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지원 놓고 서방 이견…러, “협상 무의미”

입력 2023.01.31 (21:18) 수정 2023.01.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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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전쟁의 소용돌이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과 미국 등에서 전차를 지원받기로 한 뒤 이제 전투기를 요청하고 있고, 러시아는 이걸 놓고 협상이 불가능해졌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어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방의 주력 전차를 확보한 우크라이나, 더 큰 지원을 바랍니다.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25일 : "우리가 포병 전력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도 이뤄져야 합니다."]

서방은 전투기 지원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금지선,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어설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 F-16을 제공할 건가요?) 아닙니다!"]

숄츠 독일 총리도 전투기 지원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프랑스와 폴란드, 네덜란드 등은 전투기 지원을 배제하진 않겠다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지금까지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지만, 이런 요청을 받을 때마다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사항들을 고려합니다."]

이 같은 서방의 지원에 러시아는 종전 협상이 불가능해졌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방이 경쟁적으로 무기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대화에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는 계속 더 새로운 무기를 요구하고 있고, 서방은 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는 나토 국가들을 점점 더 분쟁에 참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변경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교착 상태를 깨고 대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촬영:김영환/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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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기 지원 놓고 서방 이견…러, “협상 무의미”
    • 입력 2023-01-31 21:18:07
    • 수정2023-01-31 22: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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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전쟁의 소용돌이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과 미국 등에서 전차를 지원받기로 한 뒤 이제 전투기를 요청하고 있고, 러시아는 이걸 놓고 협상이 불가능해졌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어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방의 주력 전차를 확보한 우크라이나, 더 큰 지원을 바랍니다.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25일 : "우리가 포병 전력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도 이뤄져야 합니다."]

서방은 전투기 지원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금지선,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어설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 F-16을 제공할 건가요?) 아닙니다!"]

숄츠 독일 총리도 전투기 지원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프랑스와 폴란드, 네덜란드 등은 전투기 지원을 배제하진 않겠다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지금까지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지만, 이런 요청을 받을 때마다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사항들을 고려합니다."]

이 같은 서방의 지원에 러시아는 종전 협상이 불가능해졌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방이 경쟁적으로 무기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대화에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는 계속 더 새로운 무기를 요구하고 있고, 서방은 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는 나토 국가들을 점점 더 분쟁에 참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변경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교착 상태를 깨고 대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촬영:김영환/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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