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00일, 2차 가해자는 누구?…3일 국회서 토론회

입력 2023.02.01 (12:14) 수정 2023.02.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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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단체 이름 앞에 붙은 '10·29 이태원참사'는 붙여쓰기로 통일합니다.)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등을 향한 2차 가해 심각성을 알리고 미디어·시민사회·정부·국회 등에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오는 3일(금)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10.29 이태원참사, '2차 가해자'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열어 언론보도, 포털 댓글, 유튜브 등 미디어를 중심으로 2차 가해 실태를 돌아볼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선 특히 정치인, 유튜버 등 유명인들의 2차 가해 막말을 무분별하게 받아쓰거나 여과 없이 인용해 사실상 2차 가해의 확성기 노릇을 하는 언론 보도 분석 결과도 발표됩니다.

참석자들은 분향소를 비롯한 추모현장, 행사·집회에서 희생자와 유가족 등을 향한 막말, 조롱, 모욕 등 온전한 추모를 가로막는 행태 역시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책을 모색합니다.

아울러 포털과 유튜브를 통해 확산하는 악성 댓글과 유해 콘텐츠로부터 피해자를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구제할 방안도 논의합니다.

그동안 유가족을 가장 힘들게 하는 문제로 지목된 2차 가해에 대한 정부의 외면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故 이주영 씨 아버지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가 "2차·3차 가해는 사회적 재난에 해당한다"며 우리 사회 인식 제고와 함께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신미희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미디어감시위원장(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고, 김수정 미디어감시팀장(중앙대 강사)이 민언련 활동가들과 함께 분석한 2차 가해 언론 보도 분석결과와 2차 가해 유형을 발표합니다.

토론자로는 시민대책회의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김지미 변호사(민변 2차 가해 대응 팀장)와 오세범 변호사(대한변협 피해자지원소위원회)가 실질적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언론의 역할에 대해선 이유진 경향신문 기자와 홍주환 뉴스타파 기자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토론회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현장에서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오마이TV로도 실시간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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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100일, 2차 가해자는 누구?…3일 국회서 토론회
    • 입력 2023-02-01 12:14:55
    • 수정2023-02-01 12:16:49
    문화
(참고: 단체 이름 앞에 붙은 '10·29 이태원참사'는 붙여쓰기로 통일합니다.)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등을 향한 2차 가해 심각성을 알리고 미디어·시민사회·정부·국회 등에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오는 3일(금)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10.29 이태원참사, '2차 가해자'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열어 언론보도, 포털 댓글, 유튜브 등 미디어를 중심으로 2차 가해 실태를 돌아볼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선 특히 정치인, 유튜버 등 유명인들의 2차 가해 막말을 무분별하게 받아쓰거나 여과 없이 인용해 사실상 2차 가해의 확성기 노릇을 하는 언론 보도 분석 결과도 발표됩니다.

참석자들은 분향소를 비롯한 추모현장, 행사·집회에서 희생자와 유가족 등을 향한 막말, 조롱, 모욕 등 온전한 추모를 가로막는 행태 역시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책을 모색합니다.

아울러 포털과 유튜브를 통해 확산하는 악성 댓글과 유해 콘텐츠로부터 피해자를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구제할 방안도 논의합니다.

그동안 유가족을 가장 힘들게 하는 문제로 지목된 2차 가해에 대한 정부의 외면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故 이주영 씨 아버지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가 "2차·3차 가해는 사회적 재난에 해당한다"며 우리 사회 인식 제고와 함께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신미희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미디어감시위원장(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고, 김수정 미디어감시팀장(중앙대 강사)이 민언련 활동가들과 함께 분석한 2차 가해 언론 보도 분석결과와 2차 가해 유형을 발표합니다.

토론자로는 시민대책회의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김지미 변호사(민변 2차 가해 대응 팀장)와 오세범 변호사(대한변협 피해자지원소위원회)가 실질적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언론의 역할에 대해선 이유진 경향신문 기자와 홍주환 뉴스타파 기자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토론회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현장에서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오마이TV로도 실시간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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