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결정

입력 2023.01.31 (06:02) 수정 2023.01.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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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1년 전보다 상황이 훨씬 나아진 건 맞지만 아직 경계를 풀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습니다.

베를린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 시간 어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WHO 사무총장 : "위원회는 저에게 코로나19에 대해 아직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저도 거기에 동의했습니다."]

앞서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지난 27일 회의를 열고 3년간 이어진 코로나 19의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여부를 논의 했습니다.

회의 결과 1년 전보다 상황이 나아졌다는 데는 동의했지만 팬데믹 종료를 선언하기는 이르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코로나19 하위 변이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 인플루엔자 조기 발생 등으로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습니다.

특히 최근 중국 내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데다 중국 정부가 방역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도 위원회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테워드로스/WHO 사무총장 : "지난 8주 동안 17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이건 보고된 사망자 수입니다. 우리는 실제 수치는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WHO의 유지 결정에 따라 출입국 검역과 확진자 격리 기간 운용 등 각 국의 기존 방역 대응 체계에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WHO는 다음 분기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 회의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다시 논의할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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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결정
    • 입력 2023-01-31 06:02:02
    • 수정2023-01-31 07: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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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1년 전보다 상황이 훨씬 나아진 건 맞지만 아직 경계를 풀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습니다.

베를린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 시간 어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WHO 사무총장 : "위원회는 저에게 코로나19에 대해 아직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저도 거기에 동의했습니다."]

앞서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지난 27일 회의를 열고 3년간 이어진 코로나 19의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여부를 논의 했습니다.

회의 결과 1년 전보다 상황이 나아졌다는 데는 동의했지만 팬데믹 종료를 선언하기는 이르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코로나19 하위 변이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 인플루엔자 조기 발생 등으로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습니다.

특히 최근 중국 내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데다 중국 정부가 방역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도 위원회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테워드로스/WHO 사무총장 : "지난 8주 동안 17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이건 보고된 사망자 수입니다. 우리는 실제 수치는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WHO의 유지 결정에 따라 출입국 검역과 확진자 격리 기간 운용 등 각 국의 기존 방역 대응 체계에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WHO는 다음 분기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 회의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다시 논의할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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