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고지서 전기료도 확 뛴다…난방비 실질 인상폭 1년새 50% 이상

입력 2023.01.31 (16:37) 수정 2023.01.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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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겨울철 난방비 대란이 현실화한 가운데 다음 달(2월) 받게 될 관리비 고지서에는 전기료마저 대폭 인상될 예정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전기료 인상 발표에 따르면 전기료는 이번달 킬로와트시(kWh)당 13.1원 급등하며 2차 오일쇼크 시기였던 1981년 이후 42년 만에 최고 인상 폭을 기록할 예정입니다. 인상률은 9.5%에 달합니다.

특히 전기난로나 온풍기, 라디에이터와 같은 난방 장치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올겨울 한파에 전기 사용량도 크게 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월부터 인상된 전기료는 다음 달 본격적으로 받게 될 올해 1월 관리비 고지서부터 적용돼 공공요금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통상 12월보다는 1월에 더 추운 날이 많아 난방 수요가 높고 그만큼 사용량도 많아집니다.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25일 서울의 최저기온(-17.3도)이 1973년 1월 측정된 서울의 최저기온 가운데 9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이달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진 최강 한파가 찾아온 날이 잦았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전기료는 세 차례(4·7·10월)에 걸쳐 킬로와트시 당 19.3원 올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제곱미터 당 평균 전기료는 2021년 12월(562원) 대비 16.0% 올랐습니다.

또 가스 도매요금도 지난해 주택용 기준으로 네 차례(4·5·7·10월)에 걸쳐 38.4% 올랐습니다.

산업부는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실질 난방요금이 2021년 12월과 견줘 작년 12월에 1.54배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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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1-31 17:02:43
    경제
전국적으로 겨울철 난방비 대란이 현실화한 가운데 다음 달(2월) 받게 될 관리비 고지서에는 전기료마저 대폭 인상될 예정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전기료 인상 발표에 따르면 전기료는 이번달 킬로와트시(kWh)당 13.1원 급등하며 2차 오일쇼크 시기였던 1981년 이후 42년 만에 최고 인상 폭을 기록할 예정입니다. 인상률은 9.5%에 달합니다.

특히 전기난로나 온풍기, 라디에이터와 같은 난방 장치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올겨울 한파에 전기 사용량도 크게 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월부터 인상된 전기료는 다음 달 본격적으로 받게 될 올해 1월 관리비 고지서부터 적용돼 공공요금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통상 12월보다는 1월에 더 추운 날이 많아 난방 수요가 높고 그만큼 사용량도 많아집니다.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25일 서울의 최저기온(-17.3도)이 1973년 1월 측정된 서울의 최저기온 가운데 9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이달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진 최강 한파가 찾아온 날이 잦았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전기료는 세 차례(4·7·10월)에 걸쳐 킬로와트시 당 19.3원 올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제곱미터 당 평균 전기료는 2021년 12월(562원) 대비 16.0% 올랐습니다.

또 가스 도매요금도 지난해 주택용 기준으로 네 차례(4·5·7·10월)에 걸쳐 38.4% 올랐습니다.

산업부는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실질 난방요금이 2021년 12월과 견줘 작년 12월에 1.54배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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