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비상사태 5월 종료…“즉시 종료는 혼란 일으켜”

입력 2023.01.31 (12:04) 수정 2023.01.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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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오는 5월에 종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백악관은 야당인 공화당이 즉시 종료를 요구했지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5월 종료를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현지 시각 지난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90일간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섭니다.

[아시시 자/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지난 11일 : "이것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미국 전역에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연코, 지금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코로나19의 증가입니다."]

하지만 공화당 하원은 최근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종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백악관은 현지시각 30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5월 11일에 종료하겠다는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급작스러운 비상사태 종료는 의료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90일 연장을 발표하면서 비상사태를 종료할 경우 종료 60일 전에는 병원 등에 사전 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트럼프 정부 때인 2020년 3월 처음 선포됐으며 90일 단위로 연장돼 왔습니다.

비상사태 아래에선 국민들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지만, 종료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코로나19 관련 비용은 모두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의료보험과 약품 허가, 원격 진료 등에서도 큰 변화가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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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 비상사태 5월 종료…“즉시 종료는 혼란 일으켜”
    • 입력 2023-01-31 12:04:40
    • 수정2023-01-31 19: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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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오는 5월에 종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백악관은 야당인 공화당이 즉시 종료를 요구했지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5월 종료를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현지 시각 지난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90일간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섭니다.

[아시시 자/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지난 11일 : "이것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미국 전역에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연코, 지금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코로나19의 증가입니다."]

하지만 공화당 하원은 최근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종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백악관은 현지시각 30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5월 11일에 종료하겠다는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급작스러운 비상사태 종료는 의료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90일 연장을 발표하면서 비상사태를 종료할 경우 종료 60일 전에는 병원 등에 사전 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트럼프 정부 때인 2020년 3월 처음 선포됐으며 90일 단위로 연장돼 왔습니다.

비상사태 아래에선 국민들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지만, 종료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코로나19 관련 비용은 모두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의료보험과 약품 허가, 원격 진료 등에서도 큰 변화가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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