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현 정부 임기 내 ‘UAE 300억 달러’ 모두 투자”

입력 2023.01.31 (16:27) 수정 2023.01.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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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아랍에미리트 300억 달러 투자에 대해 윤석열 정부 임기 안에 모두 투자될 수 있도록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오늘(31일) 브리핑에서 “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 투자는 한국-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양국 간 투자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고, 방식과 기간은 양국 정부가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수석은 “투자 약정 기간은 5년에서 10년으로 정한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감안하겠다”면서도 “투자자인 UAE 측이 매력을 느끼는 분야를 빨리 발굴해 차질 없이 (임기 내에 투자되도록 하겠다는) 저희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속한 투자는) 우리 측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투자 계획을 제안하는지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수석은 구체적 투자 분야에 대해선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보면 신기술, 에너지를 공통으로 영국은 바이오와 인프라, 프랑스는 반도체와 우주 등을 추가하고 있다”며 “실제 투자는 이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최 수석은 “투자 대상 역시 스타트업, 벤처기업부터 중소, 중견, 대기업까지 기업 규모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도 신기술,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기업들이 UAE와 협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UAE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수석은 UAE 300억 달러의 투자 방식에 대해선 “직접 투자와 사모펀드 등을 통한 간접 투자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며 한-UAE 고위급 투자협력 대화와 실무 투자협력 채널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거라고 했습니다.

또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내 UAE 투자협력 위원회와 투자협력 네트워크 등은 즉각 가동하기로 했다고 최 수석은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UAE 300억 달러 투자는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분야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부펀드를 투자하는 것으로 어느 분야에 투자할지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기업의 의견을 듣고 정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잘하면 우리 산업을 키우고 UAE와 상생하는 투자가 더 들어올 것”이라며 “UAE가 최고의 컨설턴트를 뒀으므로 자금이 추가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제대로 못 하면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평가 절하될 수 있으므로 정부와 기업은 상세하고 치밀하게 자금 운용을 준비해달라”며 “이번 투자는 기회이자 도전이고,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세 차례 해외순방 이후 국가 간 수출 성사와 해외 기업 투자 유치 등 후속 성과를 소개하면서 “세 번의 순방과 관련한 후속 조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구체적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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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1-31 16:36:04
    정치
대통령실이 아랍에미리트 300억 달러 투자에 대해 윤석열 정부 임기 안에 모두 투자될 수 있도록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오늘(31일) 브리핑에서 “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 투자는 한국-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양국 간 투자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고, 방식과 기간은 양국 정부가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수석은 “투자 약정 기간은 5년에서 10년으로 정한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감안하겠다”면서도 “투자자인 UAE 측이 매력을 느끼는 분야를 빨리 발굴해 차질 없이 (임기 내에 투자되도록 하겠다는) 저희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속한 투자는) 우리 측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투자 계획을 제안하는지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수석은 구체적 투자 분야에 대해선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보면 신기술, 에너지를 공통으로 영국은 바이오와 인프라, 프랑스는 반도체와 우주 등을 추가하고 있다”며 “실제 투자는 이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최 수석은 “투자 대상 역시 스타트업, 벤처기업부터 중소, 중견, 대기업까지 기업 규모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도 신기술,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기업들이 UAE와 협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UAE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수석은 UAE 300억 달러의 투자 방식에 대해선 “직접 투자와 사모펀드 등을 통한 간접 투자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며 한-UAE 고위급 투자협력 대화와 실무 투자협력 채널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거라고 했습니다.

또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내 UAE 투자협력 위원회와 투자협력 네트워크 등은 즉각 가동하기로 했다고 최 수석은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UAE 300억 달러 투자는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분야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부펀드를 투자하는 것으로 어느 분야에 투자할지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기업의 의견을 듣고 정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잘하면 우리 산업을 키우고 UAE와 상생하는 투자가 더 들어올 것”이라며 “UAE가 최고의 컨설턴트를 뒀으므로 자금이 추가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제대로 못 하면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평가 절하될 수 있으므로 정부와 기업은 상세하고 치밀하게 자금 운용을 준비해달라”며 “이번 투자는 기회이자 도전이고,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세 차례 해외순방 이후 국가 간 수출 성사와 해외 기업 투자 유치 등 후속 성과를 소개하면서 “세 번의 순방과 관련한 후속 조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구체적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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