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옆집 송아지 소식 전해요”…동네 사랑방 ‘공동체 라디오’

입력 2023.01.31 (19:30) 수정 2023.01.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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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동체 라디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소규모 지역을 방송권역으로 이웃 사연 같은 지역의 소소한 소식을 전하는 라디오 방송국인데요.

제작부터 진행까지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다보니, 풀뿌리 미디어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남해에서 18년째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고 있는 서재심 씨.

매주 금요일 오전 FM 라디오 진행자로 변신합니다.

지난달 개국한 공동체 라디오 '남해FM'에서 DJ로 마이크를 잡는 겁니다.

진행 실력이 전문가 못지 않습니다.

[서재심/'남해FM' 진행자 : "까치, 까치 설날은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은 첫 곡으로 '만약에' 들려드리겠습니다."]

남해FM은 상주 인력 3명과 자원활동가 20명이 20개의 프로그램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옆집 소가 송아지를 낳았다거나, 이웃집 아들이 결혼한다는 소식 등 그야말로 동네 소식입니다.

방송 후기를 전하는 고정 청취자도 생겼습니다.

[김나현/'남해FM' 진행자 : "(피드백 받을 때,) 그때가 가장 좋죠. '남해에도 젊은 바람이, 향기가 부는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남해FM처럼 공동체 라디오를 운영하는 지역은 전국 27곳!

2004년 시범 사업으로 도입된 지 17년 만에 확대됐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5㎞ 반경의 좁은 지역에서만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데다, 수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어서, 운영비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이태인/'남해FM' 대표 : "방송 자원활동가들이 마음 놓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할 수 있는 그런 지원을 우리가 제대로. 제때 못 해주는 게 안타깝죠."]

방송통신위원회는 공동체 라디오가 재난 방송과 지역민 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련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진용

사천만·강진만 해역 저수온 주의보→경보

사천만·강진만 해역에 내려진 저수온 주의보가 오늘(31일) 오전 10시부터 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사천만·강진만 해역은 최근 한파 영향으로 저수온 경보 기준인 사흘 이상 4도 이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권역별 현장대응반 운영을 강화하고 연안 수온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천시, 3월 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개편

사천시가 오는 3월 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합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시내버스 번호 첫 번째 숫자는 출발지에 따라 동 지역은 100번대, 읍·면은 200번대, 곤양과 곤명, 서포 3개면은 300번대 번호로 지정합니다.

사천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1995년 시·군 통합 뒤 처음입니다.

하동군 ‘종합병원 구축’ 용역…9월 마무리

하동군이 종합병원급 지역의료기관 구축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수행하게 될 이번 용역은 하동군의 의료 환경을 토대로 진료권과 병상 규모 등 의료기관의 추진 방향을 설정합니다.

하동군은 오는 3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해당 용역을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논개 충절 상징 ‘의암’ 바위 글씨 보호해야”

진주문화원은 남강 '의암 바위'에 새겨진 글씨 '의암'이 강물 침식 등으로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해지고 바위에 절리 현상까지 나타났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경남도 기념물 235호인 의암 바위는 임진왜란 당시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뛰어든 바위로, 1629년 선비 정대륭이 한자로 '의암'이라는 글씨를 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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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옆집 송아지 소식 전해요”…동네 사랑방 ‘공동체 라디오’
    • 입력 2023-01-31 19:30:54
    • 수정2023-01-31 20:01:21
    뉴스7(창원)
[앵커]

공동체 라디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소규모 지역을 방송권역으로 이웃 사연 같은 지역의 소소한 소식을 전하는 라디오 방송국인데요.

제작부터 진행까지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다보니, 풀뿌리 미디어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남해에서 18년째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고 있는 서재심 씨.

매주 금요일 오전 FM 라디오 진행자로 변신합니다.

지난달 개국한 공동체 라디오 '남해FM'에서 DJ로 마이크를 잡는 겁니다.

진행 실력이 전문가 못지 않습니다.

[서재심/'남해FM' 진행자 : "까치, 까치 설날은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은 첫 곡으로 '만약에' 들려드리겠습니다."]

남해FM은 상주 인력 3명과 자원활동가 20명이 20개의 프로그램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옆집 소가 송아지를 낳았다거나, 이웃집 아들이 결혼한다는 소식 등 그야말로 동네 소식입니다.

방송 후기를 전하는 고정 청취자도 생겼습니다.

[김나현/'남해FM' 진행자 : "(피드백 받을 때,) 그때가 가장 좋죠. '남해에도 젊은 바람이, 향기가 부는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남해FM처럼 공동체 라디오를 운영하는 지역은 전국 27곳!

2004년 시범 사업으로 도입된 지 17년 만에 확대됐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5㎞ 반경의 좁은 지역에서만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데다, 수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어서, 운영비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이태인/'남해FM' 대표 : "방송 자원활동가들이 마음 놓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할 수 있는 그런 지원을 우리가 제대로. 제때 못 해주는 게 안타깝죠."]

방송통신위원회는 공동체 라디오가 재난 방송과 지역민 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련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진용

사천만·강진만 해역 저수온 주의보→경보

사천만·강진만 해역에 내려진 저수온 주의보가 오늘(31일) 오전 10시부터 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사천만·강진만 해역은 최근 한파 영향으로 저수온 경보 기준인 사흘 이상 4도 이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권역별 현장대응반 운영을 강화하고 연안 수온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천시, 3월 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개편

사천시가 오는 3월 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합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시내버스 번호 첫 번째 숫자는 출발지에 따라 동 지역은 100번대, 읍·면은 200번대, 곤양과 곤명, 서포 3개면은 300번대 번호로 지정합니다.

사천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1995년 시·군 통합 뒤 처음입니다.

하동군 ‘종합병원 구축’ 용역…9월 마무리

하동군이 종합병원급 지역의료기관 구축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수행하게 될 이번 용역은 하동군의 의료 환경을 토대로 진료권과 병상 규모 등 의료기관의 추진 방향을 설정합니다.

하동군은 오는 3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해당 용역을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논개 충절 상징 ‘의암’ 바위 글씨 보호해야”

진주문화원은 남강 '의암 바위'에 새겨진 글씨 '의암'이 강물 침식 등으로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해지고 바위에 절리 현상까지 나타났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경남도 기념물 235호인 의암 바위는 임진왜란 당시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뛰어든 바위로, 1629년 선비 정대륭이 한자로 '의암'이라는 글씨를 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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