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펑펑’…호주오픈 10회 우승 조코비치 ‘테니스의 메시?’

입력 2023.01.30 (21:53) 수정 2023.01.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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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조코비치가 통산 최다인 10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그렇게도 많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이번 우승은 특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승에 한 점만 남겨놓고 신중하게 서브를 넣은 조코비치.

긴장된 랠리의 마지막 순간 조코비치다운 정교한 포핸드 공격이 성공합니다.

호주오픈 최초로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조코비치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관중석 쓰러져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 "어머니와 동생을 보니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감정에 복받쳤고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죠."]

만감이 교차한 우승이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백신 미접종으로 뛸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추방당했습니다.

2년 만에 출전했지만,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대회 내내 압박 붕대를 해야 했고 아버지의 부적절한 친러시아 행동으로 팬들의 비난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려와 비난을 잠재웠습니다.

나달과 동률인 메이저 통산 22회 우승을 달성했고, 다른 기록에서 이미 경쟁자를 추월한 조코비치.

결승전 상대인 치치파스는 조코비치를 최고로 추켜세웠습니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 "조코비치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입니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우승으로 호날두와의 역대 최고 선수 논쟁에 종지부를 찍은 리오넬 메시처럼, 남자 테니스에서는 조코비치가 점점 마지막 승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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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펑펑’…호주오픈 10회 우승 조코비치 ‘테니스의 메시?’
    • 입력 2023-01-30 21:53:12
    • 수정2023-01-30 21:58:57
    뉴스 9
[앵커]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조코비치가 통산 최다인 10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그렇게도 많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이번 우승은 특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승에 한 점만 남겨놓고 신중하게 서브를 넣은 조코비치.

긴장된 랠리의 마지막 순간 조코비치다운 정교한 포핸드 공격이 성공합니다.

호주오픈 최초로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조코비치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관중석 쓰러져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 "어머니와 동생을 보니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감정에 복받쳤고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죠."]

만감이 교차한 우승이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백신 미접종으로 뛸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추방당했습니다.

2년 만에 출전했지만,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대회 내내 압박 붕대를 해야 했고 아버지의 부적절한 친러시아 행동으로 팬들의 비난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려와 비난을 잠재웠습니다.

나달과 동률인 메이저 통산 22회 우승을 달성했고, 다른 기록에서 이미 경쟁자를 추월한 조코비치.

결승전 상대인 치치파스는 조코비치를 최고로 추켜세웠습니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 "조코비치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입니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우승으로 호날두와의 역대 최고 선수 논쟁에 종지부를 찍은 리오넬 메시처럼, 남자 테니스에서는 조코비치가 점점 마지막 승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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