼잡으로 1100도로 주도로가 통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1100도로는 한라산 중턱 해발 1,100m 고지를 지나간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1100도로는 한라산 서쪽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로, 한라산 제2 횡단도로로도 불린다.

한라산 동쪽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횡단도로는 5.16도로다.

어제(29일)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일대어제(29일)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일대

■ 제주도자치경찰단, 31일도 1100도로 교통 정리 나설 계획

제주도자치경찰단은 내일(31일)도 아침부터 1100도로 일대에서 교통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내일은 나머지 탐방로가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어 차량 정체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교통 정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내일도 아침부터 1100도로 일대에서 교통정리에 나설 계획이다.제주도자치경찰단은 내일도 아침부터 1100도로 일대에서 교통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사흘 동안 60cm 가까운 눈이 한라산에 내리면서 순백의 장관이 연출됐다.

탐방객들은 하얀 눈꽃을 보고 썰매를 타며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일부는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거나 협조에 따르지 않는 등 무질서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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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설경 인파 몰리며 교통 마비…“제발 협조 좀”
    • 입력 2023-01-30 18:59:52
    취재K
어제(29일)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일대
한라산에 설경을 구경하기 위한 차량이 몰리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가 장시간 전면 통제됐다.

폭설이 아닌 교통 혼잡으로 1100도로가 통제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자들의 질서 있는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 제주 1100도로 오늘 극심한 정체로 차량 운행 통제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오늘(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5시간 동안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탐라대 사거리)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성판악·관음사 탐방로와 해발 1,700m 윗세오름까지 갈 수 있는 영실 탐방로까지 막히면서 어리목으로 많은 차량이 한순간에 들어찼기 때문이다.

어제(29일)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일대특히 일부 탐방객이 갓길에 쌓인 눈을 피해 도로에 차를 세우며 폭이 좁아지고, 설경을 보기 위해 멋대로 주정차를 하는 경우가 많아 통행이 막히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강력한 계도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시야가 닿지 않는 곳에 차를 세워두는 비양심 사례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탐라대 사거리) 20km 구간 일부 곳곳이 마비됐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되자 오늘 오전 5명이던 현장 인력을 20명으로 확대하고, 안전 안내 문자까지 보내며 대대적인 교통통제에 나섰다.

폭설이 아닌 교통 혼잡으로 1100도로 주도로가 통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1100도로는 한라산 중턱 해발 1,100m 고지를 지나간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1100도로는 한라산 서쪽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로, 한라산 제2 횡단도로로도 불린다.

한라산 동쪽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횡단도로는 5.16도로다.

어제(29일)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일대
■ 제주도자치경찰단, 31일도 1100도로 교통 정리 나설 계획

제주도자치경찰단은 내일(31일)도 아침부터 1100도로 일대에서 교통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내일은 나머지 탐방로가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어 차량 정체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교통 정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내일도 아침부터 1100도로 일대에서 교통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사흘 동안 60cm 가까운 눈이 한라산에 내리면서 순백의 장관이 연출됐다.

탐방객들은 하얀 눈꽃을 보고 썰매를 타며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일부는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거나 협조에 따르지 않는 등 무질서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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