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엔진’ 김단비 “나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입력 2023.01.31 (06:55) 수정 2023.01.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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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프로농구 단독 선두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마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듯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적생 김단비의 활약이 그 원동력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시즌 득점과 도움 부문 전체 2위, 그리고 블록슛 1위까지, 32살 베테랑 김단비의 시간은 거꾸로 흐릅니다.

김단비는 한 시즌에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트리플더블을 올 시즌 벌써 세 번이나 기록했습니다.

[김단비/우리은행 : "옆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제가 받는 것 같아요."]

김단비가 프로에 데뷔한 2007년부터 소속팀이었던 신한은행은 6회 연속 통합우승을 해내며 왕조를 일궜습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MVP는 전주원과 정선민, 하은주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몫이었습니다.

6회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도 차지했던 김단비지만 자신의 손으로 우승을 일궈보고 싶다는 욕심이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계기가 됐습니다.

[김단비/우리은행 : "그때는 주전 막내로서 게임을 한 거고, 나이가 들고 누군가 이끌면서 우승을 한 적은 없잖아요. 은퇴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우승도 욕심이 많이 났어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컵과 함께 골든볼에 입맞춤한 축구 스타 메시를 보며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단비/우리은행 : "'나도 나이가 들었으니까 조금 덜 뛸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세계 최고의 선수(메시)도 저렇게 열심히 끝까지 있는 힘을 다해 뛰는데 나는 더 뛰어야 된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우리은행의 신형 엔진 김단비가 '제2의 전성기'를 꽃 피우며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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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의 엔진’ 김단비 “나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 입력 2023-01-31 06:55:26
    • 수정2023-01-31 10: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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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프로농구 단독 선두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마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듯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적생 김단비의 활약이 그 원동력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시즌 득점과 도움 부문 전체 2위, 그리고 블록슛 1위까지, 32살 베테랑 김단비의 시간은 거꾸로 흐릅니다.

김단비는 한 시즌에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트리플더블을 올 시즌 벌써 세 번이나 기록했습니다.

[김단비/우리은행 : "옆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제가 받는 것 같아요."]

김단비가 프로에 데뷔한 2007년부터 소속팀이었던 신한은행은 6회 연속 통합우승을 해내며 왕조를 일궜습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MVP는 전주원과 정선민, 하은주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몫이었습니다.

6회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도 차지했던 김단비지만 자신의 손으로 우승을 일궈보고 싶다는 욕심이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계기가 됐습니다.

[김단비/우리은행 : "그때는 주전 막내로서 게임을 한 거고, 나이가 들고 누군가 이끌면서 우승을 한 적은 없잖아요. 은퇴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우승도 욕심이 많이 났어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컵과 함께 골든볼에 입맞춤한 축구 스타 메시를 보며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단비/우리은행 : "'나도 나이가 들었으니까 조금 덜 뛸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세계 최고의 선수(메시)도 저렇게 열심히 끝까지 있는 힘을 다해 뛰는데 나는 더 뛰어야 된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우리은행의 신형 엔진 김단비가 '제2의 전성기'를 꽃 피우며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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