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확장억제 강화 재확인…연합훈련·전략자산 전개 확대”

입력 2023.01.31 (15:24) 수정 2023.01.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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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조치들을 재확인하고 올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오늘(31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무인기 침투 등 연이은 도발 행위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강력히 규탄하고 향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지난해 합의대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동맹의 능력과 정보공유, 공동기획 및 실행, 동맹 협의체계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장관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의 의미에 대해 "북한이 추가로 핵 개발, 핵 고도화를 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것이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장관은 이를 위해 다음 달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하고,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가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미 5세대 전투기, 즉 F-22, F-35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을 전개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것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며 양국 정부 협의를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올해 연합야외기동훈련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대규모 연합합동화력시범 등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시도를 포함한 안보환경 변화를 훈련 강화 방안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미일 안보협력을 위해 가급적 이른 시기에 한미일 안보회의를 개최하고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등 3국 간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두 장관은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뿐 아니라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연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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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31 15: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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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조치들을 재확인하고 올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오늘(31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무인기 침투 등 연이은 도발 행위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강력히 규탄하고 향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지난해 합의대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동맹의 능력과 정보공유, 공동기획 및 실행, 동맹 협의체계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장관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의 의미에 대해 "북한이 추가로 핵 개발, 핵 고도화를 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것이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장관은 이를 위해 다음 달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하고,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가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미 5세대 전투기, 즉 F-22, F-35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을 전개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것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며 양국 정부 협의를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올해 연합야외기동훈련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대규모 연합합동화력시범 등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시도를 포함한 안보환경 변화를 훈련 강화 방안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미일 안보협력을 위해 가급적 이른 시기에 한미일 안보회의를 개최하고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등 3국 간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두 장관은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뿐 아니라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연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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