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귀농귀촌 3만 시대…“일자리 부족 여전”
입력 2023.01.31 (23:36)
수정 2023.01.3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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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연간 귀농·귀촌 인구 3만 명 시대에 접어든 지 올해로 3년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귀농 귀촌인들은 농촌에서의 삶이 생각과 많이 다르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든지 임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나무 판에 조각칼로 글자를 새깁니다.
칠순을 넘긴 김태기 씨의 주된 수입원입니다.
2005년 서울에서 횡성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들, 딸, 손주까지 다 데려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서울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지는 못했습니다.
조각 작품을 팔려면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태기/귀촌인/횡성군 공근면 : "만족을 했으니까 이제 뭐 자식들도 불러왔고, 수입 관계 때문에 서울에 뭐 가끔 한 달에 한두 번, 뭐 두세 번 이렇게 갔다 왔다 할 일이 있고…."]
젊은 귀촌인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더 큽니다.
농사 말고는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결국,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창업으로 내몰리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귀농·귀촌 실태조사에서도 농촌 정착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소득문제가 꼽혔습니다.
[김영우/귀촌인/창업 준비 : "농공단지랑 연계된 그런 일자리라든지 그런 것만 위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저랑은 많이 안 맞았고, 그러다 보니 일자리를 찾는 데는 당연히 어려운 부분들이…."]
귀농·귀촌 정책을 지금처럼 지역의 시각에서 인구 늘리기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귀농 귀촌인들의 입장에서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기엽/횡성군귀농귀촌센터장 : "5년 동안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끔 하고, 이분들이 안정적으로 횡성에서 정착해서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굳이 농사가 아니더라도 농촌에서 먹고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강원도가 연간 귀농·귀촌 인구 3만 명 시대에 접어든 지 올해로 3년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귀농 귀촌인들은 농촌에서의 삶이 생각과 많이 다르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든지 임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나무 판에 조각칼로 글자를 새깁니다.
칠순을 넘긴 김태기 씨의 주된 수입원입니다.
2005년 서울에서 횡성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들, 딸, 손주까지 다 데려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서울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지는 못했습니다.
조각 작품을 팔려면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태기/귀촌인/횡성군 공근면 : "만족을 했으니까 이제 뭐 자식들도 불러왔고, 수입 관계 때문에 서울에 뭐 가끔 한 달에 한두 번, 뭐 두세 번 이렇게 갔다 왔다 할 일이 있고…."]
젊은 귀촌인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더 큽니다.
농사 말고는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결국,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창업으로 내몰리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귀농·귀촌 실태조사에서도 농촌 정착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소득문제가 꼽혔습니다.
[김영우/귀촌인/창업 준비 : "농공단지랑 연계된 그런 일자리라든지 그런 것만 위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저랑은 많이 안 맞았고, 그러다 보니 일자리를 찾는 데는 당연히 어려운 부분들이…."]
귀농·귀촌 정책을 지금처럼 지역의 시각에서 인구 늘리기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귀농 귀촌인들의 입장에서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기엽/횡성군귀농귀촌센터장 : "5년 동안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끔 하고, 이분들이 안정적으로 횡성에서 정착해서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굳이 농사가 아니더라도 농촌에서 먹고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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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연간 귀농·귀촌 인구 3만 명 시대에 접어든 지 올해로 3년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귀농 귀촌인들은 농촌에서의 삶이 생각과 많이 다르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든지 임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나무 판에 조각칼로 글자를 새깁니다.
칠순을 넘긴 김태기 씨의 주된 수입원입니다.
2005년 서울에서 횡성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들, 딸, 손주까지 다 데려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서울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지는 못했습니다.
조각 작품을 팔려면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태기/귀촌인/횡성군 공근면 : "만족을 했으니까 이제 뭐 자식들도 불러왔고, 수입 관계 때문에 서울에 뭐 가끔 한 달에 한두 번, 뭐 두세 번 이렇게 갔다 왔다 할 일이 있고…."]
젊은 귀촌인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더 큽니다.
농사 말고는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결국,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창업으로 내몰리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귀농·귀촌 실태조사에서도 농촌 정착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소득문제가 꼽혔습니다.
[김영우/귀촌인/창업 준비 : "농공단지랑 연계된 그런 일자리라든지 그런 것만 위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저랑은 많이 안 맞았고, 그러다 보니 일자리를 찾는 데는 당연히 어려운 부분들이…."]
귀농·귀촌 정책을 지금처럼 지역의 시각에서 인구 늘리기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귀농 귀촌인들의 입장에서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기엽/횡성군귀농귀촌센터장 : "5년 동안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끔 하고, 이분들이 안정적으로 횡성에서 정착해서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굳이 농사가 아니더라도 농촌에서 먹고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강원도가 연간 귀농·귀촌 인구 3만 명 시대에 접어든 지 올해로 3년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귀농 귀촌인들은 농촌에서의 삶이 생각과 많이 다르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든지 임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나무 판에 조각칼로 글자를 새깁니다.
칠순을 넘긴 김태기 씨의 주된 수입원입니다.
2005년 서울에서 횡성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들, 딸, 손주까지 다 데려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서울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지는 못했습니다.
조각 작품을 팔려면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태기/귀촌인/횡성군 공근면 : "만족을 했으니까 이제 뭐 자식들도 불러왔고, 수입 관계 때문에 서울에 뭐 가끔 한 달에 한두 번, 뭐 두세 번 이렇게 갔다 왔다 할 일이 있고…."]
젊은 귀촌인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더 큽니다.
농사 말고는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결국,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창업으로 내몰리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귀농·귀촌 실태조사에서도 농촌 정착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소득문제가 꼽혔습니다.
[김영우/귀촌인/창업 준비 : "농공단지랑 연계된 그런 일자리라든지 그런 것만 위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저랑은 많이 안 맞았고, 그러다 보니 일자리를 찾는 데는 당연히 어려운 부분들이…."]
귀농·귀촌 정책을 지금처럼 지역의 시각에서 인구 늘리기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귀농 귀촌인들의 입장에서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기엽/횡성군귀농귀촌센터장 : "5년 동안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끔 하고, 이분들이 안정적으로 횡성에서 정착해서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굳이 농사가 아니더라도 농촌에서 먹고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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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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