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 이후…‘완전한 일상회복’ 언제?

입력 2023.01.30 (21:10) 수정 2023.01.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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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마스크 벗기가 아직은 좀 어색하고, 꼭 써야 하는 장소가 헷갈리기도 합니다.

봄이 되면 완전히 안 써도 되는 건지, 그러려면 뭐가 필요할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당분간 마스크는 계속 가지고 다니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기준이 애매할 때 기억할 원칙이라면?

[기자]

방역당국은 애매할 땐 쓰라고 하는데, 두 군데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아프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이 오는 곳, 예컨대 병원, 약국, 요양시설, 그리고 대중교통 이렇게 두 군데입니다.

[앵커]

지금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곳들은 언제쯤 풀린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보건당국은 5월 정도면 모든 장소와 시설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4~5월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줄고, 창문을 열어 실내 환기를 할 수 있고, 야외활동이 늘기 때문입니다.

[앵커]

확진됐을 때 1주일 격리하는 것도 그럼 그 때(봄)쯤에 해제?

[기자]

지금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인데 '경계'나 '주의'로 떨어지면 7일 격리 의무도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위기경보 단계는 WHO의 결정에 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바꿔 말하면 5월까지는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오늘 WHO도 비상사태를 일단 유지하겠다고 발표했고요.

이유가?

[기자]

2020년 1월 30일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곧 이어 3월 12일 팬데믹을 선언했죠.

WHO가 중국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상상태를 해제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신중하게 접근한 거죠.

다음번 WHO 회의는 4월인데요.

중국 당국이 춘절 연휴 이후 유행 규모가 커지지 않았다고 발표했고, 4월쯤엔 중국 상황이 훨씬 나아질 테니까 WHO가 비상사태를 해제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우리도 4~5월쯤 위기경보 단계를 하향하면서 '7일 의무 격리'도 해제하겠죠.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도 이때쯤이죠.

[앵커]

코로나19는 지금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 2급인데, 격리를 안 하려면 감염병 등급도 낮춰야 하잖습니까?

[기자]

인플루엔자(독감)이 4급인데요.

코로나19도 독감처럼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감염병 등급을 낮추겠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는 거 같습니다.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이 되면 독감처럼 일반 의료체계에서 관리됩니다.

백신 비용과 치료비를 환자가 부담하죠.

물론 고령층과 고위험군 백신 접종은 무료일 가능성이 크고, 치료비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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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해제 이후…‘완전한 일상회복’ 언제?
    • 입력 2023-01-30 21:10:45
    • 수정2023-01-30 21: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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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마스크 벗기가 아직은 좀 어색하고, 꼭 써야 하는 장소가 헷갈리기도 합니다.

봄이 되면 완전히 안 써도 되는 건지, 그러려면 뭐가 필요할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당분간 마스크는 계속 가지고 다니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기준이 애매할 때 기억할 원칙이라면?

[기자]

방역당국은 애매할 땐 쓰라고 하는데, 두 군데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아프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이 오는 곳, 예컨대 병원, 약국, 요양시설, 그리고 대중교통 이렇게 두 군데입니다.

[앵커]

지금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곳들은 언제쯤 풀린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보건당국은 5월 정도면 모든 장소와 시설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4~5월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줄고, 창문을 열어 실내 환기를 할 수 있고, 야외활동이 늘기 때문입니다.

[앵커]

확진됐을 때 1주일 격리하는 것도 그럼 그 때(봄)쯤에 해제?

[기자]

지금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인데 '경계'나 '주의'로 떨어지면 7일 격리 의무도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위기경보 단계는 WHO의 결정에 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바꿔 말하면 5월까지는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오늘 WHO도 비상사태를 일단 유지하겠다고 발표했고요.

이유가?

[기자]

2020년 1월 30일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곧 이어 3월 12일 팬데믹을 선언했죠.

WHO가 중국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상상태를 해제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신중하게 접근한 거죠.

다음번 WHO 회의는 4월인데요.

중국 당국이 춘절 연휴 이후 유행 규모가 커지지 않았다고 발표했고, 4월쯤엔 중국 상황이 훨씬 나아질 테니까 WHO가 비상사태를 해제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우리도 4~5월쯤 위기경보 단계를 하향하면서 '7일 의무 격리'도 해제하겠죠.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도 이때쯤이죠.

[앵커]

코로나19는 지금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 2급인데, 격리를 안 하려면 감염병 등급도 낮춰야 하잖습니까?

[기자]

인플루엔자(독감)이 4급인데요.

코로나19도 독감처럼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감염병 등급을 낮추겠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는 거 같습니다.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이 되면 독감처럼 일반 의료체계에서 관리됩니다.

백신 비용과 치료비를 환자가 부담하죠.

물론 고령층과 고위험군 백신 접종은 무료일 가능성이 크고, 치료비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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