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를 아시나요?…‘반려식물’ 관심 급증

입력 2023.01.30 (19:34) 수정 2023.01.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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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이후 길어진 실내 생활이 계기가 돼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반려식물, 식집사 같은 말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경기도의회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반려식물 조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 전 몇 그루 나무로 시작해 이제는 얼마인지도 모를 식물들로 가득 찬 한 화원.

화원의 주인은 긴 세월만큼이나 이 나무들과 깊게 정이 들었습니다.

찾는 사람들이 치유를 받고 추억을 만들고 갈 때는 보람도 느낍니다.

[한소진/화원 원장 : "(한 아이가) 유치원에서 단체로 왔기 때문에 관심이 없었는데, 몇 년 뒤에 이 아이가 부모님의 손을 이끌고 와서 그때를 회상하고 그때 이곳이 아직도 있더라는 거를 이렇게 얘기하는 걸 보면…."]

코로나19로 실내생활이 길어지면서 최근에는 식물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김현원/원예 강사 : "작년 학기에 가드닝 대학을 다녔었거든요. 나라에서 하는. 추첨해야 해요. 네 번 떨어졌다가 다섯 번째 오시는 분도 있고요. 초창기는 그렇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지난해 농촌진흥청 조사에서도 반려식물을 알고 있다는 소비자가 87.9%로 1년 전보다 5.6%p 많아졌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반려식물 활성화 조례'를 추진합니다.

조례안은 반려식물 활성화와 반려식물산업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산업 차원에서 반려식물 관련 기술개발과 보급, 반려식물산업 사업자 컨설팅 등을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례안은 지난주에 입법예고를 마쳤고 다음 달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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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집사’를 아시나요?…‘반려식물’ 관심 급증
    • 입력 2023-01-30 19:34:41
    • 수정2023-01-30 19:42:42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이후 길어진 실내 생활이 계기가 돼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반려식물, 식집사 같은 말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경기도의회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반려식물 조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 전 몇 그루 나무로 시작해 이제는 얼마인지도 모를 식물들로 가득 찬 한 화원.

화원의 주인은 긴 세월만큼이나 이 나무들과 깊게 정이 들었습니다.

찾는 사람들이 치유를 받고 추억을 만들고 갈 때는 보람도 느낍니다.

[한소진/화원 원장 : "(한 아이가) 유치원에서 단체로 왔기 때문에 관심이 없었는데, 몇 년 뒤에 이 아이가 부모님의 손을 이끌고 와서 그때를 회상하고 그때 이곳이 아직도 있더라는 거를 이렇게 얘기하는 걸 보면…."]

코로나19로 실내생활이 길어지면서 최근에는 식물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김현원/원예 강사 : "작년 학기에 가드닝 대학을 다녔었거든요. 나라에서 하는. 추첨해야 해요. 네 번 떨어졌다가 다섯 번째 오시는 분도 있고요. 초창기는 그렇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지난해 농촌진흥청 조사에서도 반려식물을 알고 있다는 소비자가 87.9%로 1년 전보다 5.6%p 많아졌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반려식물 활성화 조례'를 추진합니다.

조례안은 반려식물 활성화와 반려식물산업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산업 차원에서 반려식물 관련 기술개발과 보급, 반려식물산업 사업자 컨설팅 등을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례안은 지난주에 입법예고를 마쳤고 다음 달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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