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마스크 착용하는 中·日…“엔데믹 아직 멀어”

입력 2023.01.30 (19:07) 수정 2023.01.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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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먼저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율에 맡긴 중국에서는 대부분 국민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쉽사리 줄지 않으면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며 정부가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인데요.

방역 현장에서도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달 전만 해도 입장하려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했던 쇼핑몰입니다.

지금은 증명서 확인도, 마스크 착용 검사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용객들은 마스크를 벗지 않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일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겼지만,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항위/베이징 시민 :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거예요. (정부에서 벗어도 된다고 공지한다면 벗을 거예요?) 네, 아마도 마스크를 벗을 거예요."]

이곳은 베이징의 대표 상업 몰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대부분 실내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중국 정부는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자율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상황.

이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방역 요원과 시민들의 다툼도 벌어집니다.

[지하철 이용객/중국 선전/17일 : "저는 (마스크) 끼고 싶지 않아요. 경찰에 신고하세요. (방역) 지침을 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하철을 탈 수 없다는 문장이 없잖아요."]

특별행정구역인 홍콩도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춘절 연휴 기간, 중국 코로나19 사망자가 6천300여 명에 달한다는 집계가 나와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오는 5월부터 코로나 19를 감염법상 가장 경미한 5류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자율화 시행 시기는 감염 상황에 따라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팬데믹은 지났지만 코로나19가 토착화되는 엔데믹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각국의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CG:김지훈/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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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마스크 착용하는 中·日…“엔데믹 아직 멀어”
    • 입력 2023-01-30 19:07:30
    • 수정2023-01-30 1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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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먼저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율에 맡긴 중국에서는 대부분 국민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쉽사리 줄지 않으면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며 정부가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인데요.

방역 현장에서도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달 전만 해도 입장하려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했던 쇼핑몰입니다.

지금은 증명서 확인도, 마스크 착용 검사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용객들은 마스크를 벗지 않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일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겼지만,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항위/베이징 시민 :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거예요. (정부에서 벗어도 된다고 공지한다면 벗을 거예요?) 네, 아마도 마스크를 벗을 거예요."]

이곳은 베이징의 대표 상업 몰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대부분 실내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중국 정부는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자율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상황.

이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방역 요원과 시민들의 다툼도 벌어집니다.

[지하철 이용객/중국 선전/17일 : "저는 (마스크) 끼고 싶지 않아요. 경찰에 신고하세요. (방역) 지침을 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하철을 탈 수 없다는 문장이 없잖아요."]

특별행정구역인 홍콩도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춘절 연휴 기간, 중국 코로나19 사망자가 6천300여 명에 달한다는 집계가 나와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오는 5월부터 코로나 19를 감염법상 가장 경미한 5류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자율화 시행 시기는 감염 상황에 따라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팬데믹은 지났지만 코로나19가 토착화되는 엔데믹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각국의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CG:김지훈/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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